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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 다리
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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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2. 26. 20:02 횃불/1989년

우선순위를 지키는 부모(1)

A.J. 히긴스

다행하게도 하나님의 지혜는 우리에게 (피해야 할) 부정적인 본()들만을 남겨둔 것이 아니라 (배워야 할) 긍정적인 본들도 남겨두었습니다. 부모 노릇은 언제나 지극히 어려운 과업입니다.

부모 노릇을 하는 데에 있어서 우리를 가장 괴롭히는 것들 중의 하나는 우리들 중 대부분이 현장실습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값을 헤아릴 수 없는 교훈들을 배우고 부모 노릇을 잘할 수 있게 되었다고 느낄 때는 부모 노릇을 할 시기는 이미 지나간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현장실습은 분명히 주님께서 의도하신 것입니다. 자녀들을 기르는 것은 그들을 훈련하는 목적이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를 교육하는 목적도 있습니다.

우리는 성경에 나오는 어떤 부모들의 긍정적인 본을 살펴봄으로써 격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부모 노릇에 관한, 직접적인 교훈들이 한정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부모 노릇을 잘한 사람들을 충분히 관찰할 수는 있습니다.

 

자녀들 앞에서 생활하기

어떤 사람은 다음과 같이 적절히 잘 말했습니다. “태도란 가르쳐지는 것이 아니라 포착되는 것이다. “사회학자들과 심리학자들은 자녀들을 형성하는 가장 강력한 영향이, 부모가 나타내 보이는 본이라는 데에 동의합니다. 모든 그리스도인 부모들에게 요구되는 사항은 무엇보다도 자기 가족들 앞에서 하나님의 진리를 빛나게 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이것은 완전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야고보가 언급했던 선생들처럼 본이 되는 면에 있어서도 우리가 다 실수가 많습니다”( 3:2). 그러나 주님께서 보신 것은 인간의 실수가 아니라 삶의 일반적인 경향이었습니다(, 자녀들도 자기 부모의 몇 가지 실수에 집착하기보다는 삶의 일반적인 성격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뜻임 - 역자 주). 따라서 우리는 실망하지 말고 자기 가족 앞에서 일관된 삶을 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디모데후서 1장을 주목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서신서는 디모데의 가정생활에 관하여 간략하면서도 설득력 있는 논평과 더불어 시작됩니다. 여기에서 바울은 디모데의 모친 유니게와 그의 외조모 로이스를 언급합니다. 바울은 디모데의 거짓이 없는 믿음을 언급할 때 단순히 그리스도와 관계된 것만을 언급한 것이 아니라 그가 의거하여 살았던 믿음의 원칙을 언급했던 것입니다. 그런 다음에 그는 두 세대를 거슬러 올라가 로이스와 유니게를 언급하면서 그 믿음이 진짜 믿음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디모데는 그 믿음이 가정에서 활동하는 것을 보았던 것입니다. 믿음은 그들 속에 거했습니다. 믿음은 그저 일요일에만 나타났던 것이 아니라 그들의 가정 안에 그들의 믿음 속에 있었던 것입니다. 의심의 여지가 없이 믿음의 원칙이 그들의 가정을 지배했습니다. 모든 문제와 결정은 이 원칙을 따랐으며, 모든 혼동도 이 원칙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의 믿음이 디모데 안에서 재생된 것은 그리 놀랄 일이 못됩니다. 디모데는 외조모와 어머니의 일관된 삶을 눈으로 보았으며, 그가 구원을 받았을 때는 이와 같은 본이 그의 생활방식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것입니다.

기록된 역사 가운데서 초기의 기록을 보면 우리는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했다라는 기록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과소평가할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성령님께서는 우리에게 이것보다 어떤 것을 더 전달해 주기를 원하십니다. 왜냐하면 그분이 말씀하시기를 에녹은 하나님과 동행하며 자녀를 낳았으며라는 말씀을 하신 후에 곧 이어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라는 말씀을 덧붙이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가정생활은 에녹의 동행을 방해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과 동행했을 뿐만 아니라 자기 가족들 앞에서 행했습니다. 이와 같은 삶은 그의 증손자인 노아에게 전달되었습니다.

자기 자녀들 앞에서 어떠한 삶을 사느냐 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다시 강조하고 싶은 점은 부모의 삶이 무흠(無欠)해야만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부모의 삶의 일반적인 경향입니다. -다음 호에 계속 -

 

(1989 2월호)

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