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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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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2. 12. 13:12 횃불/1996년

씨뿌리는 농부와 같다

 

천국은 좋은 씨를 제 밭에 뿌린 사람과 같으니”( 13:24).

농부가 추수의 소망에 부풀어 씨앗을 지고 들로 나가는 모습을 생각해 보았는가? 이것이 전도의 모습이다. 사도 바울은 이와같은 사실을 깨닫고 고린도전서 3 6절에서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은 자라나게 하셨나니.”

바울은 각처에 다니면서 복음의 씨앗을 뿌렸다. 그 씨앗은 옥토에 떨어져 30, 60, 100배 결실을 거둔 씨앗도 있었지만 가시덤불이나 돌밭에 뿌려진 씨앗도 있었으며, 심지어는 길가에 뿌려져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경우도 허다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이 있어서 전도자들을 위로하고 있었으니 일렀으되 너는 아침에 씨를 뿌리고 저녁에도 손을 거두지 말라 이것이 잘 될는지 저 것이 잘 될는지 혹 둘이 다 잘될는지 알지 못함이니라고 하셨지 아니한가. 농부는 작년 농사에 실패하였을지라도 또 다시 소망을 가지고 농사를 시작하는 인내가 필요한 것이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보낸 서신에서도 전도자를 일컬어 농부라고 하였다(딤후 2:6). 이번 호에는 농부의 자세를 통하여 전도란 무엇인가 생각해 보고자 한다. 

 

1. 농부는 좋은 씨앗을 준비한다.

이사야 5 1절 이하에 보면 주님께서 자신을 포도원 농부로 비교하여 말씀 하신다. 여기에서 주님은 극상품포도나무를 심었다고 설명하신다. 우리는 복음이라는 극상품 씨앗을 준비하여 구도자들의 마음에 심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극상품 씨앗인 복음을 깊이 연구하여 잘 소화하고 준비한 복음을 구도자의 마음에 잘 심어주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전도자는 이 복음이 얼마나 놀랍고 엄청난 가치를 지닌 하나님의 선물인가를 잘 알고 잘 전하여야 할 책임이 있다.

인류 역사상 복음을 아는 것보다 더 가치있는 지식이 절대로 없음을 전도자가 깊이 깨닫고 영광스런 자부심으로 담대히 씨를 뿌려야 할 것이다. 전도자가 위축되어 있음은 주님을 섭섭하게 함이다.

 

2. 밭을 갈아야 한다.

복음을 들었는데도 구원받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밭이 갈아져 있지 아니한 곳에 파종하므로 결실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마태복음 13장에서 예수님도 이 문제를 설명하셨거니와 돌밭이나 가시덤불 길가에 씨앗을 뿌리는 것은 결실을 기대하지 않은 파종이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전도자는 일단 구도자를 만나면 그 마음을 파고 갈아서 옥토로 만드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사야 5장에서도 동일하게 땅을 파고 돌을 제하고” (2)라고 설명하고 있지 아니한가? 구도자의 마음에는 하나님에 대한 불신, 기독교에 대한 오해, 다른 종교로 말미암은 혼란, 세상적 욕망에 의한 갈등 등이 수세미 속처럼 복잡하게 얽혀져 있음을 보고 이런 얽힌 문제를 잘 풀어서 부드러운 옥토로 그 마음을 다듬어 그 후에 복음을 전하여야 할 것이다. 구체적인 밭갈이 부분은 구체적 전도방법 부문에서 다루게 될 것이다.

 

3. 파종의 시기를 잘 선택하라.

전도자는 복음을 던져서 구도자가 구원받게 하는 결정적 순간을 잘 포착하여야 한다. 이 부분에 있어서 혹자는 성령께서 하시는데 그와 같은 이론이 필요하겠는가라고 반문할지 모른다. 그러나 주님은 제자들을 보내며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고 하시므로 전도자에게 지혜가 필요함을 강조하셨다. 이 부분에 대해서 추후에 구체적으로 다루겠지만 중요한 부분이다.

마치 물건을 파는 자가 잘 설명하여 설득하다가 계약서에 도장을 찍게 하는 순간과 같다고 할 것이다. 아무리 물건을 잘 설명하여 상대방을 감동시켰다 할지라도 팔지 못하면 아무 소용없는 것이다. 복음을 너무 일찍 던져도 문제가 되어 열매를 거두지 못하거니와, 지지부진하게 끌다가 너무 늦어도 어렵게 되거나 놓치는 수가 많다. 그러므로 전도자는 적절한 기회를 포착하여 복음을 전하는 지혜를 주님께 구하여야 한다. 

 

4. 파종 후 물을 주며 싹을 기대하라.

서두의 말씀처럼 바울은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다고 하였는데 파종 후 물 주는 일이 중요하다. 어떤 구도자는 즉시 변화되기도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 많다. 말씀을 듣고 당장에는 관심이나 변화가 없어도 지속적으로 돌아보다 보면 어느날 결실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농부의 인내가 필요한 것이다. 필자는 71년도에 어릴적 친구에게 복음을 전하였다. 교회 예배에도 같이 갔었고 복음과 진리를 증거하였다. 그러나 그는 그 당시 율법 아래 그대로 남아서 구원을 받지 못했다. 20여년간 만날 때마다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꾸준히 공략하였다. 20년이 지난 어느날 그는 나에게 복음 듣기를 청하였다. 교제 중 그와 그의 아내 가족들이 구원받게 되었다. 지금은 주님 안에서 거듭난 성도로서 잘 자라가고 있다.

네 식물을 물 위에 던지라 여러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 11:1). 전도자는 인내가 필요하다. 심어놓은 곡식이 때때로 병들어도 농약을 주고 비료를 주어 끝까지 가꾸어 결국 결실하는 것을 필자는 어려서 아버지로부터 보아 왔다. 전도자도 이와 같은 농부의 인내가 필요하다. 초보자들의 경우 구도자라 마음이 강퍅하거나 무관심하다 하여 쉽게 포기하는 경우를 종종 보는데 필자의 경험으로는 한번도 포기한 구도자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만 전략상 기다리거나 연기하는 것이다. “안되겠다”, “틀렸다”, 이 말은 결단코 전도자의 입에서 나와서는 안될 말이라고 생각한다.  한 영혼의 영원한 구원과 영원한 형벌로 나누어지는 일을 그토록 쉽게 말하여도 되겠는가? 독자들은 경험하였으리라. 어떤 구도자는 불가능하게 보였는데 오히려 쉽게 구원받고 어느 경우는 쉽게 생각하였으나 아주 오랜동안 구원받지 않을 뿐만 아니라 결국은 지옥에 가게 되는 경우도 있지 않은가? “아이 밴 자의 태에서 뼈가 어떻게 자라는 것을 네가 알지 못함 같이 만사를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일을 네가 알지 못하느니라 너는 아침에 씨를 뿌리고 저녁에 손을 거두지 말라 이것이 잘 될는지 저것이 잘 될는지 혹 둘이 다 잘 될는지 알지 못함이니라( 11:5,6).

, 전도자들이여. 우리의 말에, 우리의 판단에 천하보다 귀한 영혼의 영원한 문제가 달려있는 것 아닌가?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신중하여 우리에게 맡겨주신 소명을 잘 감당 하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너무 위축되어 담력을 잃지는 말아야 할 것이니 최종적 구원은 주님의 손에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1996 7,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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