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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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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2. 24. 13:02 횃불/1989년

어머니의 기도

- 윌버트 -

저는 1926년 7월 30, 방고르라는 도시에서 노동일을 하는 어느 부부의 가정에 셋째 자녀로 태어났습니다. 저의 가정에는 사치품이 거의 없었지만 하늘 집에 대한 소망은 그분들에게 한없는 위로를 주었습니다. 그분들은 어렸을 적에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믿음으로써 이 복스러운 소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가정에 태어난 것은 저의 특권이었습니다. 저의 부모님은 저의 이름을 윌버트라고 지어 주었습니다. 어렸을 때의 추억을 되살려보면 마음과 삶 가운데에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을 가지고 있던 저의 어머니는 자녀들의 장래를 위해 경건한 관심을 가지고 늘 기도하셨습니다.

저에게는 이처럼 경건한 어머니가 계셨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본질적으로 죄인이었기 때문에 온갖 종류의 나쁜 언행에 쉽사리 빠져 들어갔습니다. 제 기억에 아직도 생생한 것은 도넬 여선생님이 저의 집을 방문하여 저를 주일학교로 데려갔던 일입니다. 하지만 그 여선생님과 다른 선생님들은 제가 착실한 주일학생이 아니란 것을 금새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한 번은 주일학교 선생님 한 분이 저의 집을 방문하여, 어머니에게 말씀하시기를, 저의 행동이 어찌나 나쁘던지 자기 반 학생들을 잘 다루지 못하게 만든다고 하신 적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물론 이 보고로 인하여 저는 어머니로부터 특별한 훈계를 들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어머니가 계셨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12살이 되었을 때에 다른 소년들과 함께 남의 유리창을 부순 죄로 경찰에게 붙잡혀 간 일이 있습니다. 치안판사는 저를 주모자로 낙인찍고 호되게 나무랐습니다.

15살 되던 해에 저는 건축업자와 더불어 목수의 일을 시작했습니다. 얼마 안되어 저는 주일학교에 나가지 않고 노름판에 더 흥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돈을 항상 크게 잃기만 했습니다. 일요일에 어머니가 복음집회에 참석하려고 막 집을 나서려 하면 저는 어깨를 으쓱거리며 차를 마시러 집안으로 들어가기가 일쑤였습니다. 그러면 어머니는 사랑하는 마음으로 저를 참을성 있게 기다리시다가 집회에 함께 가자고 부드럽게 권했습니다. 그런 어머니한테 종종 저는 지옥에나 가라고 욕을 하며, “나보고 절대로 집회에 가자고 말하지 말아요!”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그러면 어머니는 눈물을 흘리면서 다음과 같이 부드럽게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아들아, 하나님께 감사하옵게도 나는 결코 지옥에 가지 않는단다. 나는 너를 용서해 주시도록, 그리고 하나님께서 큰 자비로 너의 귀한 영혼을 구원해 주시도록 계속 기도 하겠다.”

저는 제 나이 14살에서 34살까지 그리스도 없이 제 멋대로 살았는데 그 동안 만족을 찾아 온갖 짓을 다 해보았습니다. 사실, 그 기간 동안 저는 예배를 드리는 장소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던 적이 고작해야 5-6회 정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슬프게도 제 코에는 병에 맞아 으깨어진 상처가 나 있었으며, 제 눈 아래에는 푸주한이 칼로 짼 자국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의 어머니는 결코 낙담하지 않고 저를 위해 하나님께 계속 기도를 드리셨습니다. 사실, 어머니의 경건한 삶과 일관된 간증은 제 마음과 양심을 크게 두드렸습니다. 심지어 제가 친구들과 어울려 술을 마실 때에도 어머니의 말씀이나 찬송이 저의 뇌리를 스쳐 지나가면서 그 날 밤을 위한 저의 계획을 망가뜨릴 때도 많았습니다.

 

나를 위해 돌아가신 구주는 얼마나 놀라우신 분이신가!

나를 정죄에서 해방시켜 주신 그분은 아들을 믿는 자는 영생이 있고라고 말씀하신다.

