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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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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5. 24. 15:34 횃불/1992년

모임과 복음 증거 사역

 

사도행전과 서신서 속에는, 고린도전서 1 17~31절과 같이 신약 교회들이 그 형성과 발전에 있어서 적극적인 말씀과 복음 사역으로 특징지워졌음을 입증하는 많은 구절들이 있습니다. 바울은 이 고린도전서의 서두를 쓰면서 고린도에서의 그의 초기 사역을 회고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큰 능력을 힘입어 그 부도덕한 도시에서 전파된 복음은 죄인들이 구원받고 침례를 받고 주님의 이름으로 하나의 모임으로 모이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물론 침례도 중요했지만 그의 우선적인 목적은 하나님께서 영혼을 구원하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이라고 약속하셨고 또 그렇게 입증이 된 복음을 공중적으로 전파하는 일이었습니다.

복음은 다른 진리를 희생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장 우선적인 자리를 차지해야 합니다(17). 복음의 중심 주제는 그리스도의 십자가”(고전 1:27,23, 2:2)와 십자가의 그리스도입니다. 십자가를 전파한다는 것은 인간의 타락과 범죄한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을 충족시키기 위한 그리스도의 희생적이고 대속적 이고 만족스런 사역의 완결성에관한 전체 메시지를 포함합니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의로 하여금 죄에 대해 완전한 심판을 쏟아 붓도록 하는 한편 죄인을 구원할 만한 은혜를 베풀어 줍니다. 이러한 전파 사역은 하나님을 높이고 그리스도를 존귀케 하는 한편 믿는 영혼들에게는 평화를 가져다 줍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부활이라는 위대한 진리를 포함하는데 이는 사신 구세주가 없이는 죄인들을 위한 아무런 구원도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어둡고 죽어가는 세상에서 우리 주 예수님을 높이고자 하는 열망 속에서, 모든 족속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일을 최우선시해야 하는 동시에 그분께서 분부하신 모든 것을 가르치는데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28:20).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열망은 흔히 어린 신자들에게서 나타납니다. 주님을 향한 열정과 사랑이 가장 뜨거운 그러한 시기에 있는 까닭에 그들은 주님께서 자신들을 위해 행하신 일을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욕구를 억제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그러한 모습을 상실하고 복음에 대한 열정을 계속 유지하지 못한다는 것은 정말 슬픈 일입니다. 이러한 상실이 개인은 물론 모임 전체 속에서도 나타납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복음에 대한 열의를 새롭게 하여 성경적이고, 그리스도를 높이는 그러한 방법으로 계속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복음을 사랑하고 개개인이 복음증거에 깊이 관여하는 모임들은 사랑의 온기와 생동력 있는 영적인 분위기로 특징지워집니다. 또한 그러한 모임들은 대체로 나날이 성장하여 거의 내부적인 어려움을 겪지 않습니다. 그들의 관심의 초점은 그리스도를 높이고, 그분의 구원의 은총을 입을 만한 영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한 모임이 복음 증거를 통해서 얻는 유익은 무엇보다도 복음의 진보이겠으나 그 외에도 과소평가 해서는 안될 다른 유익들이 있습니다.

복음 증거는 개인적인 증거 및 공중적인 전도라는 두 가지 전파 방법으로 이뤄집니다. 예나 지금이나 이 두 가지 방법은 상호간에 대치가 불가능합니다. 개인적인 증거가, 전도의 은사를 지닌 전도자에 친해 복음이 증거되는 공중적인 선포를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공중적인 선포와 관련해 볼 때 개인적인 증거는 길을 닦고 도움을 주는 기초작업과 같습니다. 공중적인 선포는 하나님께서 역사하시기로 약속하셨고 독특한 축복을 베푸시는 전파 방법으로 그것을 대신할 아무런 방법도 발견될 수 없습니다. 이 말은 개인적인 증거만으로 많은 사람들이 구원받은 사실을 부인하려는 것이 아니라 다만 주님께서 공중적으로 복음을 전할 것을 명하셨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입니다(고전 1:17~25).

