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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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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1. 1. 16:56 횃불/1995년

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

 

우리를 위하여 여우 곧 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를 잡으라 우리의 포도원에 꽃이 피었음이니라”( 2:15).

우리를 위하여우리가 반드시 해야 될 일이 있습니다. 신랑되신 주님과 신부된 교회(모든 거듭난 성도들)는 거룩한 사랑으로 맺어졌습니다. 술남미 여인과 솔로몬, 여호와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부부 사이와 부자 사이 역시 사랑의 관계입니다. 구속적인 은혜의 관계입니다.

거룩한 사랑의 교제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성결을 지켜야 합니다. 정결한 믿음 생활이 없는 교회는 주님께 영광과 기쁨을 드릴 수 없습니다. 마음과 육체의 정조를 버리면 신랑과 신부와의 사이에 이루어지는 거룩한 사랑을 보전할 수 없게 됩니다.

거룩한 사랑은 영원하고 온전하고 무조건적이고 희생적입니다. 이 사랑의 진실한 가치는 소금으로 유지되고 빛으로 나타납니다. 넓은 사랑의 가슴 속에는 뜨거운 진리의 심장이 뛰고 있습니다.

주님의 구속의 은총이 한없이 크다고 해도 우리 사람이 믿지 않으면 구원을 받지 못하는 것처럼, 포도원의 꽃이 만발해도 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를 잡지 않으면 좋은 열매를 얻을 수 없습니다.

큰 방죽도 작은 쥐구멍 하나로 인하여 무너질 수 있듯이 작은 여우한 두 마리로 인하여 포도원이 헐리고 주님의 몸되신 교회의 영적인 축복과 성장이 가로막힐 수도 있습니다. 큰 사자에게 물려 죽는 사람보다 작은 세균으로 인하여 죽는 사람들이 태반입니다

일반적으로 가정의 행복이 작은 일에 무관심하고 그것이 습관화될 때 깨지기 쉽고 교회의 부흥도 형제들 사이에 작은 문제들이 계속 쌓여서 곪아 터지므로 역행할 때가 많습니다.

작은 여우가 포도원에 들어가 은밀히 다니면서 꽃을 떨어뜨리듯 사단은 비밀한 가운데서 많은 작은 올무들을 성도들 사이 사이에 쳐놓아 거기 걸려 넘어지게 합니다. 사단의 깊은 비밀은 그리스도의 구속의 사역을 막지 못한 것이 천추에 한이 되어 이제부터는 어찌하던지 주의 몸된 교회가 이 지상에 분열하고 무너지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할 수 있는 한 간사하고 은밀하게 작은 문제들과 온갖 유혹거리를 믿는 사람들 주위에 놓아두고 거기에 걸려 넘어지도록 하는 것이 사단의 역사입니다. 사단은 믿는 사람들의 육체적인 그늘 가운데서 숨어서 형제가 쓰러지고 자매가 실족하고 급기야는 온 교회가 힘을 잃고 주저앉기를 바랍니다.

작은 여우 곧 교회 안에서 은밀하게 움직이는 마귀의 역사는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영적인 예리한 눈으로 살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찌하던지 구도자들로 하여금 빨리 구원을 받지 못하도록 하기 위하여 불신자들의 마음을 혼미케 하고 십자가의 영원한 속죄의 복음을 깨닫지 못하도록 방해를 합니다. 구도자들이 교회당에 가고자 할 때 불신 친구를 보내 못가도록 방해를 놓습니다. 혹시 교회 안에 앉아서 복음을 듣는 순간이라도 젖먹이 애들을 울게 하거나 복잡하게 만들어서 구원의 도리를 깨닫지 못하도록 훼방을 놓습니다. 인간의 행위와 율법으로 구원을 받는 것으로 의심을 불어 넣기도 하고 전도자의 심령과 입술에서 복음의 능력의 말씀이 나가지 못하도록 하기도 합니다. 이 모두가 사단의 장난입니다.

심지어는 구원받은 성도들로 하여금 범죄케 하고 의심과 불평과 게으름과 싸움과 교만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성도들 사이를 갈라놓거나 서로 헐뜯게 하거나 육체적인 단점들을 들어 이야기 거리를 만드는 것이 사단의 짓입니다.

주님 안에서 주님의 사랑으로 서로 사랑하지 못하게 하고 육신의 정과 이해타산으로 사랑하게 합니다. 편견을 갖게 하고 직접 듣지 않은 이야기를 가지고 사실인양 과대 험담도 늘어놓게 합니다. 지방적으로 모이게 하고 정치적으로 쏠리게 하고 세상 지식이나 학문이나 경험을 (진리의 말씀보다) 더 귀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만듭니다.

자기에게 유익하던 모든 것을 해로운 배설물로 여기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을 가장 고상한 것으로 여겼던 사도 바울을 완고한 사람으로 비판합니다. 말씀의 진리를 따라 단순하게 살고자 하는 성도들, 세상 종파나 그 흐름에 따라가지 않는 형제들, 학문적인 신학에 착념치 않는 사람들, 순전하게 조용히 살아가는 신자들을 무능한 사람으로 간주합니다. 또한 사단은 신자들 사이에 서로 경쟁을 붙여 육체적인 열심과 업적을 내세우게 만들고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지 못하도록 온갖 질투와 당파를 야기시킵니다.

