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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 다리
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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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2. 3. 10:46 횃불/1987년

모든 죄를 씻어주는 피에 관하여 말하는 책

 

가난한 사람들과 타락한 사람들을 방문하여 복음을 전하는 한 전도자가 어느 날 런던에서 가장 좋지 않은 지역 중의 한 곳에 있는 어떤 초라한 고미다락방으로 통하는 부서 진 계단을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그의 시선은 문득 그 계단 맨 위에 서 있는 흉악하게 생긴 남자에게 멎었습니다. 그는 처음에는 그냥 돌아설까 망설이다가 그와 대화를 나누기 위해 어떤 일을 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는 그 남자보고, 자기는 그 사람에게 유익을 주려고 거기에 왔는데 자기 손에 있는 성경책 속에는 행복의 비결이 들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 악한은 그에게 빨리 사라지지 않으면 계단 아래로 밀어버리겠다고 위협했습니다.

그는 그 악한을 진정시키다가 층계참(層階站)위의 부서진 창문 뒤에서 들려오는 희미한 음성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 음성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선생님의 책은 모든 죄를 씻어주는 피에 관하여 말하고 있나요?” 전도자는 그 무시무시하게 생긴 남자 때문에 잠시 동안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하고 있다가 그 음성의 주인공이 절박한 목소리로 같은 질문을 되풀이하자 문을 밀고 방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방은 참으로 비참한 방이었는데 방 안에 놓여있는 건 오직 삼발 의자와 한 묶음의 짚뿐이었으며, 그 짚 위에 나이 든 여인이 몹시 초췌한 모습으로 누워 있었습니다.

전도자가 안으로 들어서자 그녀는 그를 응시하면서 아까와 똑같은 질문을 다시 반복했습니다. “선생님의 책은 모든 죄를 씻어 주는 피에 관하여 말하고 있나요?” 전도자는 그녀의 옆에 앉아 되물었습니다. “아주머님은 왜 모든 죄를 씻어 주는 피에 관하여 알고 싶어하십니까?”그러자 그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왜 알고 싶어 하느냐구요? 저는 지금 죽어가고 있어요. 이제 저는 하나님 앞에 벌거벗은 모습으로 서게 될 거예요. 저는 일생동안 매우 죄악된 생활을 해왔어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저지른 모든 행위에 대해서 하나님께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할지 두려워요.” 그녀는 자신의 죄악된 삶을 상기하면서 비통하게 신음했습니다. 그리고는 말을 이었습니다. “언젠가 저는 복음집회에 참석한 적이 있어요. 저는 그 때 얼마 동안 앉아 있다가 다 듣지 않고 그냥 나오고 말았는데, 그 때 들었던 한 가지 말씀만은 결코 잊을 수가 없었어요. 그것은 모든 죄를 씻어주는 피에 관한 말씀이었어요. ! 지금 제가 그것을 다시 들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선생님이 가지고 계신 그 책에는 그 피에 관하여 뭐라고 말하는지 저에게 말씀해 주세요.”

전도자는 성경 요한일서를 열어 1 7절을 읽었습니다.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케 하실 것이요.” 그녀는 그 모든 말씀을 빨아들이는 것 같았으며, 그가 읽기를 멈추자 더 읽어 주세요. 더 읽어 주세요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는 그녀의 요구대로 했습니다. 그러다가 그는 잠시 후에 희미한 소리를 듣고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거기에는 죽어가는 자기 모친의 방으로 슬며시 들어선 흉포하게 생긴 그 남자가 서 있었는데 놀랍게도 그의 뺨에는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습니다.

전도자가 자리를 뜨려고 일어서자 그 가련한 여인은 다음 날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받고서야 그를 보냈습니다. 전도자는 그녀가 6주 후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녀를 매일 방문했습니다. 그녀가 진리를 간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그녀의 영혼을 그리스도의 보혈의 가치에 의지하는 것을 보고 그는 큰 기쁨을 누렸습니다. 그녀의 아들 역시 관심을 가지고 귀를 기울이게 되었고, 그의 사랑하는 모친이 무덤 속에 묻히고 나자 그는 모든 죄를 씻어주는 주님의 피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 주는 일에 자기 일생을 바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보혈의 가치를 의지하고 있습니까? 여러분은 그것을 자기 것으로 소유하셨습니까? 그것은 하나님이 여러분을 용서하실 수 있는 유일한 근거입니다.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

 

(1987 10월호)

 

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