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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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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2. 24. 13:03 횃불/1989년

성령님의 역사(役事)

어네스트 타담

오늘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속죄를 믿고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은 물론 성경의 교훈을 따라 주님의 이름으로 모이는 교회에서조차 일반적으로 성령님의 역사가 심히 약화되어 있는 것은 대단히 가슴 아픈 현실입니다. 하지만 그 놀라우신 성령님이 거듭난 그리스도인들과 성서적인 교회 안에 거하고 계시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이 성령님이 어떠한 분이신가를 잘 분별하여 이분의 놀라운 역사를 실제로 체험하고, 성령님의 열매를 풍성히 맺는 일에 도움을 드리고자 하는 마음에서 이 책을 번역합니다. 이 책은 엠마오 성경학교 교재로 쓰이는 “The Holy Spirit at Work”를 번역한 것입니다 - 역자주.

성령님에 관해서는 오늘날 두 종류의 극단이 존재합니다. 그 중 한 가지 극단은 성령님을 종교적인 의식(儀式)이나 또는, 교계 (敎界)에서 고안해낸 것으로 대치함으로써 성령님을 거의 무시합니다. 사실, 이런 것들은 참된 영적 능력과 무관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다른 한 가지 극단은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과 참된 그리스도인들의 건전한 분별을 무시하면서까지 성령님의 활동을 전혀 근거없이 강조합니다.

전자는 냉랭한 형식주의로 나타나고, 후자는 열렬한 광신주의(狂信主義)로 나타납니다. 전자는 얼게 하고 후자는 타게 합니다!

이 책의 목적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보내셔서, 우리 속에서, 우리와 함께 거하시게 하신 또 다른 보혜사”( 14:16)에 관한 진리를 간단명료하면서도 성서적으로 제시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리스도인들이 나아가야 할 길을 분명하게 제시하는 반면, 성령님은 그리스도인들에게 능력을 제공합니다. 필자가 참고한 자료 중에는 그리스도의 대리자”(Christ’s Vicar)란 책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책은 필자의 작고(作故)한 친구, H.P. 바아커(Barker)가 저술한 아주 훌륭한 책입니다. 이 공부가 독자들의 영적인 삶을 풍성하고 깊이 있게 만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 책의 내용

[1] 성령님의 개성(個性, 개체성 )

[2] 성령님의 신성(神性)

[3] 시대별로 본 성령님의 역사

[4] 성령님에 대한 비유와 상징들

[5] 죄인들에 대한 성령님의 역사

[6] 성령님의 기름 부음과 인침,

[7] 성령님의 보증과 증거.

[8] 성령님으로 드려지는 기도와 예배.

[9] 성령님의 침례와 성령님의 충만.

 

1. 성령님의 개성(個性)

( 14:16-18,26, 15:26, 16:7-14)

성경의 제일 첫 부분과 제일 끝부분에 하나님의 성령님에 관한 언급이 나오는 것은 흥미로운 일입니다. 우리는 성경의 제일 첫 부분에서 성령님이 창조의 사역에서 활동하시는 것을 볼 수 있으며-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 1:2), 성경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동일한 성령님이 신부와 더불어 오라고 말씀하시는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22:17).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우리는 근본적으로 중요한 두 가지 질문을 제기하고 그것에 대답해야 합니다. (1)성령님은 개체(個體)이신가? (2)성령님은 하나님이신가? 우리는 이 두 질문을 이 책의 제1과와 제2과에서 다루게 될 것입니다.

 

성령님은 개체(a Person)이실까요? 이 질문에 대하여 수많은 이단들은 아니다라고 대답합니다. 그들은 성령님의 개체성을 부인하고, 성령님은 하나님으로부터 방출되는 하나의 비개체적인 영향력이라고 확언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와 같은 가르침을 단연코 배격합니다. 성령님이 육신을 입으신 적이 없다는 사실이 성령님의 개성(개체성)을 결코 손상시키지 못하는 것입니다. 성부께서는 신성(神性)을 지니신 개체이시면서도 육신을 입으신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개체(개체성)는 지성과 감정과 의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지성으로 알고, 감정으로 느끼며, 의지로 행동합니다.

 

지성

성령님은 성경에서 지성적인 존재로 묘사되어 있을까요? 성경은 다음과 같이 대답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시느니라 사람의 사정을 사람의 속에 있는 영 외에는 누가 알리요 이와 같이 하나님의 사정도 하나님의 영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느니라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고전 2:10-12).

11절에서 두 종류의 영()이 제시되어 있는 것을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그 중 처음 것은 인간의 영이요, 나중 것은 하나님의 영입니다. 인간사에 있어서 인간을 지성적으로 만드는 것은 인간이 소유한 영 때문입니다. 인간은 이것으로 추론하며, 판단하며, 식별합니다. 인간은 증거를 신중히 생각한 다음 평가합니다. 인간이 소유하고 있는 지성은 인간의 수준에 있는 문제들과 연관이 있습니다. 어떤 동물도 사람의 사정을 알게 못합니다. 그 까닭은 동물이 필수적인 인자(因子)인 인간의 영을 소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중생하지 못한 사람은 하나님께 속한 일들을 깨달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에게는 성령님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믿는 자들의 마음에 빛을 비추고, 그들에게 지성과 식별력을 주어 하늘의 실체들을 알게 해주시는 분은 바로 이 성령님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 자신의 크나큰 보배들을 우리에게 거저, 아낌없이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아시는 성령님께서는 그 엄청난 재산을 우리에게 넘겨주시기를 기뻐하시며, 또한 그 모든 것들이 그리스도의 보혈을 통하여 우리에게 확보되어 있다는 것을 보증하십니다. 이제 그것을 알고, 즐기는 것은 우리의 특권입니다.