성도에게 가장 필요한 사랑의 교제에 금이 가도록 서로 불신케 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잃게 하고, 서로 비평의 화살을 쏘도록 만듭니다. 처음 사랑을 버리게 하고 교회의 거룩한 진리를 변질케 만듭니다. 하나님께서 피로 값주고 사신 교회가 사람들이 세운 교파와 비슷하도록 전락케 하고 결국 지도자의 수중에서 교회가 좌우되도록 만듭니다.

하나님께서는 여우를 잡으라고 말씀하셨지만 세상에서는 도리어 여우를 키우고 있고 여우의 간사한 죄와 잔 재주를 예찬하고 있습니다.

황무지에 사는 여우 같은 선지자들이( 13:4) 성도들이 사는 순전한 동네에 찾아가 가축들을 잡아 먹고 보신탕을 즐기면서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보여주신 계시도 없이 우매한 자기 심령에 좋을대로 예언을 하고 있습니다.

웅장한 궁 안에 여우가 기거하면서 주님의 이적 행하심을 보려고 합니다.

- 시온산이 황무하였음이여!

거기서 여우가 놀고 뱀이 기어 다닙니다. 기울어진 성문 안에 흰 수염이 난 장로들은 찾아볼 수 없고 힘 센 청년들이 운동 연습에 여념이 없습니다. 청년들은 노인이 가도 자리를 양보할 줄을 몰랐습니다. 도리어 노인을 싫어하고 케케묵은 옛 믿음, 옛 복음, 옛 모임을 비평하고 현대적인 지식에 의한 새로운 신앙 생활을 강구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성경 말씀을 제쳐놓고 위대한 학자들이 쓴 책들을 더 즐기고 있었고 논리적으로 빈틈없는 화술과 교양이 넘치는 처세술로 인하여 인기가 대단했습니다. 그러나 그 동네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의한 묵시가 없으므로 마음대로 방자히 행하고 있었습니다. 성령님의 깨닫게 하심과 인도하심이 없이 인간의 두뇌에 적혀 있는대로 신속히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모든 일은 두꺼운 책들과 컴퓨터와 주보에 짜여 있는대로 행동했습니다.

그들이 모이는 교회당에는 수천 명의 교인들이 집회 때마다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교회당 옆에는 수만 평이나 넘는 큰 공원 묘지가 있고 또 그 옆 산 골짜기에는 동물원 시설이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공중에는 죽은 고기를 찾는 독수리가 날고 있고 우리에는 염소와 양과 돼지와 구렁이와 곰과 이리와 사자와 원숭이와 공작새가 있었습니다.

우리의 포도원이라는 안내 표지를 따라 가보니 잎사귀만 무성한 포도나무 밭이 나타났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탐스러운 열매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것은 지난번 포도원에 꽃이 피었을 때 작은 여우들이 들어가 온통 돌아다니며 훼방을 놓은 연고로 꽃들이 무수히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거기다가 동물원 우리가 폭풍에 무너지면서 그 많은 짐승들이 몰려나와 포도원을 짓밟았기 때문에 거의 황폐화 되다시피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그리스도인의 영적인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교회의 신령한 부흥을 저해하는 요소들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작은 여우들때문입니다. 내 속과 당신의 속을 넘나드는 작은 여우를 잡아내면 우리 사이에는 영적인 사랑의 교제가 원만하게 될 것입니다. 진리의 말씀 안에서 선한 믿음을 따라 서로 존경하며 격려하며 진실하게 연합할 수 있습니다. 가르치려는 자세를 버리고 서로 낮아져 모든 온유와 겸손으로 사랑 가운데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님께서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킬 때 그것은 가능하고도 남습니다( 4:2,3). 그러나 이미 처음 사랑을 버린지 오래고, 거기다가 현저한 도덕적인 타락으로 인하여 인격이 몰락하고 말았으니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러운 냄새를 풍기는 돼지가 우리 속에서 근신하지 않고 제멋대로 돌아다니면서 포도원을 짓밟고 있습니다. 또 완고하고 교만한 염소까지 일어나 한편으론 착하고 다른 편으론 무지한 양들을 일깨워 포도원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구렁이가 포도원으로 기어 들어가고 있고 미련한 곰이 쓴 뿌리를 빼겠다고 달려가고 있습니다. 공작새가 유치원 지붕 위에 앉아 자기의 아름다운 간판과 지적인 허영심을 자랑하며 찬란한 춤을 요란스럽게 펼쳐 보입니다. 빙글빙글 돌 때마다 꽁지의 부끄러운 부분이 더욱 더 선명히 보입니다 넘어가는 석양 빛에 모든 수치스런 죄악들이 숨김없이 드러나고 날이 어두어가면서 호랑이와 사자의 그림자가 길게 보이며 굶주린 늑대의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 옵니다.

- 마지막 세대의 선지들이여!

우리 모두 골방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참회의 간구를 드립시다. 내 속에 있는 돼지와 공작새를 잡아내 하나님 앞에 그 목을 꺾읍시다.

쓰리고 우리 모두 힘을 합쳐 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를 잡아 그 긴 꼬리를 뽑아 냅시다. 포도원을 들락거리는 늑대와 염소를 잡아내 땅 속에 묻어 버립시다.  그리하면 무서운 사자와 날센 독수리도 우리의 포도원을 감히 넘보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를 위하여 여우 곧 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를 잡으라 우리의 포도원에 꽃이 피웠음이니라.” 

 

(1995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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