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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 다리
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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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9. 7. 10:57 횃불/1979년

魯 형제에게

 

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사람의 독처 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 2:18).

제대하자마자 취직을 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참으로 기뻤습니다. 이제 결혼과 안정된 가정에 관하여 준비할 단계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런데 몇몇 사람이 결혼을 권유해 왔으나 아직은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거절함으로써 No 형제로 불리운다는 것을 듣고 폭소를 금치 못했습니다. 나는 형제가 왜 계속해서 거절하고 있는지 알고 있습니다. 나도 그랬습니다. 아직 사랑하는 사람이자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에 변명이 따르게 마련입니다. 사실 20억 내외의 여성들 가운데서 물론 주 안에 있는 자와 결혼해야 하는 단서가 있긴 하지만 어느 한 자매와 우정이 깊어지고 마침내 사랑의 함정으로 빠져 들어가게 된다는 것부터가 신비(神秘-하나님이 예비하셨다가 드러내 보이시는 비밀)입니다. 그러기에 예부터 천생연분(天生緣分)이라 하거니와 성경에서는 결혼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친히 예비하시고 인도하시는 사실을 명백히 교훈하고 있습니다.

아담이 모든 육축과 공중의 새와 들의 모든 짐승에게 이름을 주니라 아담이 돕는 배필이 없으므로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니 잠들매 그가 그 갈빗대 하나를 취하고 살로 대신 채우시고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취하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그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시니 아담이 가로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칭하리라 하니라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2:20~24).

그러므로 결혼의 시기에 관해서는 서두르거나 초조하지 않도록 권하고 싶습니다. 그보다는 결혼을 위하여 성실하게 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첫째로 가정을 신령하게 다스릴 수 있도록 영적인 힘을 길러야 하겠습니다.

자기 집을 잘 다스려 자녀들로 모든 안정함으로 복종케 하는 자라야 할지며”(딤전 3:4).

둘째로 육신적인 건강에 유의하는 것도 서로의 행복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육체의 연습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딤전 4:8).

셋째로 가정을 경제적으로 잘 돌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런 점에서 노 형제가 직장생활에 충실하고 있음은 바람직한 일입니다. 옛 말에 큰 부자는 하나님이 작은 부자는 부지런으로 이루어진다(大富由天 小富由勤)고 했지만 성경에서는 하나님을 의지하여 부지런히 일할 때에 반드시 물질적으로 축복을 받게 된다고 보장하고 있습니다.

좀더 자자, 좀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더 눕자 하면 네 빈궁이 강도같이 오며 네 곤핍이 군사같이 이르리라”( 6:10,11).

손을 게으르게 놀리는 자는 가난하게 되고 손이 부지런한 자는 부하게 되느니라”(10:4).

이상 결혼을 위하여 형제가 유의하고 준비해야 할 몇가지를 권면하면서 성경에 기록된 신앙위인들의 결혼 간증을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아브라함의 늙은 종이 리브가를 만나게 되었을 때에 그 소녀는 우물에 내려가서 물을 그 물 항아리에 채워가지고 올라오는순간이었습니다( 24:16).

야곱이 라헬을 만나게 되었을 때에 그 소녀는 그 아비의 양과 함께오니 그가 그의 양을 치고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29:9).

모세가 십보라를 만나게 되었을 때에 그 소녀는 물을 길어 구유에 채우고 그 아비의 양무리에게 먹이고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2:16).

보아스가 룻을 만나게 되었을 때에 그 소녀는 우연히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에게 속한 밭에 이르러 이삭을 줍고 있던 순간이었습니다( 2:3).

형제여!

참으로 훌륭한 자매를 찾고 있다면 주님의 일터에서 찾으시는 것이 지름길입니다. 리브가나 라헬이나 십보라가 우물가에서 가족과 가축을 위해서 물을 긷고 있던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어린이들과 학생들과 청년들에게 전하며 가르치며 위로함으로 하나님과 성도를 섬기고 있는 그 자매를 눈 여겨 보십시오. 룻과 같이 쉬지 않고 추수하는 일에 전심전력하고 있는 자매에게 자력처럼 이끌리게 된다면 형제의 신앙과 봉사도 신령한 것임을 입증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형제가 주님을 사랑하여 섬기고 있을 때에 동일하게 주님을 사랑하여 섬기고 있는 자매를 만나게 될 때에 순식간에 우정이 타오르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요나단이 다윗의 간증을 들었을 때에 요나단의 마음이 다윗의 마음과 연락되어 요나단이 그를 자기 생명같이 사랑하니라고 기록된 말씀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물론 성격이나 건강, 취미나 직업, 인생의 목표나 설계 등에 관해서 전혀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는 결코 아닙니다. 그러나 사랑이라는 파아란 렌즈에 비친 세상은 마냥 하늘처럼 푸르러 보이기만 할 것입니다.

사랑은 죽음같이 강하고····이 사랑은 많은 물이 꺼치지 못하겠고 홍수라도 엄몰하지 못하나니 사람이 그 온 가산을 다 주고 사랑과 바꾸려 할지라도 오히려 멸시를 받으리라

이쯤 되면 결혼을 만류해도 막무가내일 것이며 연기하기 보다는 앞 당기려고 안간힘을 다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한 여인을 사랑함에 있어서 낭만과 현실을 착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가서에 나타난 사랑은 우리 주님과 교회만이 지니고 있는 것이며 사람에게서는 이처럼 至純 至高한 사랑은 결코 찾아볼 수 없음을 잊지 마십시오.

일광에 쬐어서 거무스름 할지라도 흘겨보지 말아 달라고 사랑은 부탁합니다.”( 1:6).

바위틈 낭떠러지 은밀한 곳에 있는 비둘기는 그렇게 목소리가 고운 것도 못되며 외모가 아름다운 것도 아니련만 나로 네 얼굴을 보게 하라 네 소리를 듣게 하라고 안달 이 나서 호소하고 있는 것은 사랑의 위력입니다.

사실 나는 여지 것 미인을 만나본 적이 없습니다. 남이 내 몰골을 봐도 추남이 아니라는 것을 시인하겠지만 미남이라거나 쾌남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을 가시나무 가운데 백합화같이 돋보이게 하는 신비를 지니고 있습니다.

형제여!

결혼을 서두르지는 마십시오. 다만 결혼을 성실하게 준비하고 기다리십시오. 그러고 우물가에서, 밭에서, 주님께서 맡겨 주신 일에 헌신하면서 동일한 심령으로 주님을 섬 기는 자매를 분별해 보십시오. “덕행 있는 여자가 많으나 그대는 여러 여자보다 뛰어난다고 기뻐할 수 있게 되는 때에 사랑의 결실을 보게 될 것입니다.

 

(79 2월호)

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