고린도전서 1,2장은 사도행전에 나타낸 모든 기록과 함께, 복음은 하나님의 역사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를 가지고 선포되어야 한다는 점을 증거합니다. 인간의 지혜나, 인간의 자만심에 호소하는 방법을 통해서는 축복이 오지 않습니다. 우리는 항상 인간의 지성을 만족시키는 방법 이나 표현들에 의존하려는 본성적인 경향을 지닙니다. 이것은 흔히 죄인들에게 한결 존경스럽고, 한결 구미에 맞고, 한결 마음이 끌리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참된 열매는 말씀의 진리를 통해서 말씀하시는 성령의 사역을 의지하는 심령으로 수고할 때 비로소 얻어집니다. 많은 사람들이 초청에 응하도록 감정을 자극하는 방법을 의지합니다. 이것은 눈에 보이는 어떤 결과를 얻을 수는 있지만, 그러나 영원히 효력이 지속되는 사역에 관한 한 하나님께서 친히 자신의 섭리로 지배하시며 인간의 노력에 의해 방해받지 않고 친히 자신의 사역을 이루시는 것입니다. 성경이 보여주는 이 단순한 모본을 떠날 때 우리는 영적인 생명이 없이 입술로만 신앙을 고백하는 기회의 문을 활짝 열어주는 셈이 됩니다.

우리 주변에는 효과가 입증된 기존 복음 사역 방법을 포기하고 더 이상 정규 복음 집회를 가지지 않는 무리들이 있는데 그들은 그런 방법은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며 이제는 대중매개체에 친숙한 현대인들의 눈과 귀에 호소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시도돼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들의 이러한 태도는 고린도전서 2 1~10절을 정면으로 부인하는 태도입니다.

많은 복음 집회들이 불신 영혼의 참석이 적은 것이 사실이긴 하나 그렇다고 해서 집회 자체를 포기해야 할 이유는 되지 못합니다. 복음이 전파되는 것을 듣는 일은 확실히 성도들 자신에게도 유익이 있으며 또한 젊은 형제들 가운데 은사를 개발하기 위해서도 그러한 집회가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참석자가 적은 것은 필경 우리가 영혼들에게 개인적으로 전도하여 그들을 복음 집회에 인도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열의를 갖고 구원받지 못한 친구나 이웃이나 그 밖에 주님께서 만나도록 기회를 주신 여러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한 마지막 때가 언제인지요? 전도 방법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여전히 유효하며 우리는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성도들 편에서 열의가 식은 까닭에 열매와 축복이 결여되는 것입니다.

사용된 방법이 그 결과를 결정지을 것입니다. 많은 현대 방법들이 성령의 참된 회심 사역을 알지 못한 채 입술로만 신앙을 고백하는 피상적인 신자들을 낳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복음 집회에서 믿음을 고백 한다고 표하거나 그렇게 기도만 하고는 스스로 구원받았다고 생각합니다. 말세의 한 가지 특징은 인간 중심의 종교 형태입니다. , 인간이 스스로 중심이 되어 자신의 노력으로 하나님을 위해 뭔가를 할 수 있으며, 심지어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을 이용할 수도 있다고 자만하는 것입니다. 현대적인 방법대로 믿는 사람들은 그들의 헌신 때문에 하나님이 그들에게 응답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복음의 진리는 이러한 생각과 정반대입니다. , 하나님께서 먼저 말씀하셨고 그분께 반응하는 것이 인간의 책임인 것입니다

모임은 복음을 증거하되 올바른 방법을 사용하여야 하며 성경의 원리가 진정 효과적임을 드러내야 합니다. 공중적으로 복음을 선포하는 형제들은 단순히 은사만 갖추어서는 안되며, 복음의 진리를 분명히 이해하고, 그것을 명료하고, 권위있고, 진지하게 드러낼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모임의 성도들은 모임적인 복음사역에 깊이 관여해야 합니다. 여기에는 개인적으로 복음을 증거하는 일뿐 아니라 영혼들의 가련한 상태를 깊이 동정하고 그들을 위해 개인적으로, 공중적으로 기도하고, 그리고 그들을 복음 집회로 인도하여 비록 다른 이들을 더 데려오도록 하지는 못할지라도 꾸준히 집회에 참석 하게 하는 이 모든 일을 포함합니다.

한 모임의 장래와 발전은 주로 복음 사역 여부에 달려있으며 우리 모두는 그에 대해 책임이 있습니다. 만일 이 일에 실패하면 거짓 자녀들이 모임에 더해져 부패와 타락만을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모쪼록 하나님께서 우리들 가운데 영력을 보존해 주셔서 그분의 능력과 은혜가 주님의 귀하신 이름으로 모이는 모든 모임의 적극적인 복음 증거 가운데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도록 해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1992 2월호)

 

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