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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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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1. 1. 17:03 횃불/1995년

나의 두 가지 모습

배미순(광주동부교회)

95년 새해가 밝았다.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여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내게 가르쳐 주셨던 것들이 무엇인지 돌아본다. 이 지면을 통해 그것들 중 한가지를 나누고자 한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어떤 사람인가를 가르쳐주신다. 나 자신이 얼마나 위험한 존재인가 알게 하신다. 얼마나 죄 가운데 빠지기 쉽고 얼마나 미끄러운 곳에 서 있는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하나님의 뜻을 조금은 이해하게 되고 그것을 행해 보려고 마음 먹는다. 그런데 마음먹은 것이 뜻대로 실행되지 않는 것을 본다. 성경 말씀을 보고형제 자매들과 교제를 하게 될 때 이러한 삶을 살지 말아야겠다고 마음먹지만 실제 그 일에 부딪치게 되면 다시 넘어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죄 가운데 넘어진 자신을 볼 때, 특히 결심과 넘어짐이 자주 반복되었을 때 자신에 대해 수치감과 절망감을 느끼게 된다. 나는 이렇게 구제불능인가? 나는 이대로 주저앉아 버리고 마는가?

이렇게 되면 점점 더 움츠러드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집회에 참석해도, 교제를 나누어도 결심은 잠시 뿐이고 결국 넘어지는 자신이 한심스러워서 집회 참석도 교제도 회피하게 된다. 어두움은 더 깊은 어두움을 찾아 안으로 안으로 들어간다. 더 깊은 어두움이 나를 꼼짝 못하게 할 때까지,

위와 같은 상황이 나 스스로 나를 보게 될 때 발견하는 것들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이 문제에 대해 무어라고 말씀하시는가? 하나님이 보시는 관점은 내가 보는 관점과 어떻게 다른가?

하나님은 이 모든 일이 그렇게 되리라는 것을 다 알고 계신다. 나의 연약함과 나의 넘어지기 쉬운 속성을 잘 아신다. 하나님이 이러한 상태에 빠진 내게 하신 말씀은 그 연약함을 가지고 내게 나아오라는 것이었다. 하나님께서 하시겠다는 것이다. 나는 할 수 없지만 하나님은 넉넉히 하실 수 있다. 그렇다. 고개를 들어 주 예수님을 바라보라.

생활 가운데 어떠한 죄에 빠지게 되었을 때 마귀는 그 기회를 이용해 나의 전부를 넘어뜨릴 계략을 꾸민다. 그는 나로 하여금 그 죄에 온 마음을 쏟게 하고 그 죄에 빠진 자신만을 바라보게 하여 절망하는데 이르기까지 끌고 간다.

죄에 넘어졌을 때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즉시 하나님께 나아가 깨끗함을 받아야 한다. 예수그리스도의 보혈은 장식용이 아니라 날마다 사용하는 필수품이다. 그 피의 능력을 힘입지 않으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다.

하나님으로부터 죄로 말미암아 멀어진 나는 마귀의 밥이다. 그가 내 마음을 온통 휘저어서 나를 극한 상황에까지 몰고 가려 할 것이다.

먼저는 근신함으로 경계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언제든지 넘어질 수 있는 나를 조금이라도 안다면 조심해야 하지 않겠는가! 한번 넘어지는 것은 순간이지만 주님 안에서 회복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한 때가 허다하다. 만약 이렇게 조심했는데도 죄에 빠져 들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힘입어 정결함을 받고 하나님께 나아가야 한다. 하나님은 이러한 나를 잘 아신다. 또한 부르신다. 나는 두가지 모습을 가지고 있다.

첫째는 무능력한 나의 모습이다.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15:5). 예수 그리스도 밖의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이다. 아무리 선한 결심을 한다 할지라도 내게는 그것을 행할 능력이 없다.

둘째는 무한한 능력을 소유한 나의 모습이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4:13). 주님 안에 있을 때 주님이 나를 강하게 하신다. 어떠한 나를 알아갈 것인가? 올해에는 두번째의 나의 모습을 더 알아가고 싶다.

 

(1995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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