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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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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3. 18. 16:51 횃불/1990년

어린 그리스도인들을 위하여⑤

직업과 학업 등에 대한 자세

-사우쏠 켄달-

요한 웨슬레는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복음을 전할 때에 다른 주제들 가운데서도 특히 근면의 윤리성과 검소한 생활을 함께 전했다고 합니다. 결혼한 젊은 그리스도인들이 수 년 동안 자녀도 갖지 아니하고 초과근무까지 해가면서 돈 벌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은 비극적인 수치입니다. 도대체 무엇을 위해 그러는 것일까요? 선교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교회건물을 새로 매입하는데 보태기 위해? 가난한 성도들을 돕기 위해?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물질만능주의 사회에서 호화로운 치장으로 자기를 꾸미려고 그러는 것입니다. 젊은 그리스도인들은 최고의 거주지역에서 가장 비싼 집을 구입하는 것이 마치 도덕적인 책임인양 행동하고 있으며, 그 집에 모든 가구들을 아름답게 비치하지 않으면 무슨 큰 피해라도 입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결국 직업(사업)이 첫째 자리를 차지할 수밖에 없고 교회는 뒷전으로 밀려나기 마련입니다.

우리가 직업(사업)을 잘 영위해나가야 하는 이유는 풍요로운 생활에 흠뻑 빠지기 위함이 아니라 사회에서 일차적인 역할을 잘 수행하여 다른 사람들로부터 정직하고 의롭고 근면한 시민이라고 존경을 받기 위함입니다. 빈둥거리는 사람들에 대한 바울의 태도는 다음과 같이 명 백했습니다: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

오늘날 직업 중개인들이 학교를 졸업하는 사람들에게 영합하여 묻는 것은 오직 그들 자신의 관심사뿐입니다. 지역사회의 관심사에 대해서는 아무도 개의치 않는 것 같습니다! 많은 젊은 그리스도인들은 현재의 직업에 대한 불만을 공공연하게 광고하고 다니며, 뭔가 요행을 바라는 것처럼 말입니다. 현재의 직업에 충실하여 승진하겠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아니하는 것 같으며, 다음과 같은 바울의 말에는 더더욱 주의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주께 하듯하라.” 네로 시대에는 그리스도인들이 으뜸되는 자리에서 일하도록 용납되지도 않았을 뿐더러 오히려 비천한 직업에만 종사하도록 요구되었는데 만일 이 사실을 그들에게 이야기한다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 할 것입니다.

요컨대, 직업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윤리는 자기 상전에게 완전한 만족을 주는 것이며, 불의한 방법으로 번 돈이 아니라 지혜와 상식으로 번 돈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직업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자세에 관하여 더 배우려면 다메섹의 엘리에셀과 요셉, 그리고 에베소서 6장과 골로새서 3장에 제시된 바울의 가르침 등등,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의 삶을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학교나 직장에서 여러분이 사람들에게 부지런한 자로 존경을 받지 못한다면 여러분의,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간증은 인정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젊은 그리스도인들이 겪게 되는 또 다른 문제는 직장에서 전도하는데에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한다는 사실이 저를 놀라게 만듭니다. 그 이유는, 고용주는 우리에게 일하라고 급료를 주는 것이지, 전도지를 나눠주거나 다른 사람의 일을 방해하라고 급료를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난 2천년 동안 그리스도인들은 다른 사람의 일을 도와준다든지, 질병으로 인해 결근한 동료를 방문한다든지, 직장까지 무료로 차를 태워준다든지 하는 자비와 헌신과 근면한 행동으로 말미암아 효과적으로 전도해 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세대는 이 옛 선행들을 다 내던져 버린 것처럼 보입니다. 그리고는 이제 이렇게 말합니다: “그건 내 일이 아니야.” “오늘밤에는 성경공부반에 파티가 있기 때문에 그 사람을 문병 갈 수 없어서 미안해요.” “차를 태워드릴 수 있는데 기름값은 당신이 지불하세요.” 그러고도 우리는 곧장 쓰레기 더미 위에서 최후를 맞이한 우리의 전도지를 보고 이상히 여깁니다! -다음 호에 계속-

 

(1990 12월호)

 

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