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초

양초

 

양초는 전 세계에서 사용되지만 천국에는 양초가 필요없습니다. “다시 밤이 없겠고 등불과 햇빛이 쓸데 없으니”(요한계시록 22:5).

현인들과 시인들은 인간의 생명을 양초가 타는 것에 흔히 비유했습니다. 에드워드 헨리 비커스테쓰는 소설을 구상하면서 자신의 생명이 스러져 가는 것을 다음과 같이 묘사했습니다. “내 방에 걸려 있는 등불은 희미해졌고 소켓 속에서 깜빡거렸다.” 타는 불꽃은 양초를 소모시키며 양초가 점점 작아지면 우리는 끝이 가까와진 걸 압니다.

생명도 마찬가지입니다. 불꽃은 한 때 밝게 빛나지만 그 생명은 점점 짧아지며 마침내 얼마 동안 깜박거리고 퍼덕이다가 영원히 꺼져 버립니다.

양초는 때때로 생명의 증거의 상징으로 사용됩니다. 종종 악한 사람들이 번창합니다. 그들은 인간들을 위해 위대한 선물들을 발전시킵니다. 그들은 인간의 안락에 관하여 많은 중요한 것들을 밝힙니다. 그들은 인간의 축복을 위해 발명하고 고안합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생명의 빛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경히 여깁니다. 그들의 양초는 희미하게 타며 그들은 어두움 속으로 나갑니다.

반면에 다윗은 촛불을 자신의 축복과 인간들에 대한 유용성의 상징으로 사용했습니다. “주께서 나의 촛불을 켜심이여 여호와 내 하나님이 내 흑암을 밝히시리이다”(시 18:28. 우리 말 성경에는 “등불”로 나와 있음)

양초는 갖가지 크기와 모양과 색깔로 만들어지는데도 불구하고 이상한 일은 양초의 색깔이 어떤 것이든 간에 그 빛이 항상 동일하다는 사실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모든 나라. 모든 민족, 모든 사회에 사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증거에 관한 아름다운 그림을 보게 됩니다. 흑인이 말하는 복음은 백인 전도자가 말하는 복음과 동일합니다. 중국인 전도자는 힌두 그리스도인의 것과 동일한 은혜의 멧세지를 전합니다. 광야의 북미 인디안은 바다건너 흑인 형제의 것과 동일한 멧세지를 전합니다. 양초의 색깔이 어떠하든지 간에 빛나는 것은 동일한 복음의 아름다운 빛인 것입니다.

아주 큰 양초는 빛을 더 많히 발할 수 있도륵 큰 심지와 더불어 만들어져 있습니다. 데이비드 브레이너드(David Brainerd), 커레이(Carey), 허드슨 테일러(Hudson Taylor), 무어하우스(Moorehouse), 무디(Moody), 피니(Finney)같은 사람들은 바로 그와 같은 양초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와 같은 사람들에게 큰 비전과 말씀에 대한 깊은 분별력과 잃어진 영혼들에 대한 열망을 주셨습니다.

다른 양초들은 더 작습니다. 이것들은 큰 빛을 발산하지는 않지만 자신의 분량을 따라좋은 빛을 발산합니다. 양초 중에는 생일 케이크 위에 놓이는 작은 것도 있습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어린 아이와 젖먹이의 입으로 말미암아 권능을 세우심이여”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까?(시 8:2)

불 타는 것은 양초의 심지이므로 우리는 양초의 중심에 있는 심지에 성냥을 갖다댑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사람들에게 빛을 발산하려면 먼저 우리의 마음이 주님의 사랑에 접촉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위해 빛을 발산하려면 우리는 자신을 소모시켜야 합니다. 대부분의 교육은 마음을 움직이지 못합니다. 대학과 신학교에서 받는 그리스도인 훈련 중 많은 훈련이 마음을 냉랭하고 무감각하게 만듭니다.

하늘에는 양초가 필요 없습니다. 저 복된 곳에는 인간의 고안품이 필은 없습니다. 하늘의 모든 빛은 하나님 자신과 어린 양으로부터 발산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마태복음 5:15에서 등불(양초)을 일종의 그리스도인 증거로 사용하셨습니다. 구원은 비밀이 아닙니다. 이것은 우리의 품 속에 숨기거나 우리의 사업으로 덮거나 집안에 감추어야할 축복이 아닙니다. 우리의 고백은 많은 사람들을 그리스도께로 돌이키게 하고 많은 발들을 평안의 좁은 길로 인도하는 수단이 되어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이같이 너의(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신의 빛은 당신 자신의 고유한 빛입니다. 그 밖의 어떤 사람도 당신처럼 비출 수 없으며, 당신이 말해야 하는 것을 말할수 없으며, 당신의 입술로부터 나와야 하는 간증을 말할 수 없습니다.

등불이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는 곳에 놓여지게 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자기 자녀가 그분을 위해 구별되어지는 훌륭한 간증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기회를 잡아 밝게 빛을 비추되 조그만 모퉁이에서 하지 말고 넓은 대로 위에서 합시다.

 

(1986년 1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