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노래(1)-시편 일편

이스라엘의 노래(1)

시편 일편

R. E. 할로우

책 시편은 오래 전 하나님의 백성들이 예배드릴 때 불렀던 백오십편의 노래로 되어있다. 다윗 왕이 그 절반을 지었고, 나머지는 다른 하나님의 사람들이 썼다. 이 시편들을 저술하는데 있어서도 성령님이 그들을 인도하셨으며 이 시편은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의 한 부분이다. 책 시편은 다섯 권의 작은 책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일편~사십일편 까지가 그 첫번째 책이다.

어떤 시편은 많은 구절을 담고 있으며, 어떤 것은 몇 안되는 구절로 되어있다. 종종 처음 1절이나 1,2절은 시편 전체의 개요를 짧은 형식으로 나타내주고 있으며, 같은 방법으로 우리는 처음 여덟 편의 시(詩)들이 책 시편 전채의 견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일편과 이편은 몇 가지 중요한 진리를 가르쳐주고 있으며, 3편부터 7편까지는 기도이고, 8편은 찬송과 기도와 가르침이다. 우리는 이 시편들에서 기도와 찬송을 많이 발견할 수 있는 반면에 많은 놀라운 가르침도 찾아볼 수 있다.

시편 일편은 의인과 악인 사이의 차이점을 보여주고 있으며, 2편에서는 악인이 하나님을 대적하여 싸우려고 노력하는 것에 대하여 가르쳐주고 있다. 이 악인과 의인 사이의 싸움은 책 시편 전체를 통하여 나타나고 있다.

다윗은 종종 그의 적들에 대해서 말하고 있으며, 하나님께서 그들을 벌하시기를 기도했다. 우리가 여기서 기억해야 할 것은 다윗은 의로운 사람이었으며, 그는 진실로 하나님을 대적하여 싸우는 자들을 하나님께서 벌하시기를 기도했었다는 것이다.

또 한가지 알아야 할 것은 1편은 완전한 의인이신, 참 우리의 주 예수그리스도 자신을 말씀해 주고 있는 것이다. 이편에서도 또한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우리는 볼 수 있으며 책 시편 여러 곳에서 우리는 그리스도에 대한 그림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시편 일편은 누가 저술하였는지 알 수 없으며, 일편에 나오 구절들은 하나도 신약에 인용되지 않았지만 이 짧은 시(詩)에 담겨 있는 진리는 성경 전체를 통하여 나타나 있다. 이 1편은 “두 개의 길”로 제목을 붙일 수도 있는데, 1절~3절은 의인의 길, 4절~6절은 악인의 길이다.

하나님은 1절에서 의인이면 누구든지 축복하신다는 것을 약속하셨다. 주 예수님은 마태복음 5장 3~11절에서 의로운 사람들에게 아홉가지 축복을 주셨으며, 요한계시록 1:3,14:13, 16:15. 19:9, 22:

7~14에서도 다른 일곱 가지의 축복을 찾아볼 수 있다. 1절의 축복은 성별된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이 구절에서의 세 단어는 어떻게 사람이 하나님으로부터 멀리 떠나 세상에 가까워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는데:걷고, 서고, 앉다가 그것들이다. 하나님으로부터 분리함을 받지 못한 사람은 첫째 죄인들과 함께 걷는다. 곧 그는 멈추어 서서 그들이 가장 친한 친구였다는 듯이 함께 이야기한다. 결국 그는 하나님을 비웃는 그들과 함께 자리에 앉고 만다. (왜 마지막 때에 사람들이 성도들을 비웃을까?-벧후 3:3,4)

1절은 의인이 하지 않는 세 가지 일을 말씀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은 그의 생활 방식을 보며 그가 하나님의 사람임을 알 수 있다. 2절에서는 그 의인이 마음에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말씀해주고 있는데, 그는 하나님이 그렇게 명령하셨기 때문에 하나님의 율법에 복종하는 것이 아니고, 그 율법을 진실로 사랑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다. “율법”이라는 단어는 성경 말씀 전체를 뜻할 수 있으며, 이 의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언제나 묵상함으로써 기쁨을 얻는다.

