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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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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30. 12:25 횃불/1989년

그리스도인의 직장생활(1)

R. G. 로포드

저와 마찬가지로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 중에서 많은 분들이 깨어 있는 시간의 50-60퍼센트를 직장에서 보내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많은 시간을 직장에서 보내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 시간들을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하여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관하여 숙고해 보아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앞으로 우리가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취해야 할 올바른 태도와 행동에 대한 성경적인 원칙들에 관하여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우리는 직장생활에서 만나게 되는 여러 가지 기회들과 위험에 관하여, 그리고 두 번째로는 고용주, 혹은 관리자로서의 믿는 자의 특성에 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직장생활에서의 기회들

성경은, 남자가 자신의 필요를 스스로 채워야 할 책임을 가지고 있으며, 남편은 자기 아내와 자녀를 부양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고 가르칩니다.

만일 어떤 형제가 주님을 섬기기 위하여 전임 사역자로 부르심을 입지 않았거나, 신체적인 결함을 가지고 있지 않거나 혹은 건강상 다른 이유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그는 일정한 직업을 가져야 합니다.

바울은 다음과 같이 명백히 말했습니다.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살후 3:10).

 

직장은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일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기회들을 제공해 줍니다. 직장문제로 주님의 인도를 구함에 있어서 우리가 한 가지 유념해야 할 중요한 사실은, 주님께서는 우리를 주님의 이름에 불명예를 끼칠 직업으로 인도해 주시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흡연이나 도박, 혹은 알코올 음료의 사용을 조장하는 것과 관련된 직업은 주님께 영광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 바울은 이런 문제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저희 중에서 나와서 따로 있고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라”(고후 6: 17).

성경 전체를 살펴볼 때 성경 속에 나오는 성도들은 다른 사람에게 무엇인가 유익을 끼치는 직업에 종사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아담은 정원지기였고, 다니엘은 총리, 도르가는 재단사, 누가는 의사였습니다. 심지어 우리 주님께서도 그분의 공적인 사역을 시작하시기 전에 여러 해 동안 목수로서 일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창조하신 후 그에게 의미있는 업무를 맡기셨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 동산에 두사 그것을 다스리며 지키게 하시고”( 2:15).

그러므로 우리는 인류 역사의 초기부터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수행해야 할 역할을 감당하도록 계획하신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직장은 우리가 불신자들에게 복음을 증거할 수 있는 많은 기회들을 제공합니다. 젊을 때에는 복음을 전혀 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직장생활을 통하여 그들과 함께 일하는 그리스도인들로부터 복음을 듣고 주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와 주님으로 믿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주님을 믿은 직장 동료의 선한 간증과 초청에 의하여 복음집회에 인도되어 구원을 받은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또 복음을 들을 수 있는 자리에 그들을 초청할 수 있는 기회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민감한 마음과 지혜, 그리고 용기를 주셔서 이러한 기회를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불신자들에게 효과적으로 그리스도를 증거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그들 앞에서 항상 정직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만일 우리의 행동이 우리가 고백하는 것과 일치 하지 않는다거나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말씀의 교훈과 모순된다면, 마치 롯이 다가올 심판에 대하여 경고했을 때 그의 사위들이 그의 말을 농담으로 받아들인 것처럼 우리의 초청이나 경고의 말도 결국은 허사가 되고 말 것입니다.

 

우리와 직장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생애 동안 복음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오직 우리들과의 만남을 통해서밖에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면 이 직장에서의 복음전도는 얼마나 중요한 일입니까! 우리는 정말 그들에 대한 우리의 책임을 다하고 있습니까? 우리는 우리 직장동료들의 에 대하여 무죄합니까? 우리의 삶과 우리의 증거는 그들에게 경고가 됩니다.

