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교사 샘터씨 뿌리는 자의 비유

주 교사 샘터

 

씨 뿌리는 자의 비유

(마 13:1~9, 18~23)

주의 비유 중에서 여기의 비유를 가장 중요하게 보는 데에는 많은 이유가 있다. (1) 비유라는 단어 자체가 3절에서 신약에서는 최초로 언급되었다는 점 (2)그 비유와 관련하여 주께서 왜 비유들을 사용하셨는지 설명하신 점. 10-17절 (3) 12장에서 유대인 지도자들이 공공연히 그분을 배척하여 그분의 역사가 바알세불을 힘입은 것이라고 모독한 직후에 공적으로 행하신 설교에서 비관적인 관점으로 말씀하신 점 (4)소위 11절에서「천국의 비밀」이라고 말한 마태복음 13장의 일곱가지 비유 중에서 첫 번째 위치한다는 점. (5)비유들 중에 여기서처럼 그리스도께서 친히 비유 다음에 그 설명을 하신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6)비유가 없는 요한복음 외에는 모든 복음서에서 반복되었다는 점. (7)끝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듣고, 어떻게 받아야 하는가에 대해서 성도 혹은 죄인 어느 누구에게나 매우 실제적이고 중요한 교훈을 담고 있다는 점.

1절 “그 날에 그리스도께서 그 집에서 나가사 바닷가에 앉으시매” 이 귀절은 상정적 행동의 표현이다. 전 장에서 그 분을 배척한 (이스라엘의)집에서 나가심, 그리고 (이방인의-계 7:15등)바닷가로 나가심. 오늘날에도 이 경륜 속에서 계속 동일하게 행하고 계신다.

4절 그 나라의 밭은 우리 나라에서처럼 울타리를 쳐서 보호하지 않았다. 12장에서 밭의 길들이 들을 지나 어떻게 뻗어있나 살펴보라. 제자들이 그 길을 지나면서 곡식을 잘라먹을 수 있었다. 이로 볼 때 어떤 씨가 뿌려질 때 길가에 떨어지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5절 땅의 많은 부분이 표면까지 바위로 되어 있고 얇게 흙이 덮여 있어서 “흙이 깊지 아니하여”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이 비유에서 그 씨는 모두 좋은 품종이며 하나님의 말씀을 가리킨다. 그 차이는 씨앗이 뿌려지는 땅의 종류에 달려 있다. 따라서 전도집회에서나 주일학교에서 똑같은 성경의 메시지가 전해지고 가르쳐지지만 사람들은 그 말씀을 매우 다른 모습으로 받게 되는데 그 현상이 모두 네 종류의 밭과 같음을 알 수 있다. 어떤 사람은 길가에 떨어진 씨같이 거의 혹은 전혀 주의를 기울이지 않기 때문에 들은 말씀을 악마가 통째로 빼앗아 가버려 배운 진리를 하나도 기억하지 못한다. 어떤 사람의 마음은 돌짝밭 같아서 들을 때는 관심을 갖는 것 같고 말씀을 믿겠다고 고백까지 할는지 모른다. 그러나 성령의 감화가 없고 진실한 구원의 갈망이 없어 거듭나지는 못한다. 어떤 사람에게는 가시밭에 떨어진 씨처럼 세상의 염려와 쾌락에 그 기운이 막혀 들은 말씀이 유익되지 못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어떤 사람들은 준비된 종은 마음으로 말씀을 받아서 하나님의 큰 구원을 받도록 인도된다.

처음 세가지 경우는 각각 악마, 육신 세상의 역사로 분변할 수 있다.

13절 옛 어떤 주석가는 “비유는 불과 구름 기둥 같아서 어두운 면은 애굽으로 향하고 밝은 면은 약속의 백성들에게 향한다”고 말했다.

 

(1981년 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