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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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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1. 1. 17:00 횃불/1995년

이사야서에 나타난 그리스도

F. B. 메이어

네가 어찌하여····말하느냐?”(이사야 40:12~31)

 

마치 하나님이 은혜 베풀기를 잊으셨고 노하심으로 그 자비를 폐하셨거나 한 것처럼 우리 입술로 망령되이 말하고 우리의 분깃에 대해 불평하고 하나님을 원망하는 일이 없도록 우리 입술을 굳게 닫기에는 감정이 너무 북받쳐 오르는 때가 종종 있다. 언어는 종종 슬픔을 자극한다. 우리는 우리가 뜻하는 것보다 더 많이 말을 한다 우리는 위로를 속삭이는 성령의 세미한 소리를 우리의 말의 소용돌이 속에 파묻히게 한다. 우리는 마치 알지 못하거나 듣지 못한 것처럼 말한다. 그러므로 슬픔을 말로다 표현하려 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그보다 더 좋은 것은 마음의 격랑이는 파도가 그 내부에서 잠잠해 지도록 기다리는 것이다. “야곱아 네가 어찌하여 말하며 이스라엘아 네가 어찌하여 이르기를····

이들 추방자들이 한 말은 사실이었는가? 그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인내를 고갈시켰으며, 그들의 사정은 하나님에게 숨겨졌으며, 그들의 송사는 하나님께 수리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그분이 그들의 조상의 하나님이심을 기꺼이 인정했다. 그러나 그분께서 이제 자신의 언약관계에서 물려나 더 이상 은혜를 베풀고자 하지 않으셨다. 그들이 바벨론 평지에서 해를 거듭할 수록 쇠약해진 것은 바로 그 때문이었노라고 그들은 말했다. 그들은 마치 하나님의 성품과 섭리에 대한 극히 기본적인 사실조차도 알지도 듣지도 못한 것처럼 말했다. “너는 알지 못하였느냐? 듣지 못하였느냐?”

고난의 때를 당하여 우리는 어릴 적부터 친숙했으나 최근 들어 분명히 드러내기를 멈춘 생각들로 돌아가야 한다. 가족간의 대화처럼 친근한 진리 속에서 슬픔이 새로운 의미를 발견한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슬픔은 그 진리의 심연을 거듭거듭 꿰뚫어 보다가 갑자기 천사들이 앉아있는 것을 본다. 이러한 친근한 사실들을 되새겨 보도록 하자. 당신의 괴로운 영혼이 사람들과 사건들로부터, 억누르고 위협하는 것들로부터 영원하신 하나님 창조주 여호와께로 돌이킬 때, 당신은 그분이 당신을 잊지도 버리지도 않으셨으며, 혼란한 숲을 지나 밝은 햇살 쪽으로 난 당신의 길을 여전히 기뻐하시며, 한량없는 위로로 당신의 송사를 다루고 계신다는 것을 믿게 될 것이다.

자연은 항상 고난 당하는 자들의 안식처였다. 엘리야는 호렙산에 올랐으며 그리스도는 감람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이 놀라운 단락을 통해 우리는 여호와의 휘장이 드리운 장막에 서서 파도소리를 듣고 별들이 운행하는 모습을 바라보도록 인도를 받는다.

독특한 언어감각을 가진 어느 슬프고 외로운 사색가의 일기에 나오는 한 글귀는 자연이 그에게 미친 영향을 잘 말해준다. 그는 4월에 대해 쓰고 있는데, 풀의 싱그러움과 꽃의 향기와 언덕에 넓게 드리운 그늘과 봄의 숨결을 묘사한 후에 그는 이렇게 표현한다. “내가 스스로 노인이라고 생각하고 내 주위환경의 영향에 나 자신을 굴복시키기까지는 여러 주와 여러 달이 걸렸다. 나는 세상이 푸른 창공의 바다에 둥둥 떠다니는 배처럼 느껴졌다. 그 모든 주변에는 신비하고 놀랍고 경이로운 것들이 무한히, 수를 헤아릴 수 없이, 그리고 아무 변화 없이 펼쳐 있다. 나는 하나님의 의복 자락에 입맞추고 그분의 영()과 생명 되심에 감사드렸다. 그러한 순간들은 하나님의 것을 들여다보는 순간이며 우리로 영원을 의식하게 한다. 그 순간들은 영원하신 분의 생각과 작품들을 연구하려면 영원 그 자체도 결코 넉넉치 않다는 생각에 이르게 한다. 그 순간들은 우리 속에 탄복과 깊은 경외심에 넋을 잃은 무아지경과 뜨거운 사랑의 복종심을 일깨운다.”

본문의 영적인 사고는 땅(12~20), 하늘(21~26), 모든 시대에 속한 하나님의 자녀의 경험(27~31)의 순으로 전개된다.

