지역교회의 특권과 의무
주의 만찬
1. 매주일의 첫날 성도들이 함께 모여 주님 곁에 둘러앉아 떡을 떼며 그분의 죽으심을 기념하는 것은 성도들의 가장 고귀한 특권이며, 머리와 주인되신 그분에 대한 거듭난 무리들의 가장 분명한 신앙고백입니다.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는 주님의 요구를 성도라면 누구라도 가벼이 여길 수 없으며 선한 이유없이 자리를 비워서도 안됩니다.
합심하여 드려지는 이 거룩한 예식을 그 무엇도 방해하도록 허락될 수 없습니다. 주님은 그분이 하시는 모든 일의 우선권자이십니다. “모이기를 힘쓰라”(히
2. 평안한 심령, 하나님과의 친교, 찬미로 넘치는 마음, 그리고 그분 앞에 굴복하고자 하는 경배의 자세는 주님 전에 나아오는 성도 한분 한분의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아버지께서는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므로 우리의 마음은 그리스도로 채워져야 합니다. 우리는 그분 앞에서 용납되었고 그분의 피로 지성소에 들어가게 되었으며 지금은 그분이 하나님의 집 맡은 위대한 대제사장이기 때문입니다.
3. 이를 위해 성도들은 기회를 가져야 합니다. 예식에 참여하기 전, 주님 안에서의 자기 성찰 및 자기 판단, 고백과 기도 그리고 가능하다면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에 관한 말씀을 읽고 묵상하도록 말입니다 우리가 믿음의 길을 나아갈 때 그분을 마음 가운데 모심은 잘하는 일입니다.
4. 예배시간에 맞춰 정시에 도착하거나 아니면 시작되기 몇분 전까지 고요한 묵상의 여유를 갖기 위해 서두르는 일은 중요합니다. 또한 불필요하게 예배를 방해하는 주위의 사람들이나 기타 다른 것들에 의해 마음이 산란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5. 사람의 계획이나 지도자가 없다고해서 성도들이 자신의 생각대로 예식을 행하거나 찬송과 성경의 낭독 및 기도로 시간만을 채우기 위해 집회에 모이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구주 예수님께서 무리 가운데 거하십니다. 그분의 권위가 인정되고 고백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성령께서 모인 성도들과 함께 하시고 또 성도들 안에 계셔서(요
형제들이 예배를 인도해야 할 경우 그분들도 성령 안에 거하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경배와 섬김이 성령 안에서 이루어질 때 하나님은 기뻐하시고 지체들은 유익을 얻게 됩니다(요
6. 주님께서 자기 백성을 모으시는 특별한 목적은 떡을 떼며 그분을 기억하기 위함입니다(눅
7. 떡을 떼기 앞서 행해지는 성경의 낭독이나 섬김의 목소리는 그리스도의 인자되심 및 그분의 사역과 결부되어야 합니다. 이는 모인 무리들의 마음과 생각을 그분께로 인도하기 위함입니다. 메마른 심령과 갈등 속에 종교적 의식으로 드려지는 예배는 영혼들의 마음을 십자가로부터 분리시켜 놓고 맙니다.
8. 성령의 인도하심은 다음과 같은 영적인 모습으로 드러납니다.
첫째, 찬송과 감사가 적절한 기회를 따라 무리들의 경배의 표현 속에 하나님께 드려지고 있다는 내적인 소망과 확신입니다.
둘째, 소리를 발하며 드려지는 경배가 서로에게 유익을 줌으로 참여한 모든 성도들이 마음으로부터 그것에 동참하고 있다는 확증입니다. 어떤 성도는 개인적으로 하나님과 자신의 영혼 간에 좋은 교감을 나눌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모임적인 면과 연합된 예배의 표현에 비추어 볼 때 그것이 항상 옳은 것만은 아닙니다.
9. 기도와 감사에 참여하시는 성도는 모든 성도들이 들을 수 있도록 크고 분명하게 표현해야 합니다. 또한 믿음이 앞선 형제님들의 분별하심을 따라 적절하고도 낯익은 곡조로 찬미함으로 모든 지체들이 열의와 평안함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각 성도들의 찬송은 마음으로부터 우러나는 경배심을 하나님께 드러내는 영적 매개체입니다.
