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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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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1. 6. 12:29 횃불/1985년

사하라의 시내들

 

황무지 사막의 땅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진리를 증거하기 위해 자신의 삶을 불태운 전도자와 그곳 원주민들의 생활을 묘사한 사하라의 시내들이란 책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책으로 출간될 예정입니다.”

 

아랍어 학급으로부터 방금 돌아온 압드 알마시는 한 여인이 쉬쿠르, 쉬쿠르, 쉬쿠르(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부르짖는 날카로운 소리를 들었다. 그는 얇은 옷 하나를 입고 있는 가엾은 소경 여인 리디아를 돌아다 보았다. 그녀는 한 소녀의 안내를 받으며 2마일이나 떨어져 있는 그녀의 집으로부터 더듬거리며 그에게 나아왔던 것이다. 그녀는 압드 알마시에게 사의(謝意)를 전하고 싶어 했다.

그렇지만 제가 아주머니의 고맙다는 말을 들을 수 있을 만큼 무슨 좋은 일을 했습니까?”

무슨 좋은 일을 하셨냐구요? 신약성경 전체를 챠드 아랍어로 번역하신 분이 바로 선생님이 아니십니까? 회교도들에게 전도하는 법을 그리스도인 남자들에게 가르치고 계신 분이 바로 선생님이 아니십니까? 우리의 그리스도인 남자들은 그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법을 모르며, 회교도들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를 모릅니다. 하지만 선생님은 아시죠. 저는 선생님의 말씀을 들어 보았는데 선생님은 아랍 사람처럼 아랍어를 잘 하시더군요. 회교도들은 선생님의 말씀을 이해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저는 회교도들도 주님을 믿고 구원 받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어요.”

어느 날 그는 압드 알마시에게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해 주었다. 회교도 노예상들이 그녀의 마을을 습격해 왔을 때는 그녀가 겨우 여덟 살이었다. 그녀는 그 날의 끔찍한 참상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2백 명의 말 탄 남자들이 마을을 둘러쌌다. 그들은 창과 총으로 무장하고 있었다 저항은 소용이 없었다. 모든 남자들과 여자들, 어린이들이 짐승처럼 다루어졌다. 건강한 남자들은 차꼬에 채워진 채 곡식을 싣고 노예처럼 내몰렸다.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의 눈 앞에서 학살되었으며, 아주 어린 아이들도 사정없이 살해되었다. 늙은 여자들과 늙은 남자들도 비슷한 운명을 맞이했다. 그들은 도살되었다. 노예상들에게는 그들이 소용없는 물건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마을을 약탈하여 가축들을 몰아갔으며 과일 나무들을 베어 넘겼다. 그 다음 그들은 집에 불을 놓았다. 리디아의 집이 불에 타 폭삭 주저앉는 것을 보고 그녀의 마음도 덜컥 내려앉았다. 그녀는 어머니와 분리되었으며 그녀의 어머니는 붙잡혀가 나중에 노예로 팔려졌다. 리디아는 비슷한 또래의 다른 소녀와 함께 묶인 채로 끌려갔다. 여인들도 북쪽에 있는 한 도시에 도착할 때까지 차꼬에 채워진 채 먼 길을 짐승처럼 가야 했다. 밤이 되면 그들은 정지했으며, 포획자들의 일부는 다른 사람들이 다른 마을을 습격하는 동안 그들을 경계했다. 그리고는 계속 북쪽으로 나아갔다. 그녀는 그 여행을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밤에 여행할 때에는 그들은 숲속의 날카로운 가시들을 볼 수 없었으므로 그 가시들은 그들의 벗은 몸을 찢었다. 그들이 뒤에 처지기만 하면 하마 가죽 채찍이 그들의 몸에 사정없이 떨어져 그들의 피부와 살점을 찢어내었다. 더 나아가기를 거절하는 소녀들은 말 발굽 아래 짓밟혀 무참히 죽었다. 노예 시장에 이르자 그녀는 뜨거운 태양 아래 발가벗겨졌다. 그녀의 어머니는 젊은 여인이었으므로 좋은 값에 팔렸다. 그녀는 어머니의 얼굴을 다시는 보지 못했다.

 

