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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 다리
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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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1. 20. 12:15 횃불/1986년

작은 여인

 

중국 여자들이 부서진 뜰 안으로 몰려왔습니다. 그 여자들은 당황하고 전쟁에 지치고 불행했기 때문에 저는 그 기회를 포착하여 그들에게 제가 섬기는 위대하신 하나님께서 그들을 돌보시며 이처럼 두려운 상황에서도 그들에게 마음의 평안을 주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뜰 중앙에 서 있던 저는 성경 그림 하나를 쳐들고 그들 모두를 둘러보았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제 마음은 동정심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죄인입니다.” 저는 아무 생각 없이 손가락으로 문간에 있는 군중을 가리키며 그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모두가 죄를 지었으며 죄의 삯은 사망이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멸망 받기를 원치 않으시기 때문에 자기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어 여러분과 저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죽게 하셨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그분을 믿고 그분을 여러분의 구주로 영접하면 여러분은 마음에 큰 평안과 즐거움을 갖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설혹 적군이 다시 와서 여러분의 몸을 죽인다 해도 여러분의 영혼은 주 예수님이 계시는 하늘로 가게 될 것입니다.”

여자들은 하나 둘씩 자기 집으로 돌아갔고 저는 안으로 들어가 식사를 장만해 보려고 애를 썼습니다. 거기에는 저와 디모데라는 어린 소년 하나 그리고 중국인 전도자 루 융 밖에 없었지만 이 세 사람을 위해 식사를 마련하는게 큰 문제였습니다.

30분쯤 지났을 때 루 융 쳉이 허겁지겁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누가 오지 않았어요?” 그는 숨을 헐떡거렸습니다.

점령 기간 동안 올 수 없었던 그 중국 여자들뿐이에요.”

다른 사람은 안 왔어요?”

그걸 왜 물으세요?”

장군이 자매님을 만나려고 이리로 오고 있어요.”

그가 말을 채 끝맺기도 전에 군인 몇이 안으로 들어와 루 융 쳉에게 말했습니다.

저는 이 군인들과 함께 가야 해요.” 그는 창백해진 얼굴로 말했습니다.

왜 이 사람을 데려가려 하시죠?” 제가 군인들에게 물었습니다.

본부에서 이 사람을 좀 보잡니다.”

저는 제 유일한 벗들이 사라지는 것을 그저 바라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혼자 남겨진 저는 어찌해야 할까 생각중이었는데 잠시 후에 더 많은 군인들이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저는 늘 하던 식으로 친절하게 인사하려고 애썼습니다. 요컨데 그들은 우리의 군인들이었지 일본군인들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차를 만들려고 부엌으로 들어갔다가 나온 저는 그것이 우호적인 방문이 아니란 걸 깨달았습니다. 왜냐하면 6명의 군인들이 뜰주위를 뺑 둘러서서 꼿꼿하게 보초를 서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앉아서 차좀 드세요.” 제 마음은 편치 못했지만 저는 가장 가까이에 있던 군인에게 차를 권했습니다.

근무중에 있는 군인들은 앉지 않습니다.” 그는 퉁명스럽게 대답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그저 기다리면서 디모데와 루 융 쳉이 곧 돌아오고 이 군인들이 떠나가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것뿐이었습니다.

2시간쯤 지나자 뜰이 소란해졌습니다. 밖으로 나간 저는 황송하옵게도 장군께서 친히 저를 방문하러 오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에게 절을 한 다음 안으로 들어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저를 무섭게 노려보았습니다. “당신은 지금 구류되어 있다는 것을 아는가?”

도대체 무슨 이유 때문이죠?”

그는 아무 대답도 않은 채 여전히 저를 노려보았습니다. 저는 돌아서서 부엌으로 들어갔습니다. 제 다리는 후둘후둘 떨리고 있었습니다. 그가 따라 들어왔습니다.

당신은 나에 관해서 무엇을 알고 있는가?”

아무 것도 몰라요. 당신이 우리 도시를 탈환한 장군이라는 것 밖에는. 물론 저는 당신의 이름도 들었어요.”

누가 나에 관해서 말해 주었는가?”

아무도 말하지 않았어요 저는 도시 사람들이 아는 것 밖에 몰라요.”

, 누군가 말했음이 틀림 없군! 그게 누군지 나에게 말하면 부하들을 철수하겠다.”

저는 그의 사생활에 관해서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거듭거듭 말했지만 그는 계속 고함을 지르고 욕설을 퍼붓다가 떠났습니다. 군인들은 여전히 경계를 섰습니다.

