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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 다리
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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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1. 18. 18:20 횃불/1986년

랍비여 어디 계시오니까?

 

13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 4:19)

-윌리암 윌리암즈

 

최선의 의향을 가지고 있던 어떤 사람들은 제가 주님의 백성들에게 더 잘 알려질 수 있도록 당분간 온타리오의 모임들을 방문하며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느 복음전도자와 저를 연결시켜 주려고 어떤분이 저에게 보낸 편지 한 통은 저에게 영영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아마 이것이 주님의 방법이었을 것입니다. 만일 그렇지 않았다면 우리는 주님에게서 눈을 떼어 우리의 필요를 채워 줄 모모 모임을 바라보았을 것입니다. 또 우리는 베네주엘라에서처럼 우리의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증명하는 기쁨을 결코 갖지 못했을 것입니다. 우리는 관심을 가진 다른 젊은 남녀들에게 단지 몇 주일 전에 직장에 통고해 놓고 그들의 직장을 떠나 우리와 함께 베네주엘라로 가자고 격려하는 일을 결코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젊은 선교사들에게 배표와 채비를 마련해 주려고 회람 편지들을 돌리는 것에 대해 우리의 음성을 높이는 일을 우리는 결코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법을 배웠으며 다른 사람들 보고도 그렇게 하라고 격려해 왔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그들이나 우리를 결코 실망시키지 않으셨습니다.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나도 존중히 여기고라는 말씀은 여전히 진리입니다.

 

어느 주일날 아침 집회가 끝났을 때, 베네주엘라로 떠날 윌리암즈 형제 부부를 위해 송별회가 그 주간에 집회소에서 열릴 예정이라는 광고가 있었습니다. 그 광고는 저를 무척 놀라게 했습니다. ‘누가 그런 일을 했을까? 장로 형제님들은 왜 우리에게 먼저 물어보지 않았을까?’ 이와 같은 의문들이 우리의 마음을 가득 채웠습니다. 제가 해명을 요구하자 그분들은 모두 미소를 지으며 괜찮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그분들에게 우리는 떠나야 할 시간조차도 아직 결정해 놓지 않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분들은 저에게 성도들은 제가 간단한 인사말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것과 일부 주님의 종들이 참석할 것이라는 것 그리고 그 집회가 끝난 후에는 송별 다과회가 있을 것이라는 것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제 상황에 굴복하는 수 밖에 어쩔 도리가 없었습니다. 저는 그 때까지 주님께서 우리를 밀어내지 않으시면 우리는 가지 않겠다는 말을 늘 입에 담곤했었는데 그 상황은 우리를 철저히 밀어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마침내 그 역사적인 밤은 다가오고야 말았습니다. 집회소는 초만원이었습니다. 거기에 참석한 몇명의 전도자들이 훌륭한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강단으로 올라갈 때 제 마음은 쿵쿵거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 그리스도인들에게 우리는 베네주엘라로 가는 일을 아직 결정조차 않했으며 주님께서 우리를 밀어내지 않으시면 우리는 가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그 이상한 고백에 미소를 지었습니다.

다과회가 끝나고 사람들이 떠나갈 때 저는 일부 주님의 백성들을 보려고 평소처럼 문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 저 사람이 세 손에 지폐돈을 억지로 쥐어 주었습니다. 저는 그 지폐들을 마치 뜨겁게 달구어진 쇠인 양 제 호주머니 속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집에 도착하자 그것들을 끄집어 내놓고 제 아내와 저는 그날 밤 오랫동안 회의를 열었습니다. “우리는 이 돈올 어찌해야 할까? 주님의 백성들은 왜 송별회를 마련했을까?” 며칠 후 제가 직장에서 돌아왔을 때 센터럴 집회소의 그리스도인들로부터 수표 한 장이 와 있었습니다. 그것은 남 아메리카로 가려는 우리를 위해 보낸 교제금이었습니다.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무릎을 꿇게 만들었습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큰 감명을 주었습니다. ‘“형제님과 자매님은 주님께서 밀어내지 않으시면 가지 않겠다고 늘 말해 왔습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바로 그분 자신으로부터 온 증거가 아니겠으며 그분께서 형제님과 자매님의 모든 필요를 채우실 것을 미리 보여주신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것이 문제를 해결해 주었습니다. 저는 지배인에게 제가 3 27일 날 떠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맬빌에서 표를 사고 토론토 수양회에 참석한 다음 두 개의 트렁크와 두 개의 여행가방을 꾸렸으며 4 10일에 배를 타고 뉴욕을 떠났습니다.  그 전에 우리는 토론토에 있었던 구()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마음으로부타 우러나오는 전송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침대차를 타고 가던 중이었는데 버펄로에서 누가 갑자기 우리를 깨웠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 침대차표를 사주었던 그리스도인들은 우리가 뉴욕 센트럴이 아니라 라카와나까지 가는 줄 몰랐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큰 도시에서 내려 라카와나 호텔에서 숙박하면서 우리의 여권과 배표를 조정한 다음 프린스 빌헬름 I”이란 낡은 네델란드 기선을 타고 브룩클린을 떠났으며 15일 후에 푸에르토 카벨로에 도착했습니다.

