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징검 다리
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Recent Post

theWord Bible Software

Category

2012. 12. 26. 19:59 횃불/1989년

그리스도의 형상

 

사랑

예수 그리스도의 가장 위대한 특성은 사랑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에베소의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리스도의 이 특성을 따르라고 권면했습니다:

그러므로 사랑을 입은 자녀같이 너희는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고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사랑하신 것같이 너희도 사랑 가운데서 행하라 그는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사 향기로운 제물과 생축으로 하나님께 드리셨느니라”( 5:1-2).

바울이 여기서 말하고 있는 사랑은 예수님이 실증해 보이신 것과 꼭 같은 종류의 사랑입니다. 우리가 사랑의 특성을 지니려 한다면 우리는 먼저 그것이 두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심판 날에 하나님께서는 다음과 같은 말씀을 기준으로 하여 우리의 사랑을 점검하실 것입니다:

그 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하라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아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이에 의인들이 대답하여 가로되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의 주리신 것을 보고 공궤하였으며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시게 하였나이까····임금이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25:34-37,40).

여러분이 다른 사람에게 친절을 베푼 것은 언제였습니까? 예를 들면, 자기 아내를 위해 설거지를 해줬다든지 하는 것 말입니다. 저의 질문을 듣고 이제부터라도 친절을 베풀어야겠다라는 생각이 드신다면 여러분은 아마 몇 번쯤은 친절을 베푸실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에게는 굳이 친절을 베풀라고 설교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분에게 있어서는 친절이 삶의 한 방식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분이 중요하게 여기셨던 것들은 일상 생활의사소한 사항들이었습니다.

어느 성공적인 사업가는 이것을 몇 년 전에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는 자기 사업을 성공적으로 성취하는 일에 너무나 몰두되어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과 함께하는 시간을 거의 가질 수 없는 자신을 발견하고 영적으로 성장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좌절감에 빠졌습니다. 그는 영적으로 성장하는 일을 포기하려 했다가 한 번 더 시도해보기로 결심하고 직장으로 가는 길에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오늘 저는 그리스도인답게 살려고 다시 한번 노력해 보겠습니다.”

그는 도시로 통근을 했기 때문에 기차역까지 차를 몰고가 주차장에 그것을 세워 놓아야 했습니다. 그 날은 마침 역의 주차장에 차를 세울 틈이 없었기 때문에 몇 구간 떨어진 곳에 차를 세워놓고 기차가 떠나기 전에 역으로 급히 가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플랫품을 지나 기차에 막 오르려는 순간, 한 손에는 여행가방을 들고 다른 한 쪽 겨드랑이에는 조각그림 맞추기 장난감이 든 큰 상자를 낀 어린 소년이 플랫폼을 가로질러 오다가 그만 그 앞으로 발을 디밀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그 사업자는 소년과 부딪치면서 그를 나뒹굴게 하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소년의 겨드랑이에서 장난감 상자가 빠져 나오면서 그 속에 들어 있던 장난감들이 플랫폼에 온통 흩어졌습니다.

그 때 발차!”라는 차장의 소리와 함께 기차는 움직이기 시작했고, 그 사업가는, 당시에는 그리 중요하게 보이지 않지만 때때로 우리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순간적인 결정을 내려야 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이 기차를 타고 시간에 맞게 갈 것인가, 아니면····저 아이는 지금 저렇게 눈물을 흘리면서 있는데····

그 사업가는 소년을 쳐다보고, 장난감을 본 다음, 가차를 보고, 다시 소년을 보았다가, 장난감을 보고, 다시 기차를 보면서 생각했습니다. ‘여기에 기회가 있군기차는 역을 빠져나가는데도 그는 소년을 쳐다보고 미소를 지으며 허리를 굽혀 흩어진 장난감들을 주워 모아 상자에 담았습니다. 그런 다음에 상자 뚜껑을 닫아 그것을 소년의 겨드랑이 아래로 밀어 넣으며, 그의 눈을 들여다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가야, 미안하다, 네 상자, 여기 있어.”

그러자 어린 소년은 그를 쳐다보며 불쑥 말했습니다: “아저씨는 예수님이세요?”

그 사업가가 그 자리를 떠나 다음 기차를 기다리는 동안 그의 마음은 기쁨으로 넘쳐났습니다. ‘그래, 내가 잠깐 예수님처럼 되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당시의 사람들에게 실증해 보인 사랑은 자기 자신을 주는 사랑이었습니다. 그것은 자기 자신을 먼저 생각하는 사랑이 아니라 언제나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사랑이었습니다. 그분이 오늘날 우리를 통하여 세상에게 주시고자 하는 것도 바로 그와 같은 사랑입니다.

 

실천

예수님의 특성을 보는 일에 관하여 가장 어려운 일 중의 하나는 이야! 나는 결코 그렇게 될 수 없을 거야라고 생각하고 그것으로 끝내는 것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주님은 우리가 하루 밤 사이에 그와 같은 성품을 개발하거나 완전에 도달하리라고 기대하지 않으십니다. 성경은 그리스도의 형상을 개발하는 것에 대하여 1, 2, 3단계의 프로그램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님은 우리가 자기 아들의 형상으로 변하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성경 전체에는 실제적인 원칙들이 몇 가지 나와 있습니다.

