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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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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0. 9. 11:38 횃불/1982년

살아계신 주

윤시균(천호동교회)

그동안 주님을 속이고 성도들을 속이며, 저 스스로를 속인 것을 생각할 때 얼마나 어리석고 가증스런 죄인이었던지, 돌이켜보면 사람들을 너무 의식하고 지내온 저였습니다. 어느 누구에게 보이기 위한 믿음이 아니고 자신의 생명이 걸린 중대한 문제인데 말입니다. 잠시 후 주님께서 공중으로 오신다면 나는 들림 받을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 자신 있는 대답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입으로는 모든 것을 다 믿는다고 했지만 정작 주님께서 공중으로 오실 때 들림 받을 확신이 없다면, 그것은 죄사함도 구원 받은 것도 아닌 불신인 것입니다. 귀중한 성경말씀들을 다만 지식으로 안 것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제가 교회를 알게 되고 주님에 대해 알게 된 것은 2년이 조금 지난 길지 않은 기간이지만 그동안 기복이 심했던 신앙 생활이었습니다. 어떤 때는 구원을 받았다고 간증도 했지만, 그 속에는 갈보리 십자가에서 내 죄를 대속하신 주님이 증거되지 않았고 어떤 때는 성경 한 구절을 인용해 그것으로 구원받았다고 간증 아닌 간증을 했으니 얼마나 착각 속에서 살았고 주님을 슬프게 해 드렸는지요. 교회 생활을 내 육신적인 것에 중점을 두 고 나의 이익만을 위한 기도를 함으로써 무격 신앙적인 종교생활을 해 왔던 것입니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7:21). 그런 생활을 하면서도 저 나름대로 성경을 보고 주위 분들로부터 많은 진리의 말씀들을 들어왔습니다. 그럴 때마다 제가 나가는 교회에서의 일들이 다분히 인간 중심적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후 성서적이고 복음의 말씀을 전한다는 노량진 교회를 나가기 시작한 것이 1981 1월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곳에서도 착각은 계속 되었습니다. 거듭난 분들이 모이는 교회에 나가기만 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줄로만 알았기 때문입니다.

구원 받으셨습니까?”라는 질문을 받게 될 때는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전에 다니던 교회에서의 일들을 말함으로써 스스로를 속이고 있었고 상당히 사람들을 인식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니 6:7). 그 후 별로 거리낌없이 교회 생활을 계속 했습니다. 그러다 1981 9월 횃불지 발행인인 이 치일(Ritchie)형제님을 알게 됐고, 형제님 댁에서 매주 화요일 저녁에 모이는 집회에 참석하여 많은 복음을 들었지만. 구원받은 것으로 착각을 하고 지냈던 저는 그 소중한 복음의 말씀들이 한낱 지식으로만 남게 되었습니다. 실로 혼돈과 착각의 연속된 생활이었습니다.

1982 3월부터는 리치 형제님과 천호동 교회의 형제 자매님들과 시골로 매주 목요일 오후에 복음을 전하러 가는데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지난 4 8. 그날도 사능마을에 갔다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차 안에서 우연히 생일에 관한 대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그 날이 저의 생일이라 저에 관한 얘기도 했습니다. 그때 뒷좌석의 자매님이 형제님의 영적인 생일은 언제예요?”라고 저에게 물었습니다. 순간 저는 당황하며 말문이 막혀 버렸습니다. - 거듭난 날. 영원히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죄인이 주님께서 갈보 리 십자가에서 흘려주신 보혈로써 죄사함을 받고 새롭게 태어난 날- 그날을 어찌 잊을 수 있느냐고 말했습니다. 자매님은 그 날이 너무 기뻐서 눈물을 흘리며 잊지 못한다고 했을 때. 저는 횡설수설 자신없는 말로 얼버무리고 나 자신을 그 자리에서 정당화 시켜 버렸습니다. 구원받는 때의 체험이 다 같을 수는 없겠지만 저는 그 때부터 저의 구원 문제에 의심을 갖기 시작했고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4 8일 이후 고민과 걱정 속에서 나날을 보내고 기회 있을 때마다 여러 형제님들과 상담도 했지만 내 영혼의 문제를 다른 사람들이 해결해 줄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한 중에서도 주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구원은 하나님께서 값없이 주시는 선물이니 믿기만 하면 된다며 유창하게 말했습니다. 그러나 저 자신은 구원이란 단어 자체를 쓰기 꺼려했던 것을 생각할 때 가증스럽기까지 했습니다. 구원의 문제를 내 힘으로 해결하겠다는 어리석고 부질없는 생활을 했던 것입니다.