잠시 후 저는 그들에게 사람을 밖으로 보내 먹을 것을 구해올 수 있겠느냐고 공손히 물어 보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거절했으므로 저는 하는 수 없이 집 안에 남아 있던 죽 한 그릇을 먹었습니다. 디모데나 루 융 쳉에 관해서도 전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옷을 전부 입은채 할 수 있는 한 휴식을 취하려고 자리에 누웠습니다.

그러다가 10시쯤 되었을 때 밖에서 또 다시 큰 소란이 일었습니다.

내려와! 즉시 내려와!” 거친 고함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저는 자리에서 일어나 발코니에 기대어 섰습니다.

저는 장군님의 부하가 아니에요. 저는 중국의 자유 시민이에요저는 위엄있게 대답했습니다.

장군님이 이리로 올라오세요.”

그 장군이 무지한 욕설을 퍼부으며 안으로 들어와 부서진 문에서 저를 노려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묻겠다. 나의 사생활에 관해서 누가 당신에게 말해 주었는가? 만일 당신이 대답을 한다면 모든 것들이 당신에게 편하도록 조치를 취해 주겠다.”

저는 말할 수 없어요. 저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요. 저는 예전에 장군님을 뵌 적이 전혀 없어요. 장군님에 관해서 말해 준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그는 갖은 협박과 욕설을 퍼부은 후 떠나갔습니다.

이틀 동안 저는 음식 없이 보초의 감시아래 놓여 있었습니다. 군인들은 저를 위해 누구를 밖으로 보내지도 않았고 제가 밖으로 나가는 것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사흘째 되는 날 그 장군은 더 많은 군인들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와 앉았습니다.

당신은 여기에서 3일 동안이나 있었다. 나에 관한 말을 당신에게 해준 자가 누구인지 이제 대답할 준비가 되었는가?”

아니에요 왜냐하면 저는 장군님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기 때문이에요

그렇다면 당신은 내가 죄인인 줄 어떻게 알게 되었나?”

성경이 그렇게 말하기 때문이에요.” 저는 성경을 집어 펼친 다음 그것을 그에게 넘겨 주었습니다.

그는 모자를 벗어 아래로 던져 버린 다음 성경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모자를 벗은 그를 보았을 때 중국 여자들로 꽉 찼던 뜰에 관한 생각이 언뜻 제 머리를 스쳐 지나갔습니다. 그 때서야 저는 출입구에 있던 사람들 중에서 한 남자를 얼핏 보았던 것을 기억해냈습니다.

제가 성경 말씀을 한 구절 한 구절 가리키며 그로 하여금 스스로 읽게 하는 동안 그는 한 시간 가량 제 성경을 들고 있었습니다.

이 성경은 무엇인가? 당신이 말하는 이 복음이란게 무엇인가?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인가?” 그는 그렇게 질문해 왔습니다.

저는 그가 논박하고 질문하는 동안 할수 있는 한 참을성 있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이러기를 여러 시간 동안 계속한 끝에 그는 점점 조용해졌습니다. 그는 욕설을 그쳤고 간절히 바라는 어조가 그의 음성속에 깃들기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구원을 받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오

하나님께서는 불가능이 없어요

나는 너무 악한 사람이오!”

너무 악한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이제 저와 함께 무를을 꿇고 당신이 죄를 지었다는 것과 예수 그리스도를 당신의 구주로 받아들이겠다고 하나님께 고백하지 않으시겠어요? “

싸움이 여전히 계속되었습니다.

내가 만일 믿는다면 얻게 되는 것이 무엇이오? “

하나님의 성령님께서 이 영혼을 구하시려고 애쓰심과 동시에 마귀가 그를 자기 지배 하에 두려고 싸우는 동안 두 시간이 더 흘러갔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그는 스스로 무릎을 굻고 겸손히 자기 죄를 고백한 다음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와 주님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이 때쯤 저는 피로와 굶주림으로 거의 기절할 지경에 이르러 있었습니다. 그 장군은 무릎을 펴고 일어나 저를 쳐다본 다음 급히 밖으로 나가 부하들을 보고 저에게 음식을 갖다 주라고 명령했습니다.

제가 음식을 먹는 동안 그는 제 옆에 서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그는 갑자기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하나님을 받아들였다면 이제 나는 부하들에게 그것을 이야기해 줘야 되지 않겠습니까? “

진짜 그리스도인이라면 물론 그러셔야죠.”

나는 부하들에게 내일 이야기하겠으니 그 때 저와 함께 있어 주십시요.”