이 시편 1편에서 성령님은 의로운 사람을 묘사해주고 계시는데, 구약시대에는 여러 사람들이 부분적으로 그러한 수준에서 생활하였다. 오직 한분만이 영원히 완전하게 의로운 생활을 하셨는데, 그분은 바로 주 예수그리스도이시다. 이 구절들은 우리가 다달아야 할 높은 표준을 정해주고 있으며 우리가 그 표준에 부분적으로나마 도달하였을 때에의 축복의 약속들을 보여주고 있다. 이 말씀들은 또한 하나님의 뜻을 완전하게 이루신 단 한 분, 우리 구세주의 완전한 생활을 묘사해주고 있다.

의인은 그의 마음에 커다란 기쁨을 가지고 있으며, 그는 또한 다른 사람들을 축복해주고 있다(3절). 그는 마치 뿌리를 땅 속 깊은 곳까지 내리고 필요로 하는 충분량의 물을 찾는 시냇가에 심기운 나무와 같다. 그 잎사귀들은 년 내내 그늘을 만들어주며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는다. 같은 방법으로 성도들은 다른 사람들을 축복할 수 있다.

의인은 그가 하는 모든 일에 성공하게 된다(1:3). 구약에서의 의인은 이 세상에서 강하며 부자가 되었는데 그 예로 창세기 13장 2절의 아브라함과 욥기 1:1~3절의 욥을 들 수 있다. 오늘날의 성도들은 영적인 면에서, 이러한 약속들을 생각해야 한다. 하나님은 이 세상에서 우리의 건강을 약속해주시지는 않으셨지만 우리에게 음식과 의복이 있다면 우리는 만족해야 한다. 우리가 만일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을 사랑한다면 그분은 보다 많은 영적인 축복을 해 주실 것이다.

농부가 곡식을 타작할 때, 바람이 가벼운 겨는 날려버린다(4절). 그러나 시냇가에 심긴 나무는 겨와 아주 다른데, 그 나무는 움직일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서는 많은 악인들이 성공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생애의 종말에 하나님은 그들을 심판하실 것이다. 세례요한은 마태복음 3장 12절에서 겨는 불로 태울 깃이라고 말해주고 있으며 바람과 불은 모두성령님을 상징해 주고 있다(행 2:2,3). 5절의 “심판을 견디지 못하며····”이 말씀은 심판의 때에 받아들여야 할 것에 대해서 견디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죄 지은 사람은 재판관 앞에서게 되지만 그는 곧 감옥으로 끌려간다. 모든 악인들을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을 듣기 위하여, 위대한 백 보좌 앞에 서계 될 것이다(계 20:12~15). 여호와께서는 의인의 길을 알고 계시며, 안전하게 그 의인을 그 길에서 지키시지만, 악인의 길은 죽음으로 인도하신다(6절, 요 3:36).

시편 1편은 우리의 생애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를 제시해주고 있다. 신약 성경에서 우리는 의인은 하나도 없으며, 믿음이 없이는 아무도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릴 수 없다는 말씀을 읽을 수 있다(롬 3:10, 히 11:6). 의인으로서 의롭지 못한 자들을 위하여 그의 생애를 내어주시고 하나님을 완전하게 기쁘시게 한 한 사람만이 우리를 하나님께로 인도할 수 있다(벧전 3:18). 그분께 속해 있는 우리들은 세상과 함께 걷지 말아야 한다(1절).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쁨으로 묵상해야 하며(2절), 그의 영광을 위하여 열매를 맺어야 한다(3절). 우리는 또한 다른이들에게 다가오는 심판에 대해서 경고해야 한다(4~6절).

 

 (1980년 6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