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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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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0. 9. 11:35 횃불/1982년

애굽에서 가나안까지(14)

광야(1)

죤 리치

모세가 홍해에서 이스라엘을 인도하매 그들이 나와서 수르 광야로 들어가서 거기서 사흘 길을 행하였으나 물을 얻지 못하고····”( 15:22).

 

노래 소리와 소고와 춤은 그쳤으니, 구원얻은 사람의 가슴을 채운 흥분과 기쁨의 첫번째 용솟음은 점점 사라졌다. 백성들은 주위를 쳐다볼 여유를 가졌고 그들 앞에는 황량하고 메마른 광야가 펼쳐 있음을 보았다. 그들이 들어갈 가나안은 그들 앞에 멀리 있으며, 애굽은 그들 뒤에 멀리, 그리고 홍해가 그 사이에 둘려 있어 그들을 영원히 차단하였다.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 또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정말로 알기 시작한 것은 바로 이때였다. 그들은 새로운 환경과 함께 새로운 세계에 처해 있는 자신들을 발견한 것이다.

 

어린 성도는 쉽게 이를 자신에게 비춰볼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속박을 당했던 자신의 이전 상태를 잘 기억한다. 그 때 주님의 십자가와 빈 무덤에서 주의 구원을 보도록 자신의 시선이 어떻게 옮겨졌나를 기억한다.

어떠한 기쁨과 즐거움의 노래가 그 마음을 채웠는가? 어떤 소망과 기대가 새로 태어난 그의 영혼에 솟구쳤는가? 주 예수와 함께 하기를 원하는 그 행복한 영혼의 노래!

 

내 영혼아 깨어서 속히 서둘러라.

그리고 희망과 노래와 함께

너의 여행길을 재촉하라.

본향이 가까웁고 눈에 보인다.

잠깐만 수고하면 이 땅을 작별하리!”

 

모든 것이 변한 것처럼 보였고 영혼은 새로운 세계 안에 있었다. 이 땅은 멀리 뒤에 보였고 하늘나라는 매우 가깝고 확실하게 보였다. 주 예수를 새로이 알아 그렇게 기뻐하던 때를 우리 모두가 기억할 것이다. 지금도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기뻐해야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벧전 1:8).

많은 사람들이 순례자의 생활 초기를 그저 흥분의 시기처럼 말한다. 이제는 자신들이 전보다 침착하고 지적인 상태로 안정된 모습을 보고 기뻐한다. 그들은 더 깊은 말씀의 지식을 얻었고 전날에 모르고 있었던 많은 것들을 이제는 유창하게 말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될지라도 많은 경우에 영적인 성장을 수반하지 않는 지식만의 성장은, 이해하는 데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나 영적으로 많은 것을 잃는 경우가 있음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초기에 있었던 사랑과 온정의 부족함이 나타난 그때는 주님을 위해서 물불을 가리지 않고 따라가려는 사랑이 있었으며 때로는 단순한 자연적인 힘이 섞여 있을지라도 명석한 생각과 냉정한 마음으로 이룬 것보다 더 주님을 기쁘게 해드렸다고 우리는 믿는다.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주님과의 보다 오랜 사귐이나 주님의 방법에 대한보다 깊은 지식은 때때로 분명하게 역효과를 가져오게 됨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주님을 알면 알수록 그분에 대한 우리의 사랑은 더욱 깊어져야 하며 우리의 기쁨도 더욱 커져야 한다. 그러한 기쁨이 오직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의 몫이 되어야 한다.

 

어떤 사람이 말한 것처럼 늙어 갈수록 냉정해져야 한다는 말은 용납할 수 없다. 우리가 확신하는 바는 적어도 그런 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비록 그것이 성도의 체험의 실제적인 일일지라도 그렇다.

꽃송이가 나무에서 떨어짐 같이 흥분도 지나갈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주님의 임재의 따뜻함과 빛 가운데 살아감에 따라 귀한 하나님의 성령의 열매인 사랑, 희락, 화평”( 5:22) 등이 무르익어갈 것이다. “기쁨의 충만”( 15:11), “끊임없는 찬양”( 84:4, 13:15)은 하나님과 함께 겪는 모든 사람의 복스러운 분깃이 된다.

그러나 얼마나 소수의 성도들이, 구원받은 직후에 했던 것같이 광야의 훈련 중에 노래하며 하나님을 위해서 이렇게 계속 가고 있는가! 또한 광야 여행의 초기에 홍해변에서 노래를 불렀던 사람들 중 얼마나 적은 수만이 이 여행의 마지막이 이를 때 민수기 1117절의 노래에 참여했던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도중에서 탈락되었는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불평하고 멸망당했는가! 그리고 지금도 그렇지 않는가!