 

(1) 땅에 대한 증거 - 마치 우리는 지중해 연안으로 안내되어 고대 두로 지방부근에 이른 것 같다. 우리 앞에는 히브리인들이 흔히 그렇게 부른 대해(大海)가 펼쳐 있다. 고요하고 평온한, 혹은 최근의 폭풍을 말해주듯 높게 일렁이는 파도 저 너머로 바다와 하늘이 한데 어울려 지평선을 그리고 있다. 이제 하나님의 손은 심히 강하고 커서 그 대양 전체와 다른 모든 대양들이 그 손 안에 사람의 손바닥의 한 방울 물과 같음을 기억하라고 선지자가 말한다. 그분의 손가락은 심히 넓어서 그것을 펴면 하늘의 폭을 잴 수 있을 정도이다. 그분의 팔은 심히 강해서 높은 산들과 수많은 섬들이, 마치 장사꾼의 저울의 먼지처럼 가볍게 그 팔에 의해 들린다. 그리고 이 하나님이 영원히 우리의 하나님이시다. 그분은 이스라엘만 아니라 야곱도 그분과 영원히 연합하도록 하셨다. 땅 끝을 창조하신 분이 우리의 아버지시다. 창조는 그분의 생각의 하나에 불과하다. 당신은 그분의 아들이요 후사요 그분의 사랑하는 자이다. 들의 백합과 공중의 새와 곤충의 가냘픈 날개와 돌에 편 이끼를 그분이 얼마나 세심히 돌보시는가를 보라, 그분께서 당신을 잊거나 버리실 리 없다.

우리 뒤에는 언덕들이 있고, 그 너머에는 산들이, 그리고 그 너머에는 흰 눈으로 덮인 봉오리들이 뭉게구름처럼 치솟아 있다. 그러나 레바논의 모든 나무들은 여호와의 제단에 사용하기에도 부족할 것이다. 그리고 그 모든 짐승을 모아 나무 위에 놓는다 해도, 레바논 전체가 땅의 큰 제단이라 해도, 궁창을 불과 연기로 가득 채울 어마어마한 번제에는 조금도 큰 것이 못될 것이다. 하나님은 심히 위대하셔서 인간의 최선을 희생하는 최고의 예물도 너무 크다고 할 수 없다. 그러므로 그분을 어떤 부어 만든 형상이나 새긴 나무조각과 비교한다는 것은 얼마나 허황된 일인가! 사람들이 만들 수 있는 것을 두려워한다는 것은 얼마나 무가치한 일인가!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고 더 큰 제단과 더 무서운 불에 내어주신 분께서 얼마나 확실히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시지 않겠는가!

모든 사람들이 당신을 대적하고 위협하고 당신을 제거하고자 모해할 수 있다. 그러나 열방은 그분에게 통의 한 방울 물과 같으며 저울의 적은 티끌로 간주된다. 섬들은 그분이 보시기에 작은 점에 불과하고 그 거민들은 한 줌 풀과도 같다. 따라서 당신은 두려워할 아무 이유가 없다. 대적들은 당신에게 다가오는 즉시 혼비백산하여 물러날 것이다. 여호와께서 당신의 재판장이요 율법수여자요 당신의 왕이시다. 그분이 당신을 구원하실 것이다.

 

(2) 하늘에 대한 증거 - 이제 장면이 바뀌어 하늘과 그곳에 있는 모든 것들이 나타난다. 태양을 도는 지구의 공전에 대한 놀라운 식견으로 여호와께서 지구의 공전궤도 상에 앉아서 인류를 지켜보시는 모습으로 묘사되었다. 그런 거리에서는 바벨론 제국의 대군은 하찮은 것으로 보일 것이고 군왕이나 맷돌을 가는 종이나 아무 차이가 없을 것이다. 이것이 두려움의 해독제이다. 하늘에 앉으라. 땅에서 하늘을 바라보지 말고 하늘에서 땅을 바라보라. 사람의 위치가 아닌 하나님의 위치에서 바라보라.

그러나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이 영감받은 사색가에게는, 푸른 하늘이 하나님께서 펼쳐놓으신 엷은 휘장이나 나그네들이 휴식을 취하는 천막처럼 보였다. 이와 같이 만물이 그분의 장막으로서 그분이 그 안에 모든 내용물을 채워 넣으실진대, 위대하다고 하는 세상의 군왕들은 얼마나 그분 보시기에 하찮은 존재들이겠는가! “귀인들을 폐하시며 세상의 사사들을 헛되게 하시나니.” 하나님의 자녀는 세상의 통치자들 앞에서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 헤롯, 본디오 빌라도, 이방인 및 이스라엘 모든 백성이 함께 모인다 해도 그들은 하나님의 권능과 뜻대로 이루려고 예정하신 그것을 행할 뿐이다. 그들은 회리바람에 불려가는 초개에 불과하다.

