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일람(18)-욥기

성경일람(18)

욥기

기록한 사람: 미상(未詳)

주제: 왜 고난을 당하게 되는가

기록된 연대: 미상(未詳)

욥기는 잠언, 전도서로 더불어 지혜의 책으로 불리워지고 있다. 신약성경의 야고보서로 더불어 지혜 문학은 인생의 경험을 광범하게 다루고 있으며, 짤막한 격언이나 단상이나 독백의 형식으로 기술하는 경우도 욥기와 같이 각본처럼 기록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욥기를 기록한 사람의 이름은 기록되어 있는 곳이 없지만 에스겔 4장 14,20절과 야고보서 5장 11절을 보건대 욥은 역사상 실제인물로 보인다. 욥은 족장시대에 살았던 것으로 추측되는데 욥기에 나타난 지리적 배경이나 욥기에서 율법이나 성막 또는 성전 등에 관한 언급이 없음을 보아서도 짐작할 수 있다. 이 책에는 하나님 사람, 사단, 의, 구속에 대한 성서적인 견해를 제시해 주고 있으며 성경이 기록되기 이전의 고대에도 다양하게 계시해 주셨음을 엿볼 수 있게 된다.

욥기는 왜 의인이 고난을 당해야 하는가? 하는 숙제에 대해 하나님의 섭리와 도덕적 원칙을 제시해 주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하여 자신을 의롭다고 여기고 있었던 욥도 해결하지 못했고 욥을 정죄하던 세 친구들도 해결하지 못했다. 욥의 고난을 가리켜 욥을 성결케 하려는 하나님의 징계라고 설명했던 엘리후가 새로운 차원에까지 고난의 문제를 궁구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완전한 해답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나님께서 천지의 주재가 되시고 전능하심을 제시하시기까지 욥은 완전하고 의로운 자로 여기고 있었지만 마침내 “내가 스스로 한하고 티끌과 재 가운데서 회개하나이다”라고 자기 자신의 독선을 버리고 고백하기에 이르렀다(42:6). 그제서야 욥은 그가 했던 모든 일보다 그 자신이 더욱 악한 자임을 깨닫게 되었고 고난은 구름 걷히듯 사라지고 축 복과 회복을 보게 된다. 욥기에서 구주에 관해서 괄목할 만한 예언을 볼 수 있는데 9:33, 16:19, 19:25, 33:23~24, 36:18 등이다. 28장은 지혜로 가득 찬 토론을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38~41장은 장엄하기 짝이 없는 시로 되어 있다.

욥기는 여섯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1. 서론 / 1~2장

2. 욥과 친구들의 대화 / 3~31장.

3. 엘리후의 독백 / 32~37장

4. 주께서 말씀하심 / 38~41장

5. 욥의 고백 /42”1~6

6. 결론 /42:7~17. 먼저 하나님을 찾으라 

 

(1978년 6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