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와 그리스도인

자동차와 그리스도인

 

자동차는 스스로 만들어진 것도 아니고 자연의 산물도 아닙니다. 자동차는 그 힘과 봉사에 관련된 모든 문제들을 생각하는 지성적인 사람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그리스도인도 역시 스스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성령님께서 그의 파멸된 상태와 새로운 출생의 필요성을 깨닫게 해주셨고 그리스도 예수께서 그분의 말씀과 그분의 보혈의, 구원하는 능력으로 그를 변화시키셨던 것입니다.

자동차는 장식용으로나 인간의 지해와 솜씨를 과시할 목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자동차는 봉사를 위해 만들어지며 일정한 일을 수행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들도 자기를 지으신 분의 영광을 위해 이 땅의 추수터에서 봉사하게 할 목적으로 하나님의 능력에 의해 변화를 받았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잃어진 자에게 구원의 복음을, 슬퍼하는 자에게 위로를 갖다주고 유족의 짐을 담당합니다.

자동차는 스스로 인도할 수 없으며 지성적인 손이 핸들을 잡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핸들을 잡은 사람은 병 속에 있는 악령들(술)의 영향을 받지 말아야 하며, 졸지도 말아야 하며, 미치광이가 아니어야 합니다. 자동차가 안전하게 인도를 받으려면 그는 반드시 깨어 있어야 하고, 민감해야 하고 정신이 온전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도 역시 인도를 받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자기 걸음을 지도할 수 없으며 자기 진로를 마음대로 설계해서도 안됩니다.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그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롬 8:14). 성령님께서 핸들을 잡으실 때 그리스도인의 임무는 잘 될 것이고 안전하게 길을 통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핸들에서 손을 때어 하나님의 성령님께 맡기셨습니까?

자동차에 아름다운 페인트를 칠하고 내부를 멋있게 꾸미고 새 타이어를 끼우고 번호판을 달았는데도 자동차는 전혀 움직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연료통 속에 연료가 없을 때에 그렇습니다. 자동차는 연료의 힘이 없이 움직일 수 없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복되신 우리의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다음과 갈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을 입히울 때까지 이 성에 유하라”(눅 24:49). 많은 주님의 백성들이 능력 없이 활동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들은 참으로 구원을 받았으며, 분명한 복음을 가지고 있으며, 주 예수님을 사랑했지만 그 복스러운 성령님에 대해 낯선 자들입니다. 오직 이 성령님만이 봉사를 위한 능력을 부여하실 수 있는데도 말입니다.

그들의 활동은 밀고 당기는 것에 불과하며 주님의 일에 피곤하기만 합니다. 그들은 그것이 성공할 가망이 거의 없는 힘든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시간을 내어 주유소 곧 은혜의 보좌앞으로 나아가 성령님께 역사하실 기회를 드린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나 연료통이 가득 차 있을지라도 차는 전혀 움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축전지(밧데리)가 나갔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백성들 중에는 성령님에 관한 교훈에 밝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성령님의 본체와 사역에 관한 성령 말씀들을 인용할 수 있지만 어찌된 셈인지 그들의 삶에는 능력이 없는 것입니다. 그들은 이론은 가지고 있지만 그 이론이 자신의 체험 속에서 활동하는 것을 보지 못합니다.

축전지는, 묘사할 수는 없으면서도 절대로 필요한 성령님의 영혼 접촉에 비유될 수 있으며, 이것은 보일러 아래에서 불을 발생시켜 뜨거운 중기를 만들고 기계로 하여금 힘차게 고동치게 합니다. 우리의 이야기에 있어서 그것은 스파크 플럭(점화전)으로 스파크 (점화)를 발생시키는 것이며, 이것은 실린더 안의 연료를 점화시켜 큰 힘으로 폭발하게 만듭니다.

여러분은 이와 같은 폭발을 경험하신 적이 있습니까? 여러분은 성령님의 역사 가운데에 나타나는, 이 하나님의 무한한 능력의 축복을 아십니까? 여러분이 능력으로 힘입기 전에 여러분은 마땅히 가야 하는 길을 결코 갈 수 없습니다.

자동차가 많은 힘을 가지고 있다해도 만약 브레이크를 갖고 있지 않다면 안전하지 못할 것입니다. 자동차가 움직이려면 힘이 필요한 반면 또 멈추는 힘도 필요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도 모든 생활에 절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저희는 썩을 면류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고전 9:26).

연료통 속에는 연료가 필요하지만 차의 모든 부분에는 기름이 필요합니다. 만약 엔진에 기름이 없다면 차는 금새 불타버리고 말 것입니다. 차가 제대로 달리려면 차내부의 부속품들, 클러치 차동 톱니바퀴가 주유를 받아야 하며 차 외부의 부속품들, 바퀴 송풍기(팬), 조종 장치에는 윤활유가 칠해져야 합니다.

기름은 성령님에 대한 또 다른 상징입니다. 그분은 봉사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하실 뿐만 아니라 또한 그리스도인으로 하여금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하게 하십니다. 그분은 마찰의 위험이 있을 때에 그것을 부드럽게 하십니다. 그분은 엔진이 달아올라 눌어붙게 하지 않고서도 자동차로 하여금 무거운 하중(荷重)을 감당하게 하십니다.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성령님의 모든 사역에 있어서 그분은 얼마나 놀라운 분이신지 모릅니다 !

편안한 승차를 위해 차 안에는 쿠션이 있어야 합니다. 딱딱한 판자 의자 위에 앉아 여행하기를 원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안락한 의자는 유쾌한 승차에 첫째 조건입니다.

우리의 주님께서는 하나님을 가리켜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라고 부르십니다. 그분은 군사된 우리가 전쟁터에서 그분을 섬기기를 원하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영혼이 성령님의 위로와 평강을 즐김으로써 편안한 상태에 있기를 원하십니다. 그분은 어떤 곳에서 “안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9:22). 우리가 안심하기만 한다면 우리의 봉사는 더 효과적이고 우리의 섬김은 더 유익해질 것입니다.

자동차 제조업자는 헤드라이트 없는 차를 만들지 않을 것입니다. 야간 운전은 충분한 빛을 필요로 합니다. 도로상에는 피해 가야 할 위험도 있고, 비켜 가야 할 다른 차도 있으며, 돌아가야 할 커브도 있습니다. 헤드라이트는 이 모든 위험들을 드러내고 운전자로 하여금 어둠 속을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 역시 어둠 속을 여행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미로와 안개 속을 안전하게 인도해 줄 빛이 필요합니다. 이 빛은 “세상의 빛”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여러분의 모든 계획 속에 이 빛 곧 예수 그리스도를 빠뜨리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1986년 1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