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과 리브가

이삭과 리브가

그리스도와 그분의 신부인 교회의 상징

에드가 군지

몇가지 점에서 볼 때에 아브라함과 이삭은 하나님 아버지와, 그분의 사랑받는 아드님을 상징합니다(창 22:1~4).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자기 아들, 이삭을 죽은 자 가운데서 능히 다시 살리실 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조금도 주저함이 없이 자기아들을 드렸습니다(히 11:17~19).

이삭은 약속의 자녀였습니다. 다시 말해서 그는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시마고 약속하신 아들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약속 안에는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축복들이 이삭을 통하여 성취되리라는 것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미래는 약속의 아들, 이삭 안에 쌓여 있었던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이삭을 바친 장소를 하나님께서 친히 지정하셨다는 점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삭이 제물로 바쳐진, 모리아 땅에 있는 바로 그 산에서 2천년 후에 하나님의 아들이 하나님에 의해 제물로 바쳐졌다고 믿고 있습니다. 우리가역대하 3:1에서 분명히 알 수 있는 것은 다윗 왕이 모리아 산에 제단을 쌓았으며, 솔로몬 왕도 같은 장소에 성전을 지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창세기 22:4에서 “제3일에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그곳을 멀리 바라본지라”는 말씀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아들의 희생적인 죽음이 창세 전부터 이미 계획되어 있었음을 우리에게 분명히 상기시켜 줍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구속(救贖)하시고 의롭다 하시려고 우리 죄를 위해 돌아가셨으며, 3일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참으로 자기를 위해 어린 양을 친히 준비하셨던 것입니다. 이 양은 바로,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그리스도)이셨습니다. 이삭은 살아났지만 그리스도는 실제로 죽으셨습니다. 그분은 자기 자신을 희생시키심으로 말미암아 저와 여러분의 죄를 사해 주시기 위해 돌아가셨던 것입니다. 로마서8:32은 하나님이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 주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나이 많아 늙게 되자 자기 아들 이삭을 위해 아내를 구해주려 했습니다. 이삭이 아내를 맞이하는 과정은 하나님의 말씀에 기록된, 가장 즐거운 이야기들 중의 하나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도 역시 상징이자 모형이었는데 이것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자기 아들을 위하여 신부를 구해 주시는 것을 상징합니다. 이제 창세기 24장을 실제로 보면서 상징과 실체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절-아브라함의 늙은 종(성령님의 상징).

4절-그 종은 이삭의 신부를 구하기 위하여 먼 곳으로 가야 함.

5절-신부가 될 여자는 그 종을 기꺼이 따라가야 함.

13∼14절-신부가 될 여자는 하나님이 그녀의 마음 속에서 역사하신 증거를 가지고 있어야 함.

33절-자기 직무에 충실한 종의 모습.

35절-자기 주인의 위대함과 부요(재물)를 소개하는 종.

36절-자기 주인의 아들에 관하여 소개하는 종.

53절-아름다운 옷과 값진 보물을 리브가에게 주는 종(사 61:10, 롬 3:22, 갈 5:22~23 참조).

58절 -”네가 이 사람과 함께 가려느냐?”

61절-함께 여행하는 두 사람(여행 중에 종은 틀림없이 자기 주인과 주인의 아들에 관하여 더 자세히 리브가에게 말해 주었을 것이며, 그의 말을 들은 리브가의 마음은 어서 빨리 가서 자기 남편 될 사람을 만나고 싶었을 것이다).

65절 -이삭이 그들을 마중 나옴.

67절-이삭이 자기 신부를 영접하여 자기 집으로 데려감. 리브가는 그의 아내가 됨(계 18:7~9 참조).

이삭이 그녀를 사랑함(계 1:5의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라는 말씀 참조)

이삭이 위로를 얻음(“그가 자기 영혼의 수고한 것을 보고 만족히 여길 것이라” -사 53:11, “저(그리스도)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히 12:2).

그런데 여러분, 이 리브가는 어떠했을까요? 그녀는 이삭에 대하여 어떻게 느꼈을까요? 저는 그녀의 마음이 사랑과 기쁨으로 넘쳐났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녀가 다음과 같은 시편 기자의 말을 빌릴 수만 있었다면 그녀는 이삭을 보고 이렇게 고백했을 것입니다.

“주의 앞에서 기쁨이 충만하고 주의우편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시 16:11).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여러분을 그리스도한테로 데리고 가려고 애쓰시는 성령님의 노력에 대하여 여러분은 어떤 반응을 보여 오셨습니까? 주 예수님의 재림을 생각할 때 여러분의 마음은 감동을 받습니까? 그분은, 마음 속으로 리브가처럼 “가겠나이다! “라고 말한 모든 사람들을 영접하러 오실 것입니다. 구원을 받은 이 시대의 모든 사람들이 주님을 뵙는 순간은 어떠한 감동이 되겠습니까! 우리가 아직 보지는 못하였으나 사랑하는 그분을 뵙는 것은 어떠한 순간이 되겠습니까! 그 다음에 우리는 영원토록 그분과 함께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분의 영원한 영광과 그분의 모든 소유를 함께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제서야 우리는 온전한 의미로 다음과 같이 고백하게 될 것입니다.

“주의 앞에는 기쁨이 충만하고 주의 우편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 ♠

 

(1988년 6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