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저를 사용하소서!

주여 저를 사용하소서!

 

주께 참으로 속한 모든 성도의 마음에서 울부짖는 것은, “주여, 저를 사용하소서!”일 것입니다. 누구에게든지 가장 고귀하고 즐겁고 또한 놀라운 특권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그분의 쓰임을 받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죄인을 죄의, 구렁텅이에서 들어 올리사 이 세상 모든 것을 만드신 전능하신 분이 쓰실 수 있는 위치에 두심을 생각 할 때, 하나님의 유례에 가장 놀라운 찬양을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상기해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그분의 사역에 우리를 자동적으로 사용하시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사용하실 수 있는 상태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관념들을 볼 수 있는 구절은 디모데후서 2장 20~23절입니다. 이 예화에 나오는 큰 집은 부자의 집이었음이 분명한데, 거기에는 토기(士器)와 목기(木器)뿐만 아니라 금과 은 그릇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모든 그릇은 각각 그 쓰임 받는 곳이 있습니다. 그 집에 중요한 손님이 찾아왔을 때, 주인이 목기를 사용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입니다. 또한 부엌에서 일하는 사람이 날마다 부엌에서 금과 은그릇을 사용 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그릇은 각각 그 쓰이는 때와 장소가 있는데-우리도 그와 같습니다. 모든 성 도에게는 각각 할 일이 있습니다. 어떤 일은 대중적인 것이고 어떤 일은 다른 사람의 눈에 뜨이지 않으나 절대적으로 중요한 일입니다. 어쨌든 이 모든 그릇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그것은 쓰임을 받으려면 깨끗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큰집의 주인이나, 안주인 모두, 자신의 집에서 더러운 그릇이나 물통을 보기 원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릇은 깨끗해야 합니다. 아무리 금으로 만들었다 할지라도 더러운 그릇이라면 그 그릇에 담겨져 나온 음식은 얼마나 그 맛을 잃게 하는 것이겠습니까. 그릇의 천하고 귀함과는 상관없이 그릇은 깨끗해야 합니다. 이 비유에는 우리 성도들을 위한 아주 놀라운 교훈이 있는데, 그것은 주님께 봉사하는데 있어서의 첫번째 조건은 우리의 생활이 깨끗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중에서 축복을 방해하고 부흥을 막고 있는 한 가지는 성도들의 생활가운데 있는 죄입니다. 그에 대한 실 예는 성경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여호수아 7장은 그 중 가장 분명한 예입니다. 아간의 죄는 탐욕이었습니다. 그는 가져서는 안될 것을 취하여 자신의 장막에 숨겼는데, 그 죄로 인하여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통을 당하여야 했습니다. 성도의 죄로 인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이, 얼마l나 자주 고통을 받았습니까? 얼마나 자주, 고백하지 않은 죄로 인하여 우리 개인의 삶에서 또한 고통을 받아왔습니까? 많은 세월이 흘러가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사용하시지 않으시며, 우리는 축복을 조금, 아니면 거의 보지 못하였고, 그리스도인의 생활에서 약간의 기쁨밖에는 가져보질 못하였는데, 이 모든 것이 다 고백하지 않은 죄 때문입니다.

젊은 디모데에게 주어졌던 그릇의 비유를 기억하면서 우리의 생활을 깨끗하게 유지한다면 하나님은 분명히 우리를 택하사 그분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실 것입니다.

 

(1982년 7,8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