 

직접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방법 외에도 우리가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데에는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즉 우리가 그리스도께 속해 있다는 사실을 나타내 주는 삶의 태도들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그리스도를 증거하거나 혹은 증거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의 단정한 품행이나 옷차림은 우리가 점점 더 악해져 가는 이 세상의 품속과 유행을 본받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믿지 않는 동료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 덕스러운 언어생활이나 이 세상의 스포츠나 오락에 초연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점심 식사 전에, 그리스도인들은 음식에 대하여 먼저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립니다. 가령, 사무실 벽에 성경말씀을 적은 액자를 보기 좋게 걸어 놓는다든지, 책꽂이에 성경책을 꽃아 놓는다든지 하는 것도 그리스도인임을 나타내 주는 표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매개체가 되어서 직장동료들과 대화를 나누게 되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하나님에 관한 사실들과 우리가 그분을 경외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해 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하고 있습니까? 우리는 정말 그리스도를 신실하게 증거하고 있습니까? 과연 얼마나 많은 직장 동료들이 우리가, 올바른 진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과 또 그들도 우리와 동일하게 주 예수 그리스도를 그들의 구주로 믿게 되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까?

 

우리가 땀 흘려 얻고 있는 수입은 우리에게 주님을 위하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줍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와 그 일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건강과 힘을 공급해 주시는 분이 다름아닌 주님이시라는 사실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는 일과 그리고 그 일을 통해 얻는 수입은 우리의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은혜 가운데 허락하신 특권인 것입니다. 우리는 다만 그분의 청지기이며, 따라서 그분이 우리에게 맡기신 것들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지역교회와 복음 증거하는 일을 돕고, 국내에서나 혹은 국외에서 주님의 복음과 성도들을 가르치는 일에 수고하는 일군들의 필요를 공급함으로써, 우리의 재물이 주님의 일을 더욱 확장시키고 진전시키는데 쓰여지도록 드린다는 것은 우리의 특권인 동시에 의무입니다.

 

직장에서의 위험들

믿는 자들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흔히 바람직하지 못한 대화나 좋지 않은 사고방식, 또는 세상적인 가치기준이 지배하는 환경에 접하기 마련입니다. 만일 이러한 환경 속에서 우리 자신을 순결하게 지키려 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하나님의 말씀을 지침으로 삼아 생활해야 합니다. 직장에서의 대화는 은연중에 성도들의 가치기준이나 사고방식에 상당한 영향을 끼칩니다. 쓸데없는 농담이나 잡담, 외설적인 이야기, 그리고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에 대한 모독적인 언사, 이 모든 것들은 하나님의 자녀들의 마음을 더럽힐 수 있습니다. 할 수 있는대로 우리는 그런 대화의 방향을 진실되고 건전한 방향으로 돌려놓아야 합니다. 또한 어떤 경우에는 그런 자리에서 숫제 일어나 피하는 것이 유일한 처방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자주 읽고 계속 묵상함으로써 세상의 영향으로 인해 악한 씨앗이 마음 속에 뿌리를 내리지 않도록 우리 마음을 순결하게 지키지 않으면 안됩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당면하는 또 다른 위험한 영향들 중의 하나는 자기의 생애 가운데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형편과 몫에 대하여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과, 보다 더 짧은 근무시간에 보다 더 많은 급료를 지나치게 요구하는 사람들로부터 올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보다 더 나은 직장과 더 나은 보수, 그리고 출세를 위해서 애쓰고 있습니다. 우리의 가치기준이나 시각도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다스려지지 않는다면 그들과 똑같은 목표를 추구하고픈 유혹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의 시선을 주 예수 그리스도께로 고정시키지 않는다면 우리는 너무나도 쉽게 돈이나 승진, 혹은 그 밖의 것들을 위해 살아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상에서 말씀드린 추구들이 과연 주님 앞에서 많은 기도 가운데 경건한 소원으로부터 생겨난 산물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자신의 동기와 가치관을 점감해 보아야 합니다.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믿는 자들은 종종 여러 가지 유혹이나 올무가 되는 환경에 부닥치곤 합니다. 특히 젊은 그리스도인들의 경우에, 구원받지 않은 직장동료들로부터 그들이 즐기는 세상적인 쾌락이나 오락, 혹은 그 외 다른 활동에 함께 참여하자는 청을 자주 받습니다. 물론 우리는 그들에게 좋은 인상과 함께 친절한 태도를 보여주어야 하고, 기회가 닿는대로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그러한 요청을 받아들임으로써 그들로 하여금 우리에게 마음 문을 열도록 할 필요는 있지만, 만일 그들과 함께 여러 가지 사회활동에 참여한다면 우리 생각과는 달리 우리가 그들에게 영적인 면에서 별로 큰 유익을 끼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경험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일을 즐기고 있다면, 그리고 지역교회 안에서 풍성한 교제를 나누며 성도들과의 여러가지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면, 우리는 구원받지 않은 친구들과의 교제를 추구할 필요를 느끼지 않게 될 것입니다. 이와 반대로, 만일 우리의 행동이나 태도가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을 따르는 삶에 참된 만족과 기쁨을 누리지 못하는 것으로 친구들에게 비쳐진다면, 우리가 그들에게 주님을 따르는 생애야 말로 이 세상에서 누리는 그 어떠한 삶보다도 더 값진 생애라고 이야기해 준다 할지라도 그들은 우리의 말을 믿지 않을 것입니다. 게다가 우리가 만일 다른 그리스도인들보다 믿지 않는 동료들과 더 자주 어울린다면 우리는 아마 생각하는 면이나 생활 습관에 있어서 더욱 더 육신적으로 될 것입니다. 직장에서 우연하게 시작된 교제가 서로 어울리지 않는 결혼으로 이어지고 결국은 마음에 큰 고통을 간직한 채 헤어져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야고보가 세상과 벗된 것이 하나님의 원수임을 알지 못하느뇨”( 4:4)라고 말한 것은 오늘날도 여전히 사실입니다.