종파와 교리
10. 성경의 가르침에 충실한 모임이라면 어떤 특유의 분파주의적 명칭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단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한 무리들로 이루어져 있을 뿐입니다. 따라서 주님의 몸된 교회의 지체로서 거듭난 자들은 자신들이 “그리스도인”이라 불려지기를 열망 할 뿐입니다(엡
또한 성경적인 모임은 어떤 한가지 또는 그 이상의 특정한 교리만을 신봉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것보다는 매일의 삶을 능히 인도하는 안내자로서 성령님의 영감으로 기록된 전체적인 성경의 가르침을 따릅니다. 성경은 주님의 백성 된 무리들의 행실 및 증거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가르쳐 줍니다(딤후
천거서
11. 경건의 모습을 유지하고 친교의 기쁨을 누리기 위해 주님의 만찬 자리에서 서로 대하게 될 때 개인적인 안면이 있어야 합니다. 건전한 가르침과 순수한 사귐을 유지하고 있는 모임들과 천거서를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천거서를 휴대하지 못한 그리스도인이라도 평소 잘 알려진 성도라면 영접이 가능합니다(행
성도의 성품과 행실
12. 성도라면 누구나 유념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모임의 순수성을 유지하며 모든 일에 있어서 모범이 되도록 힘써야 하는데, 이를테면 온갖 유형의 세속성과 경박하고 어리석은 대화, 게으름, 고자질, 악의에 찬 말 등은 피해야 합니다. 상호간의 친교를 다지기 위해 주어진 모든 기회를 활용해야 합니다. 서로 동정하며 가능한 모든 면에서 서로 돕고 짐을 나누어 짐으로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해야 합니다(고전 12장, 갈
13. 모임을 위해 한 사람의 존재가 진정한 도움이 되는가 하면 분명히 장애가 되는 경우도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성도간의 친교는 모임 생활 속에서 각자의 특권과 의무, 기쁨, 슬픔, 섬김 등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각 지체들은 지켜야 할 분명한 위치와 주님을 위해 주님으로부터 받은 특수한 역할이 있습니다. 자신의 위치를 찾고 그것을 지키며, 또한 역할을 알고 그것을 실천한다면 모임에 큰 유익이 됩니다.
14. 친교에 있어서 모든 성도들은 떡을 떼러 모이는 일 외에도 할 수 있는 한 힘써 모임의 집회에 출석해야 합니다. 복음의 전파와, 이를 위해 집회를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이 어떻게 역사하는지 진지한 관심 속에 지켜보며 동시에 기도 집회의 절실한 필요성을 깨달으며 말입니다. 특별한 사정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집회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이는 곧 주님의교회의 증거와 생명력의 퇴색을 알리는 것입니다.
15. 어떤 성도가 병중에 있다면 방문한 후 장로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병자들을 방문하고, 참여하지 못한 지체들과 연락을 유지하는 것은 감독자들의 의무이자 특권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모든 성도된 자들이 마땅히 드러내야 할 바, 상호 돌봄과 동정을 일깨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재정과 그 쓰임
16. 재정적 지원과 관련하여 성경에서는 기부행위에 관한 언급이나 필요에 따라 꺼내 쓰도록 재원을 비축하라고 가르치는 실례가 전혀 없습니다. 또한 이러한 일들을 어떤 인간적인 중심적 기구를 만들어 관리하라고 가르치지도 않습니다. 성도들이 주님에게 또는 주님의 일을 전적으로 감당하는 종들에게 물질을 드릴 수 있는 특권과 의무를 우리는 성경으로부터 배웁니다. 따라서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받기 위해 우리는 은혜로우신 하나님 아버지께 온전히 의지해야 합니다.
댄스회사 바자회, 카드놀이 및 기타 세상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하나님의 일을 지원한다면 이것은 분명코 그분의 뜻이 아닙니다(고전
죤 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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