우리가 만일 그리스도를 닮기 원한다면 먼저 야고보의 권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함이요”( 4:21).

먼저 우리는 하나님이 역사하셔서 그와 같은 특성들을 우리의 삶 가운데서 이루시며, 또한 우리로 하여금 그와 같은 특성들에 관하여 더욱더 깊은 관심을 갖게 해주시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둘째로,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묵상하든지 간에 묵상하는 그것을 닮아간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13:15).

만일 여러분이 예수 그리스도의 본체와 생애, 사역을 철저히 공부하기 시작하여 여러분이 살아 있는 동안 그 일을 계속한다면 이것은 여러분의 삶을 계속적으로 변화하게 만들 것입니다.

셋째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특성들을 가지고 있는 다른 그리스도인들의 합 가운데서 솔직성과 온유, 사랑을 관찰하여 그것들을 열심히 닮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이라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주요 수단이 아니라 유일한 수단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결점에 대하여 비판적인 사람이 되거나 바리새적인사람이 되기를 원치 않는 것이 사실이지만 다른 사람들의 부정적인 본들도 역시 우리를 올바른 길로 인도해 주는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떤 훌륭한 그리스도인 인도자는 저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 적이 있습니다. “제가 수 년 동안 다른 그리스도인 인도자들을 관찰하면서 배운 귀중한 교훈은,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가 아니라 어떤 일을 하지 말아야 하는가입니다.”

넷째로, 우리는 우리의 안전(security)과 충분(sufficiency)을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만 찾아야 합니다. 오직 그럴 때에만 우리는 솔직해질 수 있습니다. 오직 그럴 때에만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가 우리의 안전이시라면 그분은 또 우리의 근무를 평가하시는 경영주도 되십니다(이 말은,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만 우리의 안전을 찾고, 그리스도에게 평가를 받으려는 마음으로 행동할 때에 다른 사람들을 덜 의식하게 된다는 뜻임 - 역자 주). 바울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너희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나 판단받는 것이 내게는 매우 작은 일이라 나도 나를 판단치 아니하노니 내가 자책할 아무것도 깨닫지 못하나 그러나 이를 인하여 의롭다 함을 얻지 못하노라 다만 나를 판단하실 이는 주시니라 그러므로 때가 이르기 전 곧 주께서 오시기까지 아무것도 판단치 말라 그가 어두움에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고 마음의 뜻을 나타내시리니 그 때에 각 사람에게 하나님께로부터 칭찬이 있으리라(고전 4:3-5).

() 프란시스 드 잘레(St- Francis de Sales)는 그의 일기 속에 다음과 같이 적어놓았습니다. “내 가련한 영혼아! 우리가 피해 다니겠다고 그처럼 굳게 결심한 구덩이에 빠지다니! 그러나 하나님의 자비를 애원하고, 장래에는 그분이 우리를 도와 더욱 견고하게 해주실 것을 믿자꾸나. 그리고 이제 다시 겸손의 길로 나아가자. 영혼아, 용기를 내어라! 지금부터는 더욱 정신을 차리고 경계하자. 하나님이 우리를 도우시면 우리는 넉넉히 잘 해나가게 될 거야.” 이와 같은 겸손의 심령이 필수적입니다. 우리가, 나는 곤고하고 그와 같은 특성들을 가지고 있지 않은, 가난한 사람이라는 것을 기꺼이 인정하지 않는 한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바라는 그 특성들을 우리 안에서 이루시지 않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은 우리가 그리스도를 닮아가고 있다는 증거들을 우리 자신의 눈으로부터 십중팔구(혹은 부분적으로) 숨기실 것이며, 우리는 이 사실에 만족해야 합니다. 인간들은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모든 방법들을 전부다 볼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쉽게 교만해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또 자기 자녀들에게 종종 어떤 강력한 역사를 자신의 삶 가운데서 보게 하시기도 합니다만 그렇게 하실 때는, 자기 자신에게와 다른 사람들에게 명백히 보이는 어떤 다른 연약성을 그 특권과 더불어 그 사람에게 주십니다.

바울은 세째 하늘에 이끌려 올라가 하나님과 함께 지내다가 내려온 후에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받은 계시가 너무나 크고 놀라운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내가 너무 교만해질까 봐 내 몸에 가시 같은 병을 주셨습니다. 이것은 내가 교만하지 않도록 나를 괴롭히는 사탄의 사자(使者)입니다.  나는 이 고통이 내게서 떠나게 해 달라고 세 번이나 주님께 기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내 은혜가 너에게 충분하다. 내 능력은 약한 데서 완전해진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나의 약한 것을 더욱 기쁜 마음으로 자랑하여 그리스도의 능력이 나에게 머물러 있도록 하겠습니다.”(고후 12:7-9, 현대인의 성경).

 

(1989 2월호)

 

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