우리 곁에 앉아, 우리의 이름이 수취인으로 지명된 유언장의 전문적인 용어들을 설명해 주는, 인정이 많은 변호사처럼 성령님께서도 우리가 하나님의 후사(後嗣), 그리스도와 함께한 후사로서 영원한 유업을 물려받을 자들임을 우리에게 설명해 주십니다( 8:16-17). 이것은 영광스러운 장래에서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도 즐길 수 있도록 우리에게 주어진 축복입니다.

 

감정

성령님께서는 감정을 소유하고 계실까요? 그분은 사랑하시며, 미워하시며, 그리워하시며, 슬퍼하실까요? 물론 그렇습니다. 우리는 에베소서 4:30-32에서 다음과 같은 표현을 읽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속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 너희는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훼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고 서로 인자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 이 성령님께서는 근심하실 수 있기 때문에 또한 사랑하실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또 다음과 같은 말씀도 읽을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바 됨이니”( 5:5). 게다가 바울은 로마에 있는 친구들에게, 자기와 자기의 사역을 위해 성령의 사랑으로기도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15:30),

하지만 성령님께서는 또 책망도 하시며, 경고하시기도 합니다. 이것은 초대교회 사도들의 선교여행에 관한 설명에서 분명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성령님께서는 그들이 어떤 지역으로 들어가려 할 때 허락지 아니하셨습니다”( 16: 6-7).

 

의지

성령님께서는 의지를 가지고 계실까요? 물론 그렇습니다. 성령님은 인도하십니다.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그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8:14). “너희가 만일 성령의 인도하시는 바가 되면 율법 아래 있지 아니하리라”( 5:18).

성령님께서는 거룩하게 하시며, 의롭게 하십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얻었느니라”(고전 6:11). 성령님께서는 가르치십니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 14:26). 또 성령님께서는 십자가에서 드려진 그리스도의 단 한 번의 제사를 통해 얻어지는, 믿는 자들의 죄 사함에 관하여서도 증거하십니다. “또한 성령이 우리에게 증거하시되, 주께서 가라사대 그 날 후로는 저희와 세울 언약이 이것이라 하시고 내 법을 저희 마음에 두고 저희 생각에 기록하리라 하신 후에 또, 저희 죄와 저희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지 아니하리라 하셨으니 이것을 사하셨은즉 다시 죄를 위하여 제사드릴 것이 없느니라”( 10:15-18).

 

성령님이 비개체적인 영향력이 아니라 하나의 개체(a Person)라는 사실은 그분의 활동에서 분명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성령님은 말씀하십니다( 4:6, 2:7). 성령님은 가르치십니다( 14:26). 성령님은 살리십니다( 8:11). “성령에 해당하는 헬라 원어, “pneuma”가 중성(中性)인 것이 사실이지만 성령 이라는 단어가 나오는 문맥은 성령님이 개체성(개성)을 지니셨음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비개체적인 영향력은 말하고, 사랑하고, 근심하고, 인지할 수 없습니다!

요한복음 14:16에서 주 예수님께서는 성령님을 또 다른 보혜사”, 곧 제자들과 영원토록 함께하실 분으로 소개하셨는데 이것은 주님 자신과 다른 점이었습니다. 여기에 강하게 암시되어 있는 바는, 오직 신성(神性)의 한 개체만이 또 다른으로 묘사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6:7에서 그리스도는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단지 어떤 영향력이라든지 혹은 비개체적인 힘이 주님 대신 들어선다는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입니다!

“ ‘보혜사’(영어로는 ‘Comforter’)라는 단어는 구주께서 사용하신 헬라 원어의 의미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합니다. 보혜사에 해당한 동일한 헬라 원어가 요한일서 2:1에서는 대언자(代言者)로 번역되어 있는데 이것은 다른 사람들, 특히 자기를 의지하는 부양가족들의 유익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우리는 보혜사’(Comforter)라는 단어를 돕는 자’(Helper)란 단어로 번역할 수 있으며, 이것은 동일하게 정확한 번역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성령님을, 지상에서 가장 참되고, 가장 좋은 우리의 조력자(돕는 자)로 여길 수 있습니다” (H. P. Barker).

어떤 번역자들은 보혜사”(Comforter) 라는 단어를 상담자”(Counselor) 또는 대언자”(Advocate), 또는 변호사”(Solicitor)로 번역합니다. 이 모든 단어들은 그 단어가 내포하고 있는 개념을 잘 이해하게 해 줍니다. 우리 주 예수님은 현재 믿는 자들의 천상(天上) 대언자이신 반면(요일 2:1), 성령님은 지상 대언자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영적으로 보존하시기 위해 놀라운 대비를 해놓으셨습니다! 그리스도가 지상에 계실 때에는 그분이 제자들의 모든 것이 되셨습니다. 그분은 그들의 질문에 대답하셨고, 그들의 두려움을 경감시키셨으며, 그들의 필요를 떠맡으셨습니다. 하지만 그분이 하늘로 돌아가시고 난 후에 또 다른 분이 오셨는데, 이 분은 그리스도의 부재중에 우리를 위하여 그 모든 일들을 대신 하시려고, 그리스도의 항구적인 대리자로서 오셨습니다.

다음 호에 계속

 

(1989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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