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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 다리
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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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8. 20. 07:25 횃불/1977년

예배(禮拜)?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4:23)

 

예배란 하나님께 이미 받은 무한하신 은혜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높여 엎드려 절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성품과 덕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행하신 것을 생각하여 마음에 감동되는 것을 하나님 아버지 앞에 아뢰며 절하는 것이 예배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무엇을 달라고 구하는 것은 예배가 아닙니다.

계시록 4 10,11절에 보면 구속함을 받은 자들이 하나님 앞에 엎드려 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능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 하더라하여 아뢰었고, 5 8~12절에도 구속함을 받은 자들이 그리스도 앞에 엎드려서 새 노래를 노래하여 아뢰되 일찍 죽임을 당하사 그의 피로 우리를 구속하여 주셨다고 그리스도를 찬미하며 절하고 있으니, 우리들의 마음이 하나님께 향하고 그리스도께 향할 때에는 자연히 마음이 넘쳐 찬미하며 예배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들이 성경에 나타난 대로 이레 중 첫날(주일)에 모여 떡을 때며 주님을 생각하며 예배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줄 믿습니다( 20:7, 고전 11:23~26). 떡을 떼고 잔을 마시며 주님을 생각하여 주의 죽으심을 드러내어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행하는 것이 주님의 만찬입니다. 이와 같이 특별히 주님을 생각할 때에는 우리들의 마음이 하나님의 뜻과 그리스도의 행하신 일의 귀하심에 감동되어 자연히 예배와 찬미를 드리지 아니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거나 가르침에는 주님께서 주신바 복음 전도자나 교사의 은사가 있으나 우리들이 하나님 아버지께 우리의 마음을 아룀에는 특별히 세운 사람이 없습니다. 믿는 사람은 다 거룩한 제사장이 되어 능히 하나님께 예배드릴 수 있으니 여기에는 빈부귀천의 차별이 없습니다(벧전 2:5, 1:6). 그러므로 우리들이 떡을 떼는 그 날부터 굳세게 예배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감사하고 찬미를 드리는 것이 다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되어야 하는 고로 조용히 그 인도하심을 기다릴 것이나 그렇다고 스스로 잠잠하기만 결심하고 앉아 있는 것을 좋다 할 수 없습니다. 입을 열어 말하는 형제가 늘 고정되어 있어서 그의 책임과 같이 되면 그 모임이 축복이 되지 않습니다.

어떤 형제는 말하기를 내가 구원 얻은 지 얼마 안되어 하나님의 말씀을 잘 모르니 입을 열어 감사할 수 없다고 하나, 입을 열어 사람들을 가르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잘 알지 못하면 안될는지 모르나 입을 열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데는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믿은 사람이라도 하나님께서 만물을 지으신 것과, 또 주 예수님께서 나를 위하여 죽으신 것을 알고 있으니 이것만 알면 이 세상에서뿐만 아니라 하늘에서도 예배할 수 있습니다. 계시록 4장과 5장에는 하늘에서도 그렇게 영화를 돌리면서 예배하고 있지 아니합니까?

아버지 하나님께서 예배하는 자를 찾으신다고 주님께서 말씀하셨는데( 4:23) 그것을 그 사마리아 여인 같은 자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 찾으시는 것을 생각하여 은혜를 생각하게 될 때에는 우리들의 예배할 마음이 크게 힘을 얻어 예배드리지 아니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9 38절에 눈먼 사람은 눈이 열리면서 주님께 예배하였으며 누가복음 17 15~19절에는 정결케 된 문둥병자 열명 중에서 한 사람이 주 예수님의 발아래 엎드려 감사하였는데 주님은 그 사람을 크게 기뻐하셨습니다. 은혜에 감동되어 감사 예배하는 것을 주님께서는 크게 만족해하시는 것입니다( 50:23).

또 어떤 형제는 말하기를 나는 감사할 생각이 도무지 나지 않으니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지 못한 듯 하다고 말하나 감사할 생각이 날듯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느낄듯하여 그것을 기다리는 것은 쓸데없는 것이나 이는 자기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라건데 눈을 들어 하늘을 보십시오. 거기에 계신 영광의 주님을 바라보십시오. 또한 우리 가운데 임재하신 주님을 바라보십시오. 주님이 함께 하신 자리에서 내가 무어라 감사할 수 있다는 것 놀랍지 않습니까! 그러한 가운데 우리들의 마음은 예배할 생각이 넘쳐나며 성령님께서는 그 뜻대로 입을 열어 주십니다.

또 어떤 형제는 말재주가 없음을 부끄러워하여 묵묵히 앉아 있는 줄도 모르나 사실은 말재주가 대단히 위태로운 것입니다. 말재주가 입에서 듣기 좋게 술술 잘 할지라도 만일 그와 같이 마음이 생각하고 있지 아니하면 그것은 곧 거짓 착한체하는 감사이니( 15:8)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기뻐하지 아니하시는 것입니다. 바라건데 우리는 마음에 생각하는 대로 아무리 말재주가 없다 할지라도 아뢰십시다.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께 아뢰는 것이오, 하나님은 일일이 마음 속까지 보고 계시니 혀로 말하는 것이 마음과 틀리던지 그 외에 조금이라도 경박한 모양으로 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들이 모여서 예배하는 것은 여러 사람이 같이 하는 예배요 한 사람이 혼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입을 열어 말하는 사람은 자기 마음에 넘쳐 나오는 것을 말하는 것일지라도 다른 여러 사람을 대신하여 하는 것인고로 다같이 아멘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한 사람도 빠짐없이 다 감사해야만 한다는 것도 옳지 않습니다. 자기가 잠잠하고 있기를 작정하는 것도 불가하고 또 정녕코 입을 열어 말하기만 작정 하는 것도 불가합니다. 다만 주님을 바라보고 있기만 하면 성령님께서 합당하게 인도하여 주십니다.

 

(1977년 9월호)

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