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싶습니다

문: 갈라디아서 5장 16~21절에서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라는 말씀은 무슨 뜻인가요?

 

답: 갈라디아서 5장에서 사도바울은 하나님의 자녀 속에 있는 성령과 육체를 대조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는 19~21절에 육체의 일을 요약한 다음에 그렇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미 열거한 모든 죄악을 현재까지 계속해서 짓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습관적으로 죄악 중에서 살아가는 자들은 거듭나지 못한 증거로서 “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는 고린도전서 6장 9절의 말씀에 해당되는 자들입니다. 비슷한 내용의 말씀이 에베소서 5장 5절에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참으로 구원받은 사람과 사이비신자 사이에는 그들의 언행을 통해서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신자의 유업은 상급이 아닙니다. 유업은 출생에 따른 친자(親子)관계에서 얻게 되는 것이므로(갈 3:18, 4:6,7) 그리스도를 믿는 길 외에서는 얻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는다는 것은 중생한 사람에게는 엄청난 축복이지만 중생하지 못했다면 결코 깨달을 수 없을 것입니다(요 3:3).

갈라디아서 5장을 통하여 구원 받은 사람에게는 으레이 거룩한 생활이 따르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만약 거룩한 생활을 할 수 없다면 믿는다는 고백은 겉치레에 불과한 것입니다. 신약성경 전체를 통하여 이를 일관성 있게 교훈하고 있습니다(요일 3:9~10).

성서는 하나님을 우리의 아버지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그렇게 하려고 할 때 먼저 마음에 떠오르는 것은 언제나 꾸짖고 때리시는 나의 아버지의 영상입니다.

성서는 “어머니가 자식을 위로함 같이 내가 너희를 위로할 것이다”(사 66:13)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버지”라는 말은 일반적으로 하나님의 섭리와 사랑을 표현하는데 사용됩니다. 그러나 성서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어머니 같이 먹이신다고 읽습니다. 성서는 어미새가 날개를 펴서 새끼들을 보호하듯이 우리들을 보호하고 보살피신다고 말합니다.

 

(79년 6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