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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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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3. 18. 16:49 횃불/1990년

사라져서는 안되는 세 가지

-제임스 로날드-

이스라엘 역사를 통해 우리는 국가적 비극의 시발점이 된 세 죽음을 보게 됩니다. 그 장본인인 세 사람은 모두 당대의 훌륭한 인물로서 각각 군사와 판관과 제사장입니다. 이들 모두 이스라엘 국가의 보존과 축복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완수했으나 그들의 죽음 이후 상황에 대한 슬픈 기록은 우리에게 이러한 중요한 역할들이 사라지면 비참한 시대가 시작된다는 사실을 일깨워 줍니다. 이 세 가지 역할은 오늘날 하나님의 백성의 번영에도 동일하게 필수적이기에 결코 사라져 버리도록 내버려 둬서는 안 됩니다.

 

1. 여호수아

군사인 여호수아는 매우 흥미 있는 묵상의 소재가 됩니다. 그에 대한 첫 언급에서( 17:10) 그는 칼을 손에 들고 아말렉과의 싸움에서 이스라엘을 지휘하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그리고 여호수아 24장의 마지막 언급에서 그는 가나안 정복 전쟁에서의 승리를 술회하며 이스라엘 백성에게 계속해서 남은 영토를 정복하도록 격려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어서 세 차례에 걸쳐 그의 죽음이 진술됩니다. 여호수아의 죽음에 대한 이러한 반복된 기록과는 대조적으로 그의 친밀한 동료인 갈렙의 죽음에 대해서는 일체의 언급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사실 갈렙은 가나안 정복시기에 이르기를 나의 힘이 그 때(45년 전)나 이제나 일반이라”( 14:11)고 했습니다. 생애 마지막에 이르러 여호수아는 자기 자신에 대해 나이 많아 늙은 지라”( 23:1,2)고 묘사했습니다.

어떤 사건에 대한 잦은 언급은 그 사건의 중대성을 암시하는 바, 여호수아의 죽음에 대한 삼중적인 기록( 24:26, 1:1, 2:8)은 필경 우리에게 중대한 교훈을 줍니다. 그의 죽음에 대한 최종 언급에 이어지는 구절을 주목해 봅시다. “이스라엘 자손이····바알들을 섬기며····그 열조의 하나님여호와를 버리고”( 2:11~13). 군사인 여호수아의 죽음은 이스라엘로 하여금 하나님이 임명하신 지도자의 부재(不在) 상태에 처하게 했으며 그 결과 슬픈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신약 성경은 여러 면에서 그리스도인의 삶을 군사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항시 대적이 도사리고 있으며 따라서 우리는 사단의 공격을 물리치기 위해 하나님의 병기를 갖춰야만 합니다( 6:10~20) 또한 육신적인 행위로 말미암는 어두움을 물리치기 위해 빛의 병기를 취해야 하며 ( 13:11~14), 세상이 씌워주는 불경건의 멍에를 대적하기 위해 의의 병기를 취해야만 합니다(고후 6:7). 이 세 가지 대적은 우리가 이세상에 사는 날 동안 지속적으로 경계해야 할 대상들입니다. 디모데는 전쟁의 날을 대비하는 선한 군사가 되라는 권면을 받았는데(딤후 2:3) 그러기 위해서는 얽매는 것들이 제거되어야만 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에 있어서 군사적 특징이 사라진다는 것은 대단히 불행한 일입니다. 군사로서의 삶을 잊지 마십시오!

 

2. 기드온

사사기 6장으로부터 우리는 미디안의 압제하에 처한 이스라엘의 가련한 곤경을 보게 됩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비록 심령은 슬픔에 젖었지만 굶주린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열심히 밀을 타작하고 있던 기드온에게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격려로 기드온은 횃불과 항아리와 나팔 및 300명으로 감축된 군대와 더불어 적군을 대항하여 일어섰습니다. 결국 여호와께서 승리를 주셔서 이스라엘은 다시금 적의 잔인한 압제에서 구출되었습니다. 비록 에봇을 만들 금을 요구하는 과실을 범하기도 했지만, 기드온이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달라는 제안을 거절하고, 에브라임의 시샘을 슬기롭게 무마시킨 일 등은 실로 주목할 만한 덕행입니다. 그의 40년 동안의 사사직 수행 덕택에 이스라엘은 잠시 죄악된 행적을 멈춘 듯 보였으나, 그가 죽자 다시금 그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신속히 등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사사는 적의 압제로부터 백성을 구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보내신 구원자로서 백성을 올바른 길로 인도할 의무를 지녔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오늘날 장로, 혹은 감독의 예표를 볼 수 있습니다. 감독들은 성도들을 지도하고 가르치고 이끌기 위해 주님으로부터 부름을 받고 세움을 입은 자들입니다. 디모데전서 3장과 디도서 1장은 감독의 자격에 대해서 특별히 교훈하고 있습니다. 책임감으로 충실한 연단된 장로들이 있는 모임은 참으로 행한 모임입니다. 사사가 죽고 연약한 성도들만 남는다는 것은 슬픈 일입니다. 그러므로 사사가 사라지지 않도록 하십시오!

 

3. 여호야다

또 하나의 슬픈 죽음인 여호야다라는 인물의 죽음이 열왕시대에 기록되어있습니다. 사악한 아달랴의 칼날을 피한 어린 왕자 요아스가 얼마 후에 유다의 왕좌에 앉게 되었습니다(대하 24:1~3). 훌륭한 제사장 여호야다가 살아있는 동안 모든 일은 평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죽음 후에 어떤 상황이 벌어질는지 훤히 아셨기 때문인지 여호야다에게 장수(長壽)하는 축복을 베푸셨습니다. 그러나 130세나 된 이 노인이 부름을 받아 사라지자 다음과 같은 슬픈 역사의 기록이 남게 되었습니다. “여호야다가 죽은 후에 유다방백들이 와서 왕에게 절하매 왕이 그의 말을 듣고 그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을 버리고 아세라 목상과 우상을 섬긴고로 이 죄로 인하여 진노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임하니라”(대하 24:17~19).

신약성경의 제사장직은 모임과 개인에게 격려와 버팀목이 되도록 우리 주님께서 예비해 두신 중요한 기능입니다. 아버지께서는 예배하는 자를 찾으시며( 4:24), 이는 제사장의 기능 중 하나일진대(벧전 2:5), 그렇다면 모든 구원받은 신자는 하나님께 예배를 드릴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심령이 하나님과의 교제 가운데 있을 때에만 우리는 그분의 말씀대로 행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복스러운 주님의 놀라운 속성이 신자의 심령을 가득 채울 때만이 그는 제사장으로서 합당한 제사를 드릴 수 있는 것입니다. 이 놀라운 제사장직이 항상 수행되게 하십시오!

 

(1990 12월호)

 

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