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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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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8. 18. 12:14 횃불/1977년

성경이 가르치는 교회교제

 

이치일

누가복음 22장에는 주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 유월절을 지키시기 위해서 어떻게 장소를 예비하셨는가 하는 대단히 아름다운 장면이 기록되어 있는데 이 짧은 이야기는 신약교회의 아름다운 일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지정된 장소를 찾으려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시면서 물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10). 베드로와 요한은 그를 따라가서 모일만한 장소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거듭난 남녀 신자가 교회교제를 통하여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르고 있는 아름다운 모습을 그려주고 있습니다. 이름을 알지 못하는 그 사람이야말로 성령님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성경에는 그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때로는 성령께서 우리 심령에서 일하심에도 불구하고 깨닫지 못하고 있음을 상징해 줍니다. 때때로 성령께서 일하시지만 우리는 전혀 그것을 의식하지 못합니다. 제자들이 낯 모르는 사람을 따라갔던 것은 성령께서우리에게 행하시는 모습을 그림처럼 보여 줍니다. 그는 물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이었습니다. 물은 때때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순종하고자 할진대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서 우리에게 지시하시는 대로 순종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모든 초신자들이 하나님께 분명한 방법으로 인도하시기를 구한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그의 사랑하는 자들이 주님의 이름으로 모여 있는 곳으로 안내하실 것이며 이러한 인도하심은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받게 될 것이고 결코 말씀에 모순이나 상치됨이 없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진정 하나님의 말씀대로 인도함을 받는 교회인지 아니면 사람의 생각이나 소원대로 영향을 미치며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지 잘 분별해야 할 것입니다.

그 본보기로 성경은 오직 중생한 신자들만이 교회교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만 종교계에는 참신자와, 참신자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못한 신자들이 뒤섞여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역교회에는 참으로 거듭난 신자들을 영접해야 합니다. 이것이 지역교회의 두드러진 특징의 하나인데 앞으로 상고하기로 하겠습니다.

주님께서 정해 주시는 모임 장소로서 두번째 특징이 12절에 나타나 있는데 넓은 곳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모든 중생한 신자들을 영접할만한 방을 갖춘 넓은 곳이어야 합니다. 교회를 돌보는 일에 있어서 최종적 권위인 성경의 가르침을 따르고자 하는 신자라면 다 영접될 만큼 아량이 넓어야 합니다. 참신자에게 교회교제의 진리를 가르쳐 줌으로써 그들로 와서 하나님의 교 회에서 자유를 누리며 주 예수님과 함께, 우리로 더불어 연합되는 것을 우리의 목표로 해야 하겠습니다.

주 예수님께서 그의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지키시던 곳은 다락방이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교회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세상에서 보고 있는 단순한 인간적인 질서보다 훨씬 고상하다고 하는 사실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이는 자들은 교파명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인간적인 조직이나 질서대로 되기를 원하지 않으며 교리적인 신조나 강령이 있어야 할 필요를 전연 느끼지 않습니다. 우리는 성령께서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주의 백성들을 인도 하시리라 믿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주의 백성들 가운데에서 우리 주위의 세상에 보다 큰 인상을 끼치고자 애쓰고 교리적인 신조나 강령을 통하여 조직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역교회의 교제에서 주 예수님을 중심으로 모이는 단순한 사실을 저버리지 말고 주님께서 각 교회를 친히 돌보시게 되기를 원합니다.

더욱이 이 방은 넓고 높은 곳이었을 뿐만 아니라 필요한 설비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주님께서는 단순히 신약교회의 원리대로 모이고자 하는 주의 백성들을 위해 모든 준비를 갖추고 계십니다. 뭇사람들이 옛날 제자들이 했던 것처럼 오늘날에도 가능하겠느냐?”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런 말은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을 위하여 예비하시는 분이심을 망각한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는 풍부한 대책이 제시되어 있고 성령께서 우리를 인도 하시며 교회에는 각양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사가 있습니다. 에베소서 4 11절에 오늘날에 필요한. 두드러진 두가지 은사를 볼 수 있습니다.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복음 전하는 자와 장로들이나 또는 목자(牧者)들이 있습니다(벧전 5:1, 4 참조). 이들은 예외없이 복수로 언급(言及)되어 있으며 지역교회에서 한 사람이 목회하는 제도는 신약성경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마지막 유월절을 지키기 위하여 적당한 처소가 놀랍게 예비되었던 사실을 기억하면서 주님 자신이 제자들과 함께 모이셔서 그들에게 자신이 받으실 고난을 말씀하셨음을 주목하십시오( 22:14~16). 참으로 마땅히 있었어야 할 놀라운 모임이었습니다. 이 사실은 마태복음 18 20절의 말씀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하신 위대한 약속을 생각나게 해 줍니다. 이 약속은 예나 마찬가지로 오늘 날에도 사실입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모이는 어느 곳에든지 주님은 함께 하시마고 약속하셨습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모인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교회에서 행하는 모든 일에 주님을 높이고 주님의 다스림을 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그 집인 교회를 다스리는 주인이심을 알고 주님의 뜻대로 모든 것을 하고자 원합니다. 교회에서는 하나님의 모든 말씀을 가르칠 완전한 자유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말은 사람들이 최선이라 생각되는 것을 할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라 교회활동에서 주님만이 주장하시고 으뜸으로 모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지막 유월절에서 제자들 가운데에는 극히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그들 중에 계시는, 온전한 처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 중에는 누가 가장 위대하냐는 시비와 다툼이 있었던 것입니다.

교회는 그 지체가 하나님을 위한 처소이며 주 예수님께서 주의 백성들과 함께 친히 임재 해 계심에도 불구하고 모임은 인간의 교만과 죄로 인하여 더럽혀질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도 이 점을 깊이 생각하여 교회교제에 거치는 자가 되지 말고 주님 앞에서 참 자유를 누리게 되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

 

(1977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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