베네주엘라에서 주님께서 자신이 여호와 이레 되심을 어떻게 증명하셨는가하는 것은 27년 간의 선구자적 사역의 기록을 담은 주님의 위임은 베네주엘라에서도 성취될 수 있다(It Can be Done or Carring Out the Com ission in Venezuela)”라는 책과 베네주엘라의 새 날의 여명(The Dawn of a New Day in Venezuela)”이라는 책에 나와 있습니다. 우리의 이야기는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사실과 개인적인 경힘에 호소해 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래 전의 아브라함에게 사흘 길의 여행을 하여 모리아 산으로 가라고 지시하셨으며, 모세에게는 사흘 길을 행진하여 희생을 드리라고 지시 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아브바함과 모세에게 지시하셨던 그 장소를 우리가 찾기 전에 우리의 마음 상태가 어떠했었는지를 할 수 있는 한 단순한 말로 진술하려고 노력해왔습니다. 주님께서는 마태복음 28장에서 그것을 명령하셨으며, 사도들은 사도행전에서 그것을 실천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에 관한 교훈은 서신서에서 가르쳐지고 있습니다. 그 교훈은 곧 믿는 자는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침례로 상징되어지고 매주 첫 날 주님의 만찬으로 기념되어지며, 하나님의 말씀을 읽음으로써 매일 감동을 받습니다.

그분께서 우리를 내내 인도하신 것에 대해 우리의 마음은 우리의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께 대한 감사로 용솟음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그분의 사랑하는 백성들에 대해 엄청난 감사의 빚을 지고 있습니다. 흔히 형제들이란 이름으로 알려진 그들은 모두 그리스도인들에게 콩통이 아닌 이름은 그가 속해 있는 교회가 무엇인지를 불문하고 어떤 이름도 거절합니다. 예를 들면 그리스도인들, 형제, 믿는 자와 같이 주님께서 그분의 백성들에게 주신 모든 이름들은 마치 잘 맞는 장갑처럼 그분의 모든 백성들에게 잘 맞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지어낸 이름들과 구별들은 그것들이 누구를 위해서 만들어졌든지 간에 오직 그 사람들에게만 맞습니다.

우리가 지난 번 본국에 있을 때 저는 웨스트 코우스트에서 열렸던 수양회에 참석했었습니다. 한 집회가 끝났을 때 저는 외투를 입으려고 외투가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저는 제 것처럼 보이는 외투를 내려 입었는데 그 외투가 다소 죄는 것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그 때 저는 친구에게 말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것에 거의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거리로 나오자 저는 장갑을 꺼내려고 손을 호주머니 속으로 집어 넣었습니다 (그 때는 겨울이었습니다). 그런데 장갑 하나는 제 손에 맞았지만 다른 하나는 맞지 않았습니다. 장갑의 손가락 하나가 부족한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장갑을 벗을 때 장갑의 손가락 하나가 안으로 들어간 걸로 생각하고 그 장갑을 자세히 조사했습니다. 그 장갑의 손가락 하나는 잘려서 꿰매어져 있었습니다. 그제서야 모든 것이 분명해졌습니다. 저는 오른손 하나를 잃어버린 어떤 남자의 외투를 입는 실수를 저질렀던 것입니다. 손가락 하나가 없는 그의 장갑은 저에게 맞지 않았습니다. 이와 같은 사실은 설사 그곳이 가장 좋은 곳이라 할지라도 인간이 만들어낸 명칭들과 위원회들이 회중(會衆)들을 지배하는 곳이라면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은 분명한 복음과 침례와 무급(無給) 공직자들을 갖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들의 장갑 어디엔가는 손가락 하나가 모자라는 것입니다.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이 만날 수 있으며 주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이름을 보존하여 잘 지닐 수 있는 곳은 오직 한 곳 밖에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주재권이 인정되며 주님의 영()이 원하시는 일군을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는 곳은 오직 한 곳 밖에 없습니다. 그곳은 바로 모임, 신약 성경의 원칙 위에 형성되고 발전된 하나님의 교회입니다.

바로 이곳에서 우리는 쉼을 찾았으며, 바로 이곳으로 우리는 주님의 사랑을 받는 모든 백성들 보고 와 보라고 초청하곤 했습니다. 주님께서 이 간증을 축복하셔서 찬양과 영광을 받으시기를 바라는 것이 우리의 진실한 소원이자 기도입니다. (연재 끝)

 

(1986 10월호)

 

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