오늘날 직장에서의 또 다른 위험은 노동력의 크나큰 변화에 기인하는 것이 많습니다. 오늘날에는 점점 더 많은 수의 여성들이 전통적으로 남자들의 노동력만을 필요로 하던 분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많은 직종들에서 형제들이 여자들과 함께 일을 해야 하며, 그들을 관리해야 하며, 때로는 그들을 위하여 일을 해야 될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남자와 여자가 직장에서 함께 일을 하는 작업환경은 자칫 유혹을 초래할 수 있으며, 특히 오늘날과 같이 도덕수준이 땅에 떨어져 있는 시대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참으로 우리는 주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선한 간증을 드러내야 하며, 어떠한 환경에서든지 우리 주님 앞에서 늘 신실하게 생활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사도바울이 데살로니가 성도들에게 한 권면을 명심해야 합니다.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고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살전 5:21,22). 그리고 우리는 혹시 다른 사람들이 오해할 소지가 있는 상황은 조심스럽게 피해야 하며, 예의를 지키는 가운데 그들이 함부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지혜롭게 행동해야 합니다. 요즈음같이 어려운 시대에 주님께서 우리를 도와주시므로, 우리가 직장에서 선한 간증을 드러냄으로 말미암아 아무쪼록 구원받지 않은 직장동료들을 구주께로 인도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자매들 가운데에는 혼자 지내고 있거나 혹은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그리고 결혼한 자매들의 경우에는 가족들과 지역교회 내의 형제, 자매들을 영적으로나 물질적으로 돕기 위해, 또는 주님을 믿지 않는 이웃에게 복음을 전할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직장생활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자녀들을 모두 학교에 보내고 난 뒤 남는 시간에 단지 소일할 거리를 찾기 위해 직장 생활을 하고 싶은 유혹으로 인해 직장에 다니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과 같은 시대에 자매들은 영적으로 어린 그리스도인들을 돕거나 가르침으로써, 교회 안에서 여러 가지로 섬기는 자기 남편의 영적인 활동들을 지원함으로써, 그리고 다른 성도들을 사랑으로 섬기며 대접함으로써 유익하고 바쁜 시간들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주님을 섬기는 자매들은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이기적인 목적과 이익을 위하여 사용하는 사람들보다 곧 다가올 그 날에 더 큰 상급을 받게 될 것입니다.

