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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 다리
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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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0. 7. 18:21 횃불/1982년

누구의 손에서····

 

어느 아프리카 자매에게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아이들 중에 제일 건강하고 더구나 정신적으로 은혜를 입은 아이가 돌연 병에 걸려 죽은 것입니다. 놀랍게도 그 어머니는 그와 같은 일을 생각해 본적도 없었다 합니다. 어린 아이를 잃는다는 것은 부모로서 무엇보다도 마음 아픈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위로가 되는 한가지는 그 아이가 주 예수님 곁에 있어, 이제 이 세상의 번민, 고통, 유혹을 당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모든 어머니가 그렇게 동연 아이를 잃게 되는 경험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모든 어머니는 언젠가는 자신의 자녀들과 헤어져야만 합니다. 어릴 때 아이는 어머니를 의지합니다. 그의 세계의 중심은 어머니입니다. 그렇지만 아이들은 자라면서 조금씩 독립하기 시작합니다. 어리니까 모든 면에서 강하지 않으면 염려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구약 성경에는 여러분이 잘 아는 두 어머니와 그 아들들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요게벳과 모세, 그리고 한나와 사무엘의 이야기입니다.

모세가 출생할 때부터 요게벳은 그 아들을 자기 품에서 양육할 수 없음을 각오 하였습니다. 그 아이가 지금이라도 자기 손에서 빼앗겨져서 나일강에 던져 넣어지지 않을까 하는 근심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녀는 그러한 염려로 해서 넋을 잃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녀는 믿음이 깊은 사람이었으므로 하나님께 기도한 것은 물론이며, 동시에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할 수 있는데 까지 숨기기로 하였습니다.

더 숨길 수 없게 되었을 때에는 갈 상자를 만들어 아이를 거기 담아 나일강 갈대 사이에 두고 멀리 서서 지켜 보고 있었습니다. 그 아이가 바로의 딸에게 발견되고, 다시 자신의 젖을 먹일 수 있게 되었을 때, 요게벳의 마음은 어떠하였을까요. 그녀는 자신이 그 아이를 양육할 수 있는 것은 잠시 동안뿐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다시 자기 품을 떠나게 될 때 그 아이는 애굽의 궁전에서 애굽인의 여러가지 학문을 교육받게 되는 것입니다. 요게벳은 유대인으로서 참 하나님을 믿고 있었습니다만 애굽은 우상숭배국으로 그 학문도 영향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요게벳이 작은 모세에게 참 하나님의 진리를 가르치는 것은 얼마나 중요한 일이었겠습니까? 사랑하는 여러분도 같은 경험을 하게 되지 않는지요. 아이가 자신의 손에 있는 어릴 때부터 말씀을 가르치십시오. 일찍부터 이 세상의 교육을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또 그 갈 상자를 멀찍이서 지켜보았던 것 같이 요게벳은 모세가 궁전에 가고 난 후에도 기도로써 모세를 지켰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자신의 아이를 세상으로부터 지키려는 어머니의 마음이겠지요. 우리들도 쉬지 않고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굉장한 우리들의 특전인 것입니다.

 

한나의 경우는 요게벳과는 조금 다릅니다. 한나는 아들을 달라고 기도 하였습니다. 그때 그녀는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겠다고 서원 하였었습니다. 한나는 아이를 낳기 전에 이미 그 아이가 자기 품에 머무르는 것은 잠시뿐일 것임을 각오했던 것입니다. 낳기 전에 이 아이의 평생을 주님께 드리겠다는 서원과는 달리 아이를 낳아 잠시동안 이나마 양육시키다가 실제로 아이를 다른 곳에 보낸다는 것은 기르면 기를수록 헤어지 기 싫어서 어려워질 것입니다. 그러나 한나는 그 약속을 지켰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도 자신의 자녀들이 구원받게 되기를 원하실 것은 분명한 일입니다. 아이들의 일생이 주님을 위해 사용되어지길 원하고도 계십니까? 그리고 이 세상에서의 번영도 소망하십니까? 한나는 아들에게 가장 행복한 것이 어느 것인가를 잘 알고 있었으므로 약속 그대로 사무엘을 자기 손에서 떼어 주님 손에 의탁하였습니다. 여러분의 자녀들도 구원받아 평생을 주님께 드릴 수 있도록 기도로써 인도함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6:33).

 

(1982 6월호)

 

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