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징검 다리
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Recent Post

theWord Bible Software

Category

2012. 8. 20. 07:29 횃불/1977년

자기(自己)를 살펴야

 

A. W. 토저

서로를 감추고 또 자기 자신을 숨기는 것이 깊으면 깊을수록 그 가운데에는 불확신과 두려움이 움트게 되기 마련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려서부터 죽을 때까지 뿌우연 커텐 뒤에서 살며 어떤 감정적인 충격을 받을 때 잠시 밖으로 나왔다가 어느 새 다시 뒤로 들어가 숨어버리는 인생을 살고 있다. 이런 거짓된 생활로 인해 사람들은 이웃이 진정 어떤 사람들인지 알지 못하며 심지어는 자기 자신을 감추기 때문에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기까지 한다.

자기를 확실히 아는 것은 하나님을 따르는 일에나 그의 의를 발견하는데 있어 대단히 중요하며 모든 위선과 위장이 벗겨질 때 비로소 본연의 자아가 들어난다. 그러나 특히 종교적인 생활을 하는 대단히 많은 사람들 가운데 자신을 사실보다 높게 평가하기 때문에 그 처지를 결코 치료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매우 심각한 비극 중의 하나이다. 자기 몸이 병들었다는 것을 아는 자만이 의사를 찾아가게 된다.

이제 우리의 적나라한 도덕적 영적 상태는 하나님의 성령과 그의 말씀으로만 다 들어날 수 있다. 마음의 최종 심판은 하나님께 달려 있다. 물론 우리는 남을 판단하지 말아야 하며( 7:1~5) 우리 자신도 스스로 판단할 수 없다(고전 4:3). 최종 판단은 불꽃같은 눈과 사람의 속 마음을 꿰뚫어 보시고 성찰(省察)하시는 하나님께 있다. 이 얼마나 다행하고도 안전한 사실인가!

그렇지만 우리 자신이 과연 어떤 사람이며 무엇이 가장 필요한지를 살펴보는 것은 필요한 일이다(고전 11:31,32). 자신을 보는 눈이 온전치 뭇하고 자기 평가가 편벽되고 불온전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환경에 알맞게 우리를 인도하시고 우리 속에 있는 잘못을 고치시려는 사람에는 변화가 없다고 믿는다. 왜냐하면 그는 우리를 철두철미하게 아시고 계시기 때문이다( 139:1~6). 이제 우리는 자신을 가능한 한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할 일이 남아 있다. 그래서 몇 가지 제시를 홍해 자신을 발견하도록 하고자 한다. 이것이 완전한 것은 못되지만 솔직한 답변은 우리의 신앙 생활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다.

 

1. 무엇을 가장 원하는가?

잠시 모는 생각을 하나로 집중시키고 조용히 마음에 귀를 대고 과연 내 속에서 가장 바라고 있는 소원은 무엇인가 들어 보라! 이 세상에서 가장 갖기를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기를 향해 물어보라. 너무 경솔하게 임시적인 대답은 말라! 마음 바닥으로부터 들려오는 대답이 있을 것이다. 바로 그것으로 당신이 과연 어떤 사람인지를 조금 알게 된다.

 

2. 무엇을 가장 많이 생각하는가?

날마다의 생활 가운데서 우리는 생각할 일들이 매우 많다. 그러나 항상 끊임없이 내 속에 생각되는 것은 무엇인가? 이 생각은 그 사람을 사로잡게 되며 그것이 마음의 보배로 숨겨지게 된다. 당신의 보물이 있는 곳에 그 마음이 가 있게 된다.

 

3. 돈을 어떻게 쓰는가?

물론 세금을 내고 생활비를 지불하고 기타 가족과 사회 생활을 위해 쓰는 돈은 언제나 나가야 하는 일반적인 것이며 여기에는 별 문제가 없다. 그러나 그렇게 하고 남은 돈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쓰게 된다. 무엇을 위해 쓰는가?

 

4. 여가를 어떻게 보내는가?

아무리 바쁜 현대 생활이라 해도 누구에게나 약간의 여가는 있게 마련이다. 이것을 어떻게 보내는가 하는 것은 중요한 것이다. 농담으로 라디오 듣는 것이나,싸구려 잡지를 읽는 것으로 혹 빈둥빈둥 노는 것으로····그것이 우리의 인간을 만들기도 하며 그것이 자신이다.

 

5. 어떤 동료와 친한가?

자기 같이 되기를 원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직업상 혹 사교상 동반하는 경우가 아니라 진정으로 친하게 사귀며 함께 가기를 원하는 사람은 누군가? ‘가고 싶은 곳에 가기 원할 때 가는 것이 바로 그의 인격의 한 면을 보여 주기도 한다.

 

6. 누구를 혹 무엇을 가장 귀하게 여기는가?

복음적인 그리스도인들 가운데서도 남몰래 세상과 줄을 연결하고 유명해지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음을 보아서다. 조용히 마음 속을 들여다 보고 스스로 가장 귀하게 여기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 살펴 보라. 이스라엘 백성은 자주 이방 나라들을 부러워하며 영광 중의 애굽에서 해방시킨 은혜와 약속을 잊었다. 그들을 꾸짖기 전에 우리자신을 돌이켜 보라!

 

7. 무엇을 비웃는가?

웃는 것은 우리 생활의 활력소가 되며 건강 생활을 위해서도 좋은 것이다. 웃음에는 잘못이 없다. 그러나 무엇을 비웃는가 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이다. 진지한 그리스도인은 죽음과 출생과 사랑에 관해 결코 경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성령의 충만함을 받지 못한 사람은 성경을 비웃기도 하며 그리스도의 피로 산 교회를 경솔히 생각하기도 한다. 이웃의 고통과 무거운 짐을 가벼이 생각하는 우리가 아닌가? 하나님의 임재하심 가운데 있는 그리스도인은 결코 그의 거룩하심과 신성에 관한 이야기를 조소하지 못한다.

이상 몇 가지만 제시해 보았다. 현명한 그리스도인이라면 더 많은 질문을 스스로 해 보라. 그것이 바로 우리의 인격과 나 자신의 참 모습이다.

 

(1977년 9월호)

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