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징검 다리
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Recent Post

theWord Bible Software

Category

2012. 9. 30. 18:38 횃불/1981년

이중첩자

-A Young Christan-

보통 간첩들은 어느 한쪽 만을 위하여 일합니다. 그러나 이중 간첩들은 그들이 물론 한쪽 만을 위하여 일한다고 주장하지만 양쪽 모두에서 활동을 합니다. 어느 전쟁에든지 그 이중 간첩들은 존재했었습니다. 구약시대로 돌아가서 이스라엘이 모압과 싸울 때에도 아마 그러한 첩자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가룟 유다도 전에는 당신이 그러한 부류로 생각치 않았을지 모르지만 그는 이중 첩자였습니다. 그는 예수를 따른다고 주장하면서 한편으로는 그의 주를 밀고 하고 돈을 받음으로써 직접적으로 적과 함께 일을 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지낸 수년 동안에 나도 가끔 이 이중 첩자의 노릇을 하여 왔습니다. 아마 고의적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여러 경우에 나는 적극적으로 사탄을 위해 일했었던 것입니다. 어린 때에는 한참 지난 후에까지 그것을 깨닫지도 못하기조차 했었습니다.

이중 첩자 - 동시에 예수님과 사탄에게 종사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그들이 자신이나 또는 하나님과 자기와의 관제만을 해친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히 나쁜 것인데 그러나 보통 그들의 영향은 주위에 있는 악의 없는 이들에게도 끼쳐진다는 것입니다.

무엇을 두고 이중 첩자 노릇이라고 하느냐구요? 말씀 드리겠습니다. 나에게 성철이라는 새 그리스도인 친구가 있었습니다. 사실 그는 그리스도인이 된지 두달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토요일엔 청년회에서 친목을 위해 같이 모여 탁구 대회를 하고 분식점에서 저녁 식사를 하기로 되어있었습니다. 나는 그 시간에 일을 해야 했기에 가지 못했으나, 끝나고 난 후에 만나서 같이 집에 가기로 성철이와 약속하였습니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성철이는 아주 즐거운 시간을 가졌었다는 듯이 행동했습니다. 그러나 조금 지나자 나는 그에게서 뭔가 부정적인 반응을 느꼈습니다.

오늘 저녁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니?” 내가 물어 볼 기회를 갖기 전에 그가 먼저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탁구장에서, 아니면 분식점에서?”

분식점에서.”

숫자가 많았기 때문에 각 식탁에 흩어져 앉았었다고 그는 실명했습니다. 그리고 그 음식값은 각자가 지불하기로 미리 이 모임에 대하여 광고할 때 약속이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재영이가 각 식탁에 다니면서 돈을 걷기로 했었지.” 성철이가 계속해서 말했습니다. “그런데 용태하고 영천이가 돈도 내지않고 슬쩍 나가버리잖아! 그래서 우리 식탁에서 3,000원이 부족하게 되고 그 돈을 재영이가 대신 지불해야 했었어.”

용태는 꽤 헌신하는 그리스도인인데····하는 생각이 내 머리를 스쳐 잡습니다. 다른 청년들과 노방 전도했을 때는 복음까지 전했었잖아.’

채영이는 아마 누가 돈을 내지 않았는지 알고 있었을 것이고 나중에 돈을 돌려받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걸 얘기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그 일이 성철이의 영적으로 자라가는 데에 미친 영향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성철이는 소리 내어 말하진 않았지만 나는 그리스도인들이 다른 사람들과 정말 다를 것이 무엇인가를 그가 생각했으리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는 다음 일요일 예배 시간에도 나오지 않았고 오후 성경 공부 시간에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녁 청년회를 위해 내가 그의 집에 데리러 갔었지만 그는 갈 맘이 없다고 거절하였습니다.

아마 그는 그 토요일 저녁의 일을 가족들에게도 얘기했는지 모릅니다. 그렇다면 그들을 그리스도에게 인도하는 일은 이제 두 배나 더 힘이 들게 되었습니다. 얼마의 돈을 현명하게 절약하려고 했던 그 두명의 이중첩자들 때문에 말입니다. 그에게 그리스도인의 사랑에 대하여 내가 설교를 했어야 할까요?