진실로 진실로 내게 이르시는 말씀, 진실로 진실로 늘 새로워지는 말씀, ‘아들을 믿는 자는 영생이 있고’”

목수였던 저는 어머니를 잘 아는 그리스도인들 가정에서 일할 때가 많았는데 그들은 저에게 종종 이런 말을 했습니다. “너의 어머니와 너의 아버지, 너의 형, 너의 누이는 다 구원을 받았는데 어째서 너만 구원을 안 받았니?” 이런 말들은 제 가슴과 양심 속에 공포심을 갖다 주었습니다. 심지어 고요한 밤중 같은 때에는, ‘주님이 이미 오셔서 가족들을 모두 하늘로 데려가시고 나만 홀로 남아 심판을 받게 되었구나라는 생각으로 흠칫 놀라 잠을 깰 때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에 아버지가 침대에서 몸을 뒤척이시거나 잠꼬대를 하시면 저는 그 소리에 얼마나 안심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1960년의 크리스마스 때에 저는 구원받지 않은 친구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는 등, 제 생각에 신나는 일이라고 생각되는 시간을 갖고 있었습니다만 제 마음은 비참했고 만족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어떤 그리스도인의 얼굴을 들여다보았을 때 그는 이 세상이 저에게 줄 수 없었던 참된 평안과 기쁨과 만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바로 그 때, 그 자리에서 저는 어떠한 값을 치러서라도 하나님의 구원을 찾아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1961 1월 첫째 일요일 저녁이 되자 저는 센트럴 홀에서 열리는 복음집회에 참석했습니다. 그 때의 강사는 로버트 러브 씨였는데 그의 멧세지는 참으로 제 마음을 감동시켰고, 주님을 찾을 기회가 있을 때에 주님을 찾아야겠다는 마음을 더욱 불러일으켜 주었습니다.

제 가족이 저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도 저는 약 한 달 동안 복음집회에 나갔습니다. 그들은 제가 혹시 의욕을 잃어버리지나 않을까 두려워했습니다. 그 해에 저는 매주 일요일마다 집회에 참석했으며, 축구시합이나 술, 도박 따위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다음 복음집회를 기다렸습니다.

1961 12 10일 일요일에 저는 볼리메나에서 온 네 명의 젊은이가 센트럴 홀에서 구원받게 된 경위를 이야기하는 것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구원을 받기 전에 하나님이 자기들을 어떻게 다루셨는가를 이야기했으며, 자신의 시련과 의심과 두려움을 각각 이야기했는데 그들의 말을 들으면서 저는 바로 제 자신의 경험을 듣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날 밤 저는 몹시 괴로운 마음으로 홀을 떠나다가 친구들을 만나 피키 주위로 산보를 갔습니다. 제 마음은 산보에도, 대화에도 관심이 없었으며, 오직 다음과 같은 말만이 저의 머릿속에서 울려 퍼졌습니다. "윌버트야, 네가 죽은 후 5분 뒤에는 네 영혼이 어디에 있게 될까 이 중대한 사실은 참으로 저를 붙잡았기 때문에 저는 도저히 하나님의 구원을 놓치고 잃어진 자들과 함께 지옥에서 영원을 보내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는 하나님 앞에서 죄를 깊이 자각하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데이비드 버크라는 사람의 집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월요일 아침 9시쯤에 부엌에서 일을 하는 중에 요한복음 3 16절 말씀이 전에 없이 새롭게 제 마음에 다가왔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바로 그 때, 그 자리에서 난생 처음으로 저는 하나님이 저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분은 자기 아들을 주셔서 저를 위해 죽게 하심으로써 이것을 증명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또 제가 난생 처음으로 깨달은 사실은 저를 향하신 그리스도의 사랑이 어찌나 크던지 그분이 저 대신 기꺼이 죽기까지 하셨다는 것입니다. 저와 같은 죄인을 위해 그와 같은 사랑을 베푸신 것에 마음이 녹아 내린 저는 눈물을 홀리며,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저의 죄를 자백하며 용서를 구했으며, 그리스도를 제 개인의 구주로 믿었습니다.

"그러므로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 이는 그가 항상 살아서 저희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7:25).

저를 누르고 있던 짐이 없어졌습니다! 저는 어떤 찬송가 작가가 "내 마음의 짐이 굴러가 버렸네"라고 표현한 것처럼 제 등을 내리누르던 짐이 없어져버린 것 같은 기분을 느꼈습니다. 저의 마음을 끌던 세상 것들과, 없으면 도저히 살 수 없다고 생각했던 것들에 대한 욕심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사실, 그것들은 저에게 겨우 일시적인 만족을 주었을 뿐, 제가 지금 마음속에서 기뻐하는 것들, 즉 죄 사함과 하나님의 평강, 영원한 하늘에 대한 확실한 소망에 비해 참으로 시시한 것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구주에 관하여 개인적인 경험으로 아는 것들을 말해 주고,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반응하여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믿는 것을 보는 일은 얼마나 큰 기쁨이 되는지 모릅니다!

주 예수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어 쫓지 아니하리라"( 6:37).

 

(1989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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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