주님께서 거듭난 성도들을 데리러 공중에 오실 날이 가까워졌다는 것을 자주 들어 알고 있었으므로 더욱 두려움과 불안 가운데 구원의 문제로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 지난 7 22일 잠실교회 복음 전도집회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친구를 데리고 집회에 참석을 했습니다.

친구를 인도해야 될 입장인데 저는 어느새 제 구원의 문제를 놓고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전도자의 말씀을 한마디도 놓치지 않고 듣고 있는 중에 하루에도 몇번씩 천국과 지옥을 왕래하는감정적인 구원받지 못한 사람이 있다는 말씀을 들었을 때, 내가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사탄은 저에게 속삭였습니다. “너는 전에 이미 구원 받았으니 그냥 밀고 나가라고 계속 혼돈 속으로 저를 밀어 넣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저는 결단의 기도를 했습니다. “주님! 저는 구원 받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스스로를 속일 수가 없었습니다. 그동안의 거짓된 믿음을 청산한 기도였습니다.

 

7 24일 토요일 아침. 천호동 교회의 여름성경학교 마지막 날입니다. 교사가 부족하니 나와서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마지못해 가려고 한 날입니다. 아침에 성경말씀을 보던 중 구원이····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는 에베소서 2 9절의 말씀을 대하고 나니 지나온 저의 생활을 돌이켜 보며 행위로써 믿음을 대신하려 했던 자신을 발견하고 깨우침을 받고 나서 좀 가벼운 마음으로 자전거를 타 고 천호동 교회를 향해 집을 나섰습니다얼마름 가다가 요즘 즐겨 부르는 살아계신 주라는 찬송가가 갑자기 부르고 싶어졌습니다. “주 하나님 독생자 예수 날 위하여 오시었네····

노래를 부르면서 저의 두 눈에는 뜨거운 눈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주님! 저같은 죄인 위해 그 영광스런 보좌를 버리시고 이 죄악된 땅에 오셨나요) ····내 모든 죄 다 사하시고 무덤에서 부활하신 나의 구세주···· (주님! 벌레만도 못한 인간 윤시균을 위해 귀하신 몸이 갖은 수모와 고통을 받으시며 십자가에서 그 귀한 보혈을 흘려주셨나이까····) 그 칠 줄 모르는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께 감사를 드릴 때 이제까지 지식으로 알고 있었던 성경 구절들이 하나님의 약속의 음성으로 저에게 들려 왔습니다. “저희 죄와 불법을 내가 다시는 기억치 아니하리라”( 10:17). “내가 저희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치 아니할 터이요 또 저희를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10:28). 이때 사탄의 올가미에서 풀려나고 죄로부터 해방이 됐습니다. 살아계신 주님께서 저를 구원하여 주셨습니다. 이제 그 어떤 피조물이나 하늘의 천사들까지도 하나님 안에서 주님의 보혈로 맺어진 저와의 구속의 관계를 끊어 놓을 수 없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주 하나님 독생자 예수 날 위하여 오시었네

내 모든 죄 다 사하시고 무덤에석 부활하신 나의 구세주.

살아 계신 주 나의 참된 소망 걱정근심 전혀 없네

사랑의 주 내 갈길 인도하니 내 모든 삶의 기쁨 늘 충만하네

주 안에서 거듭난 생명 도우시는 주의 사랑

참 기쁨과 확신 가지고 예수님의 도우심을 믿으며 살리

그 언젠가 주 뵐 때까지 주를 위해 싸우리라

승리의 길 멀고 험해도 주님께서 나의 앞길 지켜주시리.

이제 어느 누구도 빼앗지 못할 구원을 갖고 간증을 하며 교제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 간증문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 혹시 저와 같은 경우에 처해 있는 분은 안계신지요? 다음은 제가 구원 받을 때 깨달은 기도입니다. “주님 저는 스스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죄인입니다. 제 힘으로는 안되오니 불쌍히 여기사 구원의 길로 인도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요”(고후 7:10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잠언 8:17).

이제 주님께서 제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변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군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딤후 2:15). 이제 이와같이 기쁨 가운데서 확실한 간증을 할 수 있도록 저를 구원하여 주신 살아계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세세토록 영광 취하시옵소서!

 

(1982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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