그 당시 어린 아이에 불과했던 리디아는 겨우 닭 한 마리의 값에 팔렸다. 그녀는 이 주인에서 저 주인으로 넘겨지며 온갖 학대를 당했다. 그들은 처음에는 그녀를 마사코리로, 몇 년 후에는 챠드 호의 마을 볼로 데려갔다. 그녀는 아주 조용한 성격인데다 도망가려는 시도를 전혀 안했기 때문에 그들은 그녀의 오금을 잘라 불구를 만들지 않았다. 그녀는 도망가려는 시도를 했던 한 젊은 여인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그들은 그녀가 걷지 못하도록 다리의 근육을 잘라 버렸다. 그 때문에 그녀는 포획자의 손아귀에 완전히 놓이게 되었으며 다시는 도망칠 수 없게 되었다. 그녀는 기장을 찢거나 남자의 욕정의 도구로 봉사할 수 있었지만 절단된 근육은 그녀를 서지도, 걷지도 못하게 만들었다. 리디아는 열 살이 되자 마자 강간을 당하게 되었다. 그녀는 그저 복종할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모하메드에 대한 증언을 암기했으며 매년 라마단 달이 되면 강제적으로 금식해야 했다. 이와 같이 그녀는 회교도가 된 것이다. 수 년 동안 그녀는 이 남자에게서 저 남자에게로 넘어가다가 마침내는 어떤 남자와 결혼하여 네 아들을 낳았다. 하지만 야만적인 대우와 악한 병으로 인해 그녀는 점점 양쪽 눈의 시력을 잃게 되었다. 프랑스군대가 노예 무역상 라바를 패배시키고 노예들을 해방시켜 준 그 날은 얼마나 놀라운 날이었던가! 이제 리디아는 이론적으로는 자유롭게 되었지만 자식들에 대한 사랑에 의해 묶이게 되었다. 그녀는 포트 라미에서 올리 의사를 만나 사람들을 죄의 속박에서 해방시켜 주기 위해 자신의 생명의 피를 흘리신 구속자(救贖者)에 대해 듣게 되었다. 그녀는 구주를 믿었으며 마침내 침례를 받고 교회의 교제로 영접되었다. 그녀는 그리스도안에서 새로운 삶을 찾았으며, 그분의 사랑의 포로가 되어 자기를 노예로 만들었던 사람들에 대해 깊은 동정을 느끼게 되었다. 그녀는 자신을 포획하였으며, 자신을 팔았으며, 자신을 학대했던 사람들도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녀는 챠드 남쪽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녀가 태어난 마을에서 그녀는 생계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마을을 위해 빵 굽는 사람이 된 한 아들만 빼놓고 다른 아들들은 그녀를 떠나갔다. ‘마을에 남은 아들은 그녀에게 빵집 뒤의 조그만 오두막을 주었지만 그녀의 식량을 책임지기는 거부했다. 그녀는 자신의 힘으로 생계를 꾸려나가야 했다. 그렇지만 어떻게 한단 말인가? 그녀는 쌀이나 기장을 사 그것을 가루로 찧어 주위의 장에 내다팔 수 있었다. 먼지 나는 길을 통과하여 먼 장으로 가거나 화물차 위에 태워달라고 간청하거나 하면서 살아가는 삶은 대단히 어려운 것이었다. 아프리카의 뜨거운 태양 아래 많은 남자들과 함께 상품 더미 위에 실려 가며 그녀는 그들의 거친 농담을 감수해야만 했다.

 

몇 달이 지나 주님께서 그녀가 속한 교회의 한 지체를 부르셔서 챠드호 주위에 사는 회교도들을 위해 전 시간을 바쳐 봉사하게 하셨다. 이 사역을 후원할 수 있는 기회가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어졌다. 그 회교도들은 그리스도인들의 전통적인 원수들이었다. 과거에는 그리스도인들이 그들의 노예였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 사역을 지원하려 하지 않았으며, 어떤 사람들은 두려움으로 몸을 사렸다. 그런데 예배당의 맨 앞쪽으로 맨 먼저 더듬거리며 나아온 것은 리디아였다. 그녀는 주님의 사역을 돕기 위해 주님께 드리는 예물, 한 접시 분량의 가루를 상 앞에 놓았다. 그것을 드리는 것은 곧 그녀가 이틀간 굶는 것을 의미했다. 그녀는 자기가 먹을 식량을 주님께 드렸던 것이다. 역경의 큰 시련과 심한 곤궁 가운데에서도 풍성한 그녀의 기쁨이 그녀로 하여금 풍성히 드릴 수 있게 했다. 그녀는 아프도록 드렸다.

 

크리스마스 날이 되자 그녀는 빛나는 새 드레스와 잘 어울리는 새 구두를 차려 입고 나타났다. 그녀는 일 년 동안 열심히 저금하여 마침내 난생 처음으로 새 드레스와 구두를 살 수 있었던 것이다. 이것만 빼놓고 그녀의 모든 소유물은 조그만 바구니 속에 집어넣을 수 있을 만큼의 분량밖에 못되었다. 크리스마스 날 그녀는 누더기 옷을 벗어 버리고 다른 사람들처럼 새 옷을 입고 예배당에 나왔다. 마침 그 날에도 회교도들을 위한 주님의 일을 후원해 달라는 호소가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었다. 그녀는 조그만 돈 5P(폐니) 짜리의 지폐를 상 위에 놓고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그러자 그녀의 양심이 그녀를 세차게 두드렸다. 그녀는 하나님의 선물에 대해 생각했다. 그분은 자기 아들을 주셨다. 그녀는 자신에게 베풀어 주신 주님의 사랑을 회상했다. 그분은 그녀를 살리시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주셨다. 참으로 그녀는 그 조그만 액수의 지폐보다 더 많은 것을 드려야 했다. 하지만 무엇을 드린단 말인가? 그녀는 얼른 구두를 벗어 들고 더듬거리며 상으로 나아가 그것을 거기에 놓았다. 그것은 그녀의 선물, 하나님의 일을 위해 드리는 그녀의 선물이었다. 그 후 그녀는 맨발로 거친 길을 한 해 동안 더 다녀야 했다. 그 얼마마한 사랑이었을까! 오직 하나님의 은혜만이 그와 같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그녀의 아버지를 학살하고, 그녀의 어머니를 능욕하고 팔아 넘겼으며, 그녀의 집을 불살랐으며, 그녀를 노예로 팔았으며. 그녀에게 고문을 가하고 일생 동안 눈멀게 만든 것은 바로 회교도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그들을 사랑했으며, 그들로 하여금 그녀의 구주에 관해 듣게 하려고 자신의 소유물 절반을 드렸던 것이다.

저는 그들이 저의 주님에 관해 듣기를 원합니다. 저는 그들이 구원을 받기를 원합니다.”

 

(1985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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