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해답을 가지고 있다 - 사단은 진짜 인격체인가

성경은 해답을 가지고 있다

 

사단은 진짜 인격체입니까? 만약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그를 창조하셨습니까?

비록 그가 많은 현대인들을 설득하여 자기가 존재하지조차 않는 것처럼 믿게하고 있을지라도 사단은 분명히 실재하는 존재로서 모든 불신과 세상에 있는 온갖 종류의 도덕적 ·영적 죄악의 근원입니다. 성경에서 그는 갖가지 이름으로 불렸는데 그 중에서 몇 가지를 예로 든다면 사단(대적하는 자(adversary)란 뜻을 지니고 있음), 마귀(해방자(slander)란 뜻을 지니고 있음). 계명성(lucife 이사야 14:12), 뱀(고후 11:3, 계 12:9) 등등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는 사단의 존재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를 그렇게 인식하셨다는 사실로 증명됩니다. 그분은 그를 이름으로 자주 언급하셨으며(눅 10:18, 마 4:10등) 를 “이 세상 임금”이라고 부르셨습니다(요 12:31,14, 14:30, 16:11).

사도 바울은 그론 “이 세상 신”과 “공중의 권세 잡은 자”로 불렀습니다(고후 4:4, 엡 2:2). 요한은 “온 세상이 악한 자 안에 처해 있다”고 말했으며 사단을 가리켜 “온 천하를 꾀는 자”라 했습니다 (요일 5:19, 계 12:9).

성경이 가르치는 바는 인간과 세상이 창조되기 전에 하나님께서 “천만 천사”를 큰 힘과 지성을 지닌 영적인 존재인 천군을 창조하셨다는 것입니다(히 12:22). 이 존재들의 최고 우두머리들은 하나님의 보좌에서 시종드는 그룹들이며 그 보좌를 덮는, “기름부음을 받은” 자는 원래 사단이었습니다(겔 28:14). 그는 “지혜가 충족하며 온전히 아름다웠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단을 악한 존재로 만들지 않으셨습니다. 천사들을 생각하지 못하는 기계로 창조된 것이 아니라 인간처럼 자유로운 영(靈)으로 창조되었습니다. 따라서 천사들은 원하기만 한다면 언제든지 하나님의 뜻을 거역할 수 있었습니다.

인간과 천사들에게 있는 모든 죄의 근원은 불신과 교만이라는 한 쌍의 죄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계시된 그분의 뜻에 복종하기를 거절하는 것이요, 피조물과 그 자신의 뜻을 하나님의 보좌에 앉히는 자만의 주장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거절하고 하나님이 되려고 애쓰는 것, 바로 이것이 사단의 원래 죄였습니다. 그는 마음 속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 별 위에 나의 보좌를 높이리라····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 지극히 높은 자와 비기리라 “(사 14:13~14).

하나님께서 그를 창조하여 천사들의 머리로 삼으실 때 틀림없이 그분은 자기 형상대로 인간을 만드실 것을 포함하여 우주에 대한 자신의 계획을 그에게 말씀하셨을 것입니다. 나중에 사단이 인간의 멸망에 최우선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 것을 생각해 볼 때 하나님의 이 뜻은 사단의 마음 속에 있는 적개심을 자극했던 것 같습니다. 그는 자신의 높아진 위치와 자신의 아름다움, 자신의 지혜로 말미암아 몹시 교만해졌고 하나님께서 천사들보다 더 친밀한 교제를 나눌 한 존재를 창조하시려는 것에 대해, 그리고 천사들에게는 주시지 않은 생식과 번창의 놀라운 특권을 그 존재에게 주시려는 것에 대해 불만을 품었습니다.

그러자 이 교만과 적개심은 하나님의 진리와 주권적 의(義)에 대해 불신을 만들어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아마 이렇게 생각했을 것입니다. “어쨌든 간에 하나님이 전능하시다는 것을 내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그가 나를 창조했다는 것을 내가 어찌 알 수 있단 말인가? 나에게 있는 것은 결국 그의 말씀뿐인데 어쩌면 그는 나를 내 위치에서 꼼짝 못하게 하려고 그렇게 말했는지도 몰라. 어쩌면 그는 나보다 먼저 현장에 도착한 것을 제외하고 나보다 나은 것이 별로 없을지도 몰라. 그도 역시 나나 다른 천사들처럼 자연적 과정에 의해 우주의 원소적인 힘으로부터 생겨난 것처럼 보이는군. 그는 먼저 출현하고 먼저 경험했다는 유리한 점을 이용하여 우리 모두를 조직하고 지배해 왔으며 이 기술을 가지고 스스로 번식할 수 있는 인간들을 만드는 법을 알아냈던 것 같군. 하지만 이제 다른 천사들을 조직하여 우주의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야 할 때가 왔어. 나는 혼자서 하나님이 되어야겠어!

그 결과 인간의 타락은 죄가 세상으로 들어오게 만들었고 사단으로 하여금 그 지배권을 빼앗게 만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측량할 수 없는 지혜 가운데에 사단으로 하여금 그의 활동 기지인 땅 및 그에게 협력하는 대부분의 인류와 더불어 반역하는 일을 당분간 계속하도록 용납해 오셨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싸움은 점점 공개적이고 치열해 질 것입니다. 지금도 수 많은 사람들이 의식적으로 사단을 숭배하고 있으며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미워하는 일을 점점 더 공개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세상은 결국 “용에게 경배할 것입니다”(계 13:3-4). 하지만 그의 성공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저희를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지우니····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계 20:10).

하나님은 물론 창조주이시며 사단은 그 반대로 거짓말쟁이 입니다. 따라서 그분은 창조에 있어서의 자신의 계획과 목적이 패배하도록 그대로 방치해 두지 않으십니다. 그분은 아주 짧은 기간 동안만(영원에서 몇 천년 동안만) 죄와 반역이 겉으로 보기에 세상을 지배하도록 용납해 오셨습니다. 이것은 첫째로 하나님 앞에서 인간의 자유의 실재를 존중해 주려고 허락되어져 왔습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이것이 하나님으로 하여금 그분의 능력과 거룩은 물론 그분의 은혜와 사랑까지 계시하시도록 만들었다는 사실입니다. 이제 그분은 우리의 창조주이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죄를 위해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신 그분의 아드님 주 예수 그리스도의 놀라운 선물을 통해 우리의 구속자와 구주가 되십니다.

구원과 영생은 믿음에 의해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거저 주어집니다. 그러나 그분을 거절하는 사람들은 그들이 좋아하는 주인과 동일한 운명을 맞이해야만 합니다. 이 사람들에게 그분은 결국 이렇게 말씀하실 것입니다.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使者)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영한 불에 들어가라”(마 25:41) ♠

 

(1986년 10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