나는 영혼의 구원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하늘나라를 향해 여행하는 중에 구원얻은 자들이 실패하고 탈락하는 것을 말할 뿐이다.

 

성도여, 당신의 경우는 어떠한가? 당신은 지금도 당신의 첫 사랑의 신선함과 순수함을 유지하고 있는가? 당신이 구원받았을 때처럼 (수년 전의 일인지 모르지만) 당신의 마음은 하나님을 향해 지금도 찬양의 물결을 보내고 있는가? 냉냉한 전통은 이에 대한 결핍을 메워줄 수 없다.

말씀에 대한 지식이나 주를 위해 드린 봉사의 양()은 주 예수님 개인을 향한 애정어린 헌신만큼 크게 여겨지지 않는다. , 그리스도에 대한 순수함을 어린아이 같이, 처녀의 마음 같이 유지할 수 있다면!

그러나 우리는 계속 나아가야 한다.

 

출애굽기 15 22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에서의 첫 경험에 관한 기사를 보여준다. “그들이 광야에서 사흘 길을 갔지만 물을 얻지 못했다.” 이것이 새로운 시련이었다. 애굽에서는 이 같은 일이 없었다.

주리고 목마름으로 그 영혼이 속에서 피곤하였도다”( 107:5).

진정한 광야 생활이 이제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들은 가나안집으로 인도하는 그 길의 험난함을 느끼기 시작하였다. 그들을 사랑하신 주께서 그들을 광야로 이끄신 것은 주님 자신만이 그들과 함께 계시려 함이었고( 19:4) 그들을 인도하시어 많은 것을 교훈하시려는 의도에서였다( 32:10).

그러나 그들은 이 첫 교훈을 얼마나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배우기를 꺼려했던가! 백성들은 불평하며 말하기를 우리가 무엇을 마실까?” 했다.

현재에도 그러한 모습을 보이는 하나님의 자녀가 있다. 영적으로 이곳은 하나의 광야이다. 정확히 분별할 때, 그는 여기서 분깃을 찾아서는 안된다. 여행 중에 가정의 위로를 기대해서도 안된다. 그는 많은 위험에 직면해야 하며, 많은 원수를 만나야 하며 많은 투쟁을 견뎌야 한다. 고난이 따르게 마련이며, 그는 물을 얻지 못한다고 할 것이다.

 

사랑하는 젊은 성도여, 당신이 하나님께로 회심한 후, 그런 것을 자신에게서 발견하였는가? 모든 것이 얼마나 변했는가? 당신의 회심 이전에 당신이 사랑하고 즐기던 단체들이나 동료들이 이제는 매력이나 단맛이 없지 않는가? 세상적인 쾌락과 즐거움은 옛 사람에게는 달콤한 것이겠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인 당신에겐 전혀 다른 것으로 변했을 것이다. 세상은 쓸쓸하고 황막한 광야이며 그 안에서는 어떤 물도 얻을 수 없다.”

당신의 갈한 영혼을 신선케 하거나 유쾌하게 할만한 것이 거기엔 없는 것이다. 그러나 당신은 불평하거나 투덜거릴 필요가 없으니 생명의 근원이 되신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이제 당신에게 만족과 필요를 위해서 하나님을 쳐다 보도록 가르치고 계시기 때문이다. 이것이 광야의 큰 교훈이다. 즉 보이지 않지만 실존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매일 그리고 매시마다 당신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그분으로부터 공급받는 것이다.

 

이것은 하루 아침에 배우는 것이 아니다. 또한 쉽게 배울 수 있는 교훈도 아니다. 오직 우리는 두려워할 필요가 없으며 우리를 인도하시는 그 손을 알고 또한 우리를 위하여 계획하시는 그분의 사랑을 알기 때문이다. 눈물이 흐르고 심령이 압도되는 고난의 바다로 통하는 길로 인도하실지라도 그분이 우리를 버리지 않으실 것을 우리는 안다.

그러나 그분께서 우리가 분별없이 의지한 갖가지 거짓되고 실패케 하는 것들을 우리에게서 끌어내심은 우리를 주님 자신에게로 가까이 이끌려 하심이요 그분이 얼마나 선하시고 자비로우신가를 증명하시려는 뜻에서이다. 그러므로 육신적인 팔을 의지함으로 인하여 징계를 받아 약하게 되고 굴복하게 될 때, 우리는 사랑하는 분의 팔에 기대면서 광야를 진행할 것이다.

 

(1982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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