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덩이

웅덩이

 

강바닥 여기저기에 입을 벌리고 있는 웅덩이가 여름이면 곧잘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함정으로 악명이 높았는데 이제는 겨울에도 종종 어린이의 목숨을 앗아가서 전천후 비극의 무대가 되고 있습니다. 강물은 깊고 물살이 세기 때문에 아예 가까이 하려는 엄두조차 내지 않지만 모래를 파낸 자리에 생긴 이 웅덩이에 만만히 생각하고 섣불리 덤벼들었다가는 생명을 잃기가 일쑤였던 것입니다.

우리가 올바로 믿고 살아가려고 할 때에도 우리 앞에는 많은 웅덩이가 놓여 있습니다.

“내 백성이 두가지 악을 행하였나니 곧 생수의 근원이 되는 나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그것은 물을 저축지 못할 웅덩이니라”(렘 2:13)

하나님만이 인생이 안고 있는 어떠한 문제나 고민에 대해서도 진정한 해답이 될 수 있음에도 인간은 하나님을 무시한 채 과학과 철학과 종교와 예술을 통하여 만족을 찾고 있으나 더 많은 문제만 일으키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열방은 자기가 판 웅덩이에 빠졌도다”(시 7:15)

“저가 웅덩이를 파 만듦이어 제가 만든 함정에 빠졌도다”(시 7:15)

만약 당신의 어줍잖은 지식으로 하나님을 부인하며 성경을 불신하고 있다면 바로 당신이 스스로 판 웅덩이에 빠져 있음을 깨달으시고 간절히 구원을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그때 당신은 시편 기자와 동일한 심정으로 고백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 나를 기가 막힌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 올리시고 내 발을 반석 위에 두사 내 걸음을 견고케 하셨도다”(시 40:1~2)

당국에서는 드뭇하게 강변에 주의의 팻말을 박아 놓았는데 아마도 이 팻말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조심하여 자신의 생명을 보존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도 인생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 곁에 주의 팻말을 잊지 아니하십니다.

 

1. 피하라

“망령되고 허한 말과 변론을 피하라”(딤전 6:20)

“율법에 대한 다툼을 피하라”(딛 3:9)

“음행을 피하라”(고전 6:18)

“음녀의 입은 깊은 함정이라”(잠 22:14)

“이방 여인은 좁은 함정이라”(잠 23:27)

“청년의 정욕을 피하라”(딤후 2:22)

“우상 숭배하는 일을 피하라”(고전 10:14)

 

2. 버리라

“너희는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훼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라”(엡 4:31)

“이에 숨은 부끄러움의 일을 버리라”(고전 4:2)

“음란을 버리라”(살전 4:2)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고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살전 5:22)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이웃으로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엡 4:25)

“이제는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벗어 버리라. 곧 분과 악의와 훼방과 너희 입의 부끄러운 말이라”(골 3:8)

“모든 더러운 것과 넘치는 악을 내어버리라”(약 1:21)

“모든 악독과 모든 궤휼과 외식과 시기와 모든 비방하는 말을 버리라”(벧전 2:1)

 

3. 돌이키라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욜 2:12)

“너희는 내게로 돌아오라”(슥 1:3)

“그런즉 내게로 돌아오라”(말 3:7)

“살아계신 하나님께로 돌아오라”(행 14:15)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자니 이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딤후 3:5)

“나의 책망을 듣고 돌이키라”(잠 1:23)

이처럼 신앙 역정(歷程)에 숨어 있는 웅덩이를 조심하시고 주의 팻말을 보실 때마다 서슴치 마시고 돌이키시기 바랍니다.

 

(1981년 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