그렇게 말하고 그는 보초들을 데리고 떠났습니다. 그 저녁의 긴장으로 인해 완전히 녹초가 된 저는 그 날 밤 편히 잠들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 군인들이 저에게로 와 저를 아주 공손히 호위하여 연병장으로 데려갔습니다. 장군은 저를 연단 위의 자기 옆에 세웠습니다.

그는 얼마간의 서론을 늘어논 후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강도 군대였다. 나는 죽이고 약탈할 목적으로 제군들을 싸움으로 내몰아 왔고 우리는 항상 성공했다. 하지만 나는 어젯밤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하나님으로 모셔들였기 때문에 이제부터 우리는 더 이상 강도가 되지 말고 존경 받는 군인이 되어야 할 것이다. (제 성경을 높이 쳐들고 흔들며) 나는 이 책이 거짓과 죄악에 반대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제 나처럼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누구든지 나와 더 이상 죽이거나 약탈을 하지 않고 이 참되신 하나님을 섬기겠다고 약속하라.”

그는 연단에서 내려와 저에게 성경을 넘겨 주며 말했습니다. “저에게 성경 한권을 선물해 주지 않으시겠습니까, 아이 웨 데?”

마을에 사람을 보내 한 권을 찾아 보겠습니다.”

저는 그의 용감한 고백을 기뻐하며 집으로 돌아와 한 사람을 마을로 보내 성경을 찾아 보게 했습니다. 그는 한 그리스도인으로부터 성경 한 권을 얻어와 장군에게 갖다 주었습니다. 장군은 그에게 고맙다고 말하면서 이렇게 말을 전했습니다.

아이 웨 데한테 시간이 나는 대로 곧 가겠다고 전해 주시오.”

저는 그가 곧 와서 함께 기도하고 성경을 읽게 되기를 바라며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다음 날 아침 그리스도인 가정에 숨어 있던 디모데가 돌아와 지난 밤에 모든 군인들이 도시를 떠났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매우 실망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에 대한 그 장군의 간증이 도시에서나 군인들 사이에서 훌륭한 증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입니다.

다음 두 해 동안 상황은 이리저리 뒤바뀌어 때로는 한 편이 이기기도 하고 때로는 다른 편이 이기기도 했기 때문에 저는 그 이후로 그 장군에 대한 소식을 전혀듣지 못했습니다. 저의 집은 파괴되었으므로 저는 그리 멀지 않은 다른 집에서 살았습니다. 그 집 식구들은 모두 몰살당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낡은 뜰을 부상자들을 위한 원시적 치료소로 계속 사용했습니다. 제가 빈약한 의약품을 긁어모을 수 있는 대로 긁어모아 최선을 다하는 동안 40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마루 위에 누워 있을 때가 흔히 있었습니다. 저는상처를 씻고 묶어 준 다음 그들을 자기 진영으로 보냈습니다.

어느 날 한 무리의 부상병들이 막 떠나고 제가 청소를 하고 있을 때 더러운 누더기를 걸친 거지 하나가 절뚝거리며 들어왔습니다.

안으로 들어와서 좀 앉으시겠어요?” 우리에게는 가구가 없었기 때문에 그는 돌 위에 앉았습니다. 그는 몹시 병든 것처럼 보였고 거의 굶어 죽을 것 같았습니다.

따뜻한 음식 좀 가져오렴.”

디모데 소년은 우리가 가정이라 부르는 곳으로 달려가 잠시 후에 죽 한 그릇을 가져왔습니다. 저는 뜰 청소를 계속했습니다.

저를 모르시겠습니까?” 그 거지는 가까이 온 저를 보고 그렇게 물었습니다.

모르겠는데요.”

저는 예수님께 속해 있습니다.”

음식을 드시고 난 후 저에게 예수님에 관해 말씀해 주세요.”

하지만 저는 여전히 예수님께 속해 있습니다.” 그가 제 정신으로 할 수 있는 말은 이것뿐인 것 같았습니다.

그가 식사를 다 마친 후에 제가 물었습니다. “어디로 가고 계세요?”

집으로요.”

집이 어디 있죠?”

여깁니다.”

하지만 아저씨는 양췐 사람이 아니잖아요?”

저는 예수님께 속해 있습니다.” 그가 또 같은 말을 되풀이했습니다.

그 때 디모데가 저를 옆으로 잡아당겼습니다. “저 사람이 누군지 모르세요?”

저 사람의 말은 자기가 양췐 사람이라고 하는데 내 생각에는 저 사람의 정신이 온전치 못한 것 같애.”

저 사람이 바로 그 장군이에요 디모데가 소근거렸습니다.

저는 들아서서 찬 돌 위에 앉아 있는 그 가련하고 비참한 기인(奇人)을 바라보았습니다.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 저는 부드럽게 물어 보았습니다.