이것 역시 전부는 아니다. 낮이 밤으로 변하고 황혼이 깊어가고 별들이 무리를 지어 나타난다 그리고 갑자기 이 영감 받은 영혼의 상상에 하늘이 수많은 양떼가 그 각각의 이름을 부르는 목자를 따르는 넓은 초장으로 비쳐졌다. 별들의 목자이신 여호와께서 우주공간으로 별들을 인도하시되 하나도 대열에서 벗어나거나 낙오되지 않도록 세심하고 권능 있게 인도하신다니 얼마나 놀라운 하나님에 관한 생각인지! 여호와께서 별들을 이같이 돌보실진대 자기 자녀들은 얼마나 더 돌보시겠는가? 그분이 각 자녀들의 이름을 소유하지 않으실까? 그분이 각 사람을 인도하고 보호하지 않으실까? 날이 어두워 양떼를 집으로 인도할 때 하나도 잃지 않도록 주의하지 않으실까? 별들의 빛과 위치를 수천년간 보존해오신 그분께서 자기 자녀인 당신을 위해서는 그보다 덜 관심을 쓰시겠는가?

 

(3) 성도들에 대한 증거 - 당신은 듣지 못하였는가? 이것은 비밀히 얘기된 것도 아니요 땅의 어두운 곳에서 속삭인 것도 아니다. 여호와는 피곤치 않으시고 곤비치 않으신다는 것은 모든 시대 하나님의 백성에게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분은 반역과 배도, 혹은 그분의 자녀들의 변덕스럽게 지치지 않으신다. 만일 그분이 그런 일로 인해 쉬 지치셨다면, 야곱, 다윗, 베드로 등과 같은 땅의 훌륭한 거민들을 얻지 못하셨을 것이다.

물론 그분이 영혼을 버리거나 불필요한 시련에 빠뜨리는 듯 보일 때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그분이 영혼을 돌보는데 지치셨기 때문이 아니라 엄한 훈련이 없이는 사랑하는 영혼을 위해 최고의 축복을 이루실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의 판단은 측량치 못할 것이며.”

모든 성도들이 공감하는 또 한가지 사실이 있는데 그것은, 피곤함도 곤비함도 하나님의 능력이 흘러나오는 것을 막지 못한다는 것이다. 오히려 피곤함과 곤비함은 하나님에게 무한한 매력을 느끼게 한다. 그러한 매력은 연약함을 강함으로, 무기력을 유용함으로 변화시킨다. 성경은 강한 자가 약한 자의 연약을 담당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않아야 한다고 권한다. 그것이 하나님의 존재의 법칙이다. 그분의 어떠하심과 그분의 모든 소유가 우리에게 맡겨져 있다. 가장 연약한 자에게 가장 좋은 것이 주어져 있다.

사실 우리 중 많은 이들은 너무 강하고 자기의존적이고 가진 것이 많아 하나님이 주실 수 있는 최선을 얻지 못하고 있다. 무거운 짐과 정오의 열기로 당신의 힘이 빠지기 시작할 때까지, 당신이 자랑하던 기력이 서서히 쇠약해져 아무 힘도 없게 될 때까지 기다리라. 그 때 야곱의 전능자께서 당신에게 다가가 힘과 능력을 주실 것이다.

하나님을 기다리는 자들은 그 능력이 새로워진다. 그것은 새로운 의무와 시련을 위한 새로운 능력이다. 이것은 이 분주한 시대에는 거의 잊혀진 복스런 사실이다. 아무것도, 젊음의 재능과 활력조차도 이것을 대신할 수는 없다!

지치지 않고 꾸준히 힘을 유지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처음에는 걷는 것이 뛰는 것으로, 뛰는 것이 나는 것으로 변할 것 같다 그러나 순서는 그 반대다. 지치지 않고 걷는 것보다 날개를 가지고 올라가는 것이 더 쉬워 보인다. 정말 그렇다. 모든 경주마 마다 최고의 속도로 출발한다. 그러나 그 힘을 유지하는 말은 거의 없다. 싸이클 초보자는 페달을 힘껏 밟으려고만 한다. 그러나 경험이 풍부한 선수는 일정한 속도를 오래 유지하는 법을 안다. 비틀거리거나 지치는 일 없이 일상적인 의무의 평범한 길을 걸어가는 것, 아름다움이 다하고 젊음의 탄력이 쇠하고 무리의 환호가 희미해졌을 때 과연 길을 가는 것이야말로 그리스도인의 삶의 최대의 성취이다. 그러한 세상적이고 인간적인 힘은 오래가지 못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부족함이 없으시다. 그분은 피곤치 않고 곤비치 않으사 그분을 기다리는 영혼에게 그러한 저항할 수 없는 힘을 불어넣어 주신다. 그리고 그 힘을 공급받은 영혼은 독수리의 날개치고 올라감 같을 것이며 달려가도 곤비치 않고 걸어가도 피곤치 않을 것이다.

 

(1995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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