나를 화나고 슬프게 한 또 한번의 이중 첩자 사건이 있었습니다. 나는 나보다 두어살 아래인 잘 아는 고등학생 한 명을 학생회에 데리고 나간 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한 것과 강사의 말이 그로 하여금 등을 돌리게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건 그 가 옆에 있는지 모르고 쉬는 시간에 모인 몇몇 학생들이 학생회에 참석한 한 저능 학생에 대하여 흉내를 내면서 재밌어 했던 것 때문이었습니다. 그 뒤로 그 고등학생 친구는 내가 계속 초청을 했지만 나오지 않았습니다.

잘 생각해 보면 사탄이 기회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당신을 이중첩자로 입적시킬 수 있고 시키리라는 것을 당신은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과 그의 자녀들에게 나쁜 평판을 가져다 주는 당신의 실제 행동을 원합니다.

사탄이 현명하다는 건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는 당신에게 죄를 짓게 하려고 드러내어 나타나진 않습니다. 그는 훨씬 더 교활합니다.

예를 들어서 그는 당신에게 일요일에 모임엘 가는 걸 한두 번 빠져도 괜찮을 거라고 말할 것입니다. 당신이 불신자 친구와 친목을 돈독히 하기 위하여 등산을 간다면 말입니다.

별로 해롭지 않을듯한 남자끼리의 조금 지저분한 농담에 웃음을 터뜨리며 그렇게 하는 것이 그걸 말한 친구와 더욱 친밀하게 만들어서 후에 그리스도에 대하여 그 친구에게 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거라고 까지 당신은 생각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당신의 행동을 주시하고 있는 다른 이들이 무엇을 생각하게 될까요? 당신의 하나님?(그리고 주위에 아무도 없다 할찌라도 하나님께서 당신이 듣는 지저분한 농담 속의 쓰레기 같은 것들로 당신의 마음이 채워지기를 원하실까요? 빌립보서 4 8절을 보십시오).

당신이 학생이라면 사탄은 시험 볼 때에 컨닝을 조금은 해도 괜찮을 거라고 까지 유혹할 수도 있습니다. 당신이 어젯밤 교회 일을 하느라고 늦게까지 잠자리에 들지 못했었다는 이유를 들면서 말입니다.

내가 고려하기로 오늘날 교회의 가장 큰 적들은 나쁜 영화나 디스코장, 미신, 공산주의, 마약 같은 것들이 아닙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안에 계시는(밖이 아니라) 교회의 가장 큰 적들은 사랑과 정직을 실행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의 마음을 생각해 줄줄 모르는 사려 깊지 못한 그리스도인들입니다.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은 성경이 무엇을 말씀하고 있으며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무엇을 하셨는가를 생각해보기 전에 그리스도인의 행동을 보고 기독교를 판단합니다.

이중 간첩이 되는 것이 영화 속에서는 매우 흥미로워 보이지만 그리스도인에게는 영적 건강에 매우 위험스러운 일입니다. 그것은 또한 당신의 행실을 지켜보게 되는 갓 태어났거나 약한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정말 좌절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당신이 믿든지 못 믿든지 간에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그분의 명예를 위임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읍시다( 6:11). 우리가 실패했을 때 주님은 용서해 주시지만 그래도 그 실패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러기에 기억합시다. 우리는 주시되고 있다는 것을. 위로부터 뿐만 아니라 아래 이곳으로부터도 말입니다.

이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사신(Ambassador-대사)이 되어····”(고후 5:20).

 

(1981 11월호)

 

'횃불 > 1981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 교사 샘터 - 날 때부터 소경된 사람  (0) 2012.09.30
무엇에든지 ‥‥  (0) 2012.09.30
성경일람(58) - 베드로후서  (0) 2012.09.30
이스라엘의 노래(18) - 시편 십팔편  (0) 2012.09.30
교파는 성경적인가?  (0) 2012.09.29
애굽에서 가나안까지(3)  (0) 2012.09.29
전도  (0) 2012.09.29
주는 나의 목자시니  (0) 2012.09.29
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