이름이 없어요 저는 예수님께 속해있습니다.”

그 날 저녁 저는 그를 집으로 데려갔습니다. 디모데와 제가 그를 돌본 결과 그는 아주 천천히 나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다음에 저는 제 아이들을 맡겨논 마을, 전쟁 중에 제가 종종 숨으러 갔던 마을로 그를 데려왔습니다.

그 거지가 건강해짐에 따라 저는 그의 내력에 관해 더 알게 되었습니다. 그가 자기 부하들 앞에서 자신의 믿음을 용감히 고백했던 그 날 그는 부하들이 와서 자기에게 충성을 맹세하기를 기다렸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습니다. 그 날 저녁 그는 약속대로 와서 저와 함께 기도하는 대신 자기 부하들한테 구금되었습니다. 그들은 그의 옷을 벗기고 노새 위에 그를 묶은 다음 그 날 밤 그곳을 떠났습니다. 여러 달 동안 그들은 악당 노릇을 계속하여 불지르고 약탈하고 소동을 일으켰습니다. 그들은 그 장군을 놓아 주면 정부에 고발할까봐 두려워한 나머지 자기들이 가는 곳마다 그를 끌고 다녔습니다. 그들은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하여 그의 믿음을 깨뜨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들은 그를 고문하고, 굶기고 차고 때렸지만 그는 여전히 자기 믿음을 지켰습니다. 그의 마음 속에 깊이 새겨진 지식은 자기가 예수 그리스도에게 속해 있기 때문에 자기는 더 이상 강도가 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끔찍한 시련이 9개월 동안 계속된 후 그들이 최북쪽 지구에 있게 된 어느 날 밤 한 부하가 묶여 있는 그에게로 와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우리의 지도자였을 때 우리는 훨씬 더 잘했습니다. 우리는 당신을 원합니다. 우리를 다시 지도하지 않겠습니까?”

안된다. 왜냐하면 나는 예수 그리스도 편에 서야 하기 때문이다.”

정 그러시다면 당신이 달아날 수 있도록 제가 도와 드리겠습니다.”

나중에 그 부하는 농부 옷 한 벌을 그에게 주며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가게 해주었습니다. 그는 마을에서 구걸을 하고 들에서 일하는 중에도 자기 부하들이 자기를 발견하여 끔찍한 복수나 하지 않을까 늘 두려워하며 지냈습니다. 자기가 거의 모르는 곳으로 가는 곳마다 사람들에게 자기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속해 있는 그분의 종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겪어온 삶의 결과로 그는 심한 병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어떤 마을 여자들은 이 때쯤 의식이 아주 흐려진 그를 도와 주었습니다. 그가 기억할 수 있었던 것은 자기가 예수님께 속해 있다는 것과 자기는 양췐 사람이라는 것뿐이었습니다. 15개월을 방황한 끝에 그는 양췐으로 오게 되었는데 약한 자를 못살게 구는, 욕설을 퍼붓는 장군으로서가 아니라 두드려맞는 무일푼이 된 가련한 거지가 되어 같은 옛 뜰로 찾아 들어왔던 것입니다. 모든 것이 그에게서 사라져 버렀지만 하룻밤의 갈등 끝에 심겨진 그 믿음만은 겨자씨 한 알처럼 확고부동한 것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그의 건강이 나아짐에 따라 그의 정신은 다시 한 번 맑아졌습니다. 마을 어린이들은 그를 존경하였고 그 주위에 붙어다녔습니다. 그의 진짜 신분을 아는 사람은 디모데와 저를 제외하고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는 라오 다(큰 형) 이었으며 그들은 그를 진실로 사랑했습니다. 여자들은 그에게 맛 있는 것을 만들어 주었으며 남자들은 노새와 함께 돌아왔을 때 그에게 링 탱(흑설탕)을 주었습니다. 그 당시 흑설탕은 매우 귀한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라오 다는 결코 다시 건강해지지 않았습니다. 그의 가슴은 고통과 노출로 인해 이미 약해져 있었습니다. 그는 돌차온지 일 년 후에 죽었습니다. 마을의 그리스도인들은 그의 죽음을 크게 슬퍼했습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그는 참으로 라오 다였습니다.

우리는 그의 진짜 이름을 전혀 알지 못했지만 저는 윙 웨이 데(내 형제)를 묻는 일을 자랑스럽게 여겼으며 믿음 안에서 나의 아들이 우리의 주님을 위해 그처럼 충성스럽게 견딘 것을 자랑스럽게 여겼습니다.

 

(1986 12월호)

 

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