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이웃의 경계표를 이동하지 말라

네 이웃의 경계표를 이동하지 말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어 얻게 하시는 땅 곧 네 기업된 소유의 땅에서 선인의 정한 네 이웃의 경계표를 이동하지 말지니라”

이스라엘 민족에게 그들이 소유하고 있었던 땅은 대단히 귀중한 것이었습니다. 그 땅은 하나님이 각 부족을 따라서 또한 각 가족에 따라서 나누어 그들에게 주신 것이었습니다. 각 가족이 그 땅을 유지했다가 대대로 기업으로 물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어디까지가 누구의 땅인지 알 수 있는 경계표를 세워놓았습니다. 그 당시에도 더 많은 땅을 차지하기를 탐하는 자들이 있었으리라는 것은 쉽게 상상해볼 수 있는데, 그들은 아마 한밤중이나 아무도 없는 틈을 타서 자기 땅을 넓히기 위해 경계표를 옮겼을 것입니다. 그것은 매우 심각한 범죄였는데, 그들이 자기 땅을 넓히기 위해 경계표를 옮길 때 그 이웃의 땅의 면적은 줄어들기 마련이었기 때문입니다. 경계표를 옮길 때마다 이웃의 땅은 점점 줄어서 나중에는 조금도 남지 않았을 것입니다. 주님은 그렇게 경계표를 옮기는 자들을 저주하셨습니다. “그 이웃의 지계표를 옮기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신 27:17).

오늘날에도 자기 개인의 영토를 늘리기 원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모임과 종파 교회들 사이에 존재하고 있는 경계표를 옮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 소유의 영토와 인기를 증가시킬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들은 신약의 원리를 따라 단순히 주의 이름으로만 모이기를 원하는 성도들의 자유를 감소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종파 교회로 되돌아가기 위해 떠난 형제들은 신실한 형제들이 세워놓은 경계표를 옮기고 있는 것입니다. 매우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떤 이들은 자매들의 역할이나 머리에 쓰는 문제, 일인목회제도, 그리고 종파의 이름에 관한 성경적 가르침의 경계표를 옮기기를 원합니다. 이 경계표들은 신령한 그리스도인들에 의해 세워진 것이며, 그것을 옮겨서는 안됩니다.

사무엘하 23장에는 다윗의 용사들의 이름이 나열되어있습니다. 그 명단 중에는 녹두나무 밭에서 적을 방어한 용사의 이름도 들어있는데, 우리는 그게 뭐 그리 대단한 일일까? 라고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는 적으로부터 자기의 기업을 보호하는 자신의 임무를 수행했으며, 바로 그것이 우리가 부탁받은 일입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디모데야 네게 부탁한 것을 지키라” 고 하셨습니다(딤전 6:20)

우리는 모임을 나타내는 경계표가 옮겨지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옮겨진다는 것은 사랑하는 많은 하나님의 성도들의 기업의 손실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1981년 3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