 

조금 이상하게 생각될는지는 모르지만 직장 일 자체가 우리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만날 수 있는 위험이 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야심적인 사람들은 그들의 직업()이 곧 우상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가령 어떤 사람이 개인 사업을 시작했을 때, 그 사람은 흔히 어떻게 하면 자기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을지에 온통 정신을 빼앗겨버린 나머지 자신의 영적 성장이나 주님을 위한 봉사, 또는 가족들만의 오붓한 시간을 가지는 데에는 거의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게 됩니다. 때때로 젊은 그리스도인들도 대학교를 졸업한 뒤 회사에 들어가면 승진이나 출세하는 일에 몰두하거나 혹은 주님의 일을 위해서는 거의 시간을 낼 수 없는 전문분야의 일에 매달립니다. 물론 선한 간증을 위하여 근면하고 성실하게 우리의 맡은 일에 충실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우리는 그 일이 우리의 삶의 주님 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위치를 바꾸어 놓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주님을 위한 활동 중에서 우리는 교회의 집회시간에 참석하는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다음과 같이 권고했습니다.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10:25). 만일 우리가 주님의 백성들과 함께 모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분 안에서 나누는 교제를 통하여 얻게 되는 놀라운 축복들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며, 주님을 섬기는데 필요한 가르침과 봉사의 기회들을 잃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우리는 금방 마음이 냉랭해지고 주님에게서 자신도 모르게 점점 멀어지게 될 것입니다. 어떤 직장에서는 믿는 자들이 주말이나 혹은 주중에 집회가 있는 날 저녁 늦게까지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믿는 자는 그와 같은 직장에 다니는 문제를 주님 앞에서 신중하게 생각해 보아야 하는데 그 이유는 교회 안에서 어떤 책임을 떠맡기가 매우 어렵게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어떤 주님의 자녀가 직장에서의 업무 때문에 교회의 집회시간에 참석하기가 어려워진다면 다른 주님의 백성을 영적으로 도와주기가 그만큼 어려워지게 됩니다. 때때로 고용주들은 교회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믿는 자들의 근무지를 배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일 성장한 그리스도인으로 주님 앞에서 합당히 행하는 성도라면 비록 그러한 일로 말미암아 어려움을 당할 수는 있지만 어떤 경우에는 오히려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금세기 초에 북 아메리카에 있는 많은 교회들은 그 지역 내에 살고 있는 성도들의 수고로 말미암아 세워졌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세워진 교회들은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큰 열망을 가지고 있었으며 전도자들을 격려하여 그 지역에 와서 복음을 전하게 했습니다.

 

직업들 중에는 여러 곳으로 여행을 해야만 하는 직업도 있습니다. 업무상 여행을 하든지 아니면 휴가기간을 이용하여 여행을 하고 있는 성도는 자기가 방문하려고 하는 도시나 혹은 지역에 있는 다른 모임의 성도들과 교제를 나눌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물론 어떤 지방에서 휴가를 보내려고 계획할 때, 그리스도인들은 성서적인 교회의 다른 성도들과 교제를 나누며, 격려를 받을 수 있는 장소로 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다른 그리스도들과의 교제는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위험으로부터 우리를 미리 준비시켜 줍니다. 그뿐만 아니라 주님 안에서 기쁨을 누리며,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일에 헌신되어 있는 주님 안의 친구만큼 믿는 자에게 영적인 위로와 격려와 기쁨을 가져다 주는 사람들의 모임은 없습니다. 사업상 여행 중에 있는 그리스도인에게 베풀어지는 다른 성도들의 친절은 많은 경우, 주 예수 그리스도인의 이름으로 모이는 그리스도인들 사이에 존재하는 따뜻한 사랑과 교제의 즐거움을 모르는 직장동료에게 훌륭한 간증이 되어 왔습니다. 또한, 삶 가운데 주님으로 인해 충만한 기쁨을 누리고 있는 성도가 다른 지역을 방문하고 있을 때에는, 그 지역의 성도들에게 큰 축복을 끼칠 수 있습니다.

이 글의 일부분에서 우리는, 그리스도인들이 직장에서 부딪히게 되는 위험과 기회들에 관해 살펴보았습니다. 아무쪼록 하나님께서 우리를 직장생활의 모든 위험으로부터 지켜주시고, 주님을 알지 못하는 직장동료들 앞에서 신실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우리를 도와주심으로써 성령님께서 우리의 간증을 사용하셔서 그들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혜 가운데로 인도해주시기를 기원합니다.  다음 호에 계속 -

 

(1989 12월호)

 

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