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서의 하나님

질서의 하나님

 

“모든 것을 적당하게 하고 질서대로 하라”(고전 14:40)

하나님께서 질서의 하나님이시기에 주의 백성들이 질서가 있어야 함은 유의해야 할 일중에 하나입니다. 질서는 주의 백성들이 모이는 일에 있어서도 뚜렷해야 할 것입니다.

 

1. 집회장소는 할 수 있는 대로 산뜻하고 깨끗해야 하겠습니다. 이것은 모이는 장소를 사치스럽게 꾸미자는 의미가 아닙니다. 산뜻하게 칠을 하고 책이나 서류들은 한 곳에 잘 정돈해 두며 신앙 월간지등은 볼품 있게 전시해 두자고 하는 의미로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벽에 걸려 있는 성서 교재들은 영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2. 집회는 정시에 시작하고 끝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집회 시작 시간에 관해 광고 한대로 시작해야 하며 아울러 사람들은 집회가 끝나는 시간을 알고 있어야 각자의 시간을 계획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도행전 3장 1절에 베드로와 요한은 기도 시간에 성전에 올라 갔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예정 시간보다 15분이나 30분 늦게 올라간 것이 아니었습니다. 집회에서 말씀하는 이들은 청중들을 고려하여 시간 내에 끝내도록 할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들이 듣고 있는 것 중에 극히 조금 밖에는 기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청중들이 피곤해졌을 때에 큰 유익을 주지 못한 채 계속 전해지기 때문입니다. 장시간의 집회가 반드시 신령한 집회는 아닙니다.

 

3. 찬송을 선택하는 이들은 집회의 목적을 고려하여 알맞게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단순히 우리가 즐겨 부르는 찬송이기에 어떤 찬송을 선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예배를 드릴 때에 기도나 복음찬송은 해야 하며 복음집회에서 봉사나 헌신에 관한 찬송은 제의하지 말아야 되겠습니다.

 

4. 신자들에게 주님의 말씀을 가르치거나 복음을 전하는 이들은 이 일을 위하여 단계적으로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남녀 청중 앞에 하나님에 관해 말씀 드리고자 서게 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므로 준비된 마음으로 서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쉽게 이 말씀의 교제에 참여한다면 영적으로 무능하거나 지극히 적은 능력으로 그저 말씀을 전하게 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이 말씀을 위하여 기도하고 마음으로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사야 선지자의 주님을 위한 봉사의 준비는 꽤 흥미있는 일이며 교훈적입니다. 이사야서 6장을 보시면 하나님께서 그의 종을 준비시키는 방법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사야는 하나님의 거룩과 죄악으로 가득찬 자신을 깨달았으며, 듣고 봉사를 위해 먼저 깨끗케 함을 받았습니다. 오늘날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비슷한 준비가 필요할 것입니다.

 

5. 집회에 찾아 오신 분들이 있을 때에 그들이 들은 말씀에 대하여 어떤 반응을 보이도록 강권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듣는 이들의 심령에 역사하시고자 그 말씀을 사용하십니다. 결정을 강권하는 것은 그들이 진실한 구원의 경험을 갖기도 전에 구원 받았다고 말하도록 만들뿐이며, 이것은 후에 많은 문제를 야기시킬 것입니다.

 

6. 우리는 다른 사람의 종교와 신앙에 관한 비평을 극히 삼가야 하겠습니다. 구원에 관한 진리를 가르치는 것이 가장 좋으며 교회나 기관을 들어 단상에서 비평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들은 그들의 교회에 관한 비난을 듣고 노여움 때문에 단순한 복음의 말씀을 들으러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영혼을 그리스도에게 인도하는 대신, 주님께로부터 떠나가게 할 것입니다. 우리는 죄와 그 결과에 관하여 분명하게 강조하여 전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것을 위엄 있으면서도 친절하게 해야 하며 교회를 지적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교회를 쉽게 지적하는 것은 감정을 사게 되고, 죄를 깨닫고 회개하는 일에 방해가 될 뿐입니다. 몇가지 제안이 실행 된다면 성도들의 집회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1977년 3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