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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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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5. 24. 10:21 횃불/1997년

교회에 주신 은사와 기능(2)

 

은사의 분별과 목적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은사란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시는 선물이란 의미입니다. 한문으로 표현된 은사(恩賜)도 은혜 ’(,)에다 줄 ’()를 쓰고 있습니다. 원어에서는 히브리어 표현으로 bWf(투브)’이고 헬라어 표현으로 cavrisma(카리스마)’이고 영어 표현으로는 ‘the gift of God’으로 되어 있는데 하나같이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이란 뜻입니다.

필자가 성경 이십 여 곳을 찾아보니 은사를 일컬어, 하나님의 선물 ·성령님의 선물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은 선물 ·은혜와 의의 선물 ·신령한 것 ·성령님의 나타나심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 각 지체의 분량 ·하늘의 은사 ·온전한 선물 · 하나님의 각양 은혜 등등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여기서 깨닫게 되는 것은 은사를 주시는 분은 삼위일체이신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분의 구속의 은혜를 믿는 자에게 거저 시여(施與)하시는 은사는 영원히 흘러 넘쳐 부족함이 없는 영원한 생수이고, 영적인 선물이고, 후회나 아낌이 없이 부르면서 하사하시는 선물이고, 다 빛들의 아버지께로서 내려오는 온전한 선물이며, 각종 좋은 은사입니다( 4:10, 11:29, 1:17).

거듭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하나같이 모두 일반적인 의미에서 영생의 은사를 이미 얻었습니다( 6:23). 그와 아울러 주님을 계속 믿고 섬겨갈 수 있는 기능을 각 지체들에게 골고루 부여하셨는데 그것이 곧 로마서 12:68과 고린도전서 12:810과 에베소서 4:11에 열거되어 있는 여러 종류의 은사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은사를 믿는 모든 자들에게 시여하실 때에는

(1) “이 모든 일은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십니다”(고전 12:11)

(2) 하나님의 원하시는대로 한 몸에 지체를 각각 두시되 특히 진심으로 사모하는 자에게 더욱 더 큰 은사를 주십니다(고전 12: 18,31).

(3) 사모하되 사랑을 따라 구하고 사랑 안에서 참된 삶을 사는 자에게 특별한 은사를 부여하십니다(고전 14:1, 4:15).

(4) 하나님께서는 자기를 믿고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성령님과 영생과 은사를 후히 주십니다( 5:32, 3:36).

(5) 각 지체가 서로 서로를 위하여 간절히 기도를 드릴 때 하나님께로서 주어지는 은사가 더욱 더 분명히 넘치게 됩니다. 받은 은사를 각자가 알 뿐만 아니라 이 은사를 많은 성도가 함께 나누게 하신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리게 합니다(고후 1:11, 9:14,15).

(6) 하나님께서는 모든 성도들에게 은사를 주시되 특히 충성되이 여기는 자에게 직분을 맡기십니다. 정말로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입니다(딤전 1:12, 고전 4:2).

(7) 하나님께서는 겸손한 자들에게 은혜를 주시고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서 겸손히 순종하는 자에게 그 자리를 높여 주십니다(벧전 5:5,6).

겸손한 자가 부르심을 받고 온유한 자가 은사와 재능과 기업과 축복을 받습니다. 아멘!

 

하나님께서 주시고 쓰시고 세우시는 은사와 직임은 개인 자신이 이를 인식할 수 있습니다. 아기가 갓 태어났을 때 금방은 모르겠지만 자라서 때가 되면 자기의 은사가 무엇이며 자기 재능과 교회 안에서의 자기 자신의 기능과 그 역할이 무엇이며 어떻게 섬겨야 되는지를 인식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사도 바울은 믿음으로 낳은 아들 디모데에게 나의 안수함으로 네 속에 있는 하나님의 은사를 다시 불일듯하게 하기 위하여 너로 생각하게 하노니”(딤후 1:6)라고 일깨우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은사는 교회적으로 분별이 됩니다. 하나님의 은사는 일방적이거나 주관적인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어떤 직분적인 은사를 주시지 않았는데 내 스스로 만들어서 그 일을 하거나, 하나님의 말씀과 교회에 합당치 않고 위배되고 거리낌과 부덕이 되는 일을 내 스스로 자의적으로 행하고 있는 것은 큰 문제이며 큰 죄악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은사와 그 직임을 받을 수 있는 길은, 첫째로 하나님께서 피로 값주고 사신 교회를 섬기게 하기 위하여 성령님으로 세우시고, 둘째로 장로의 회에서 말씀에 근거하여 안수받을 때에 드러나며, 셋째로 모임 성도들이 그의 받은 직분을 주님 안에서 인을 치는 것으로써 인정이 되고 증거가 됩니다( 20:28, 딤전 4:14, 고전 9:2). 그러므로 그 지역 온 교회가 그 가운데서 수고하고 주 안에서 다스리며 권하는 자들을 알고 저의 역사로 말미암아 사랑 가운데서 그들을 존경하고 서로 화목하게 지내면서 한 몸된 교회를 충만케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일입니다(살전 5:12).

 

하나님께서 지역교회에 은사를 주신 목적은 고린도전서에 말씀하신대로,

(1) 교회 곧 지역 모임의 유익과 덕을 이루기 위한 것입니다(12:7, 14:12,26).

(2) 많은 각 지체들로 인하여 이루어진 몸 곧 교회를 부족함이 없이 고르게 하고 온전케 하려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12:1427). 서로 주장하고 각각 비난하고 자기 자랑을 일삼고 교회에 분쟁과 분파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머리로 하여 그분의 생명과 진리와 사랑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 연합하여 모자람이 없는 충만한 교회를 이루기 위하여 은사를 주신 것입니다.

(3) 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신 것은 한 몸된 교회의 진리를 수호하기 위함입니다. 몸도 하나이요 성령님도 하나이시니 믿는 도리도 부르신 소망도 하나로써 주님도 침례도 성찬도 하나님도 하나이십니다. 주님의 생명 안에서 성령님의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고 한몸된 교회를 사랑하는 것은 성도의 당연한 봉사입니다( 4:37).

(4)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의 충만을 교회 안에 충만케 하시려고 하나님께서 교회에 은사를 부여하셨습니다. 땅 아랫 곳으로 내리셨던 주님께서 곧 모든 하늘 위에 오르신 이유는 만물을 충만케 하기 위해서입니다( 4:810).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심이 그리스도에게, 그리스도의 모든 충만하심이 교회에게, 교회에 나타나신 모든 충만이 세상에 드러날 때 만물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하나님의 충만하신 것으로 넘치게 되는 것입니다.

(5) 교회에 은사를 주신 목적은 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입니다”(4:12). 하나님의 모든 자녀들 곧 교회에 은사의 역할이 없으면 성도들이 허약하게 되고, 영적인 기근을 당하게 되고, 봉사를 할 수 있는 기능을 잃게 되고, 그리스도의 몸이 제대로 세워지지 못합니다.

(6) 교회에 은사를 주신 것은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데까지이르게 하려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4:13,14). 주님께서 교회에 주신 은사를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믿음의 분량껏 성실하게 활용하되 매일 주님을 알고 배우고 순종할 때 세상의 간사한 유혹과 온갖 거짓된 교훈과 사설에 요동치 않게 됩니다.

(7) 하나님께서 그의 몸되신 교회에 은사와 직임을 주신 것은 하늘나라에서 영생을 누리기 위한 것이고,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서 상급을 받기 위함이고, 하나님 나라에서 권세와 영화를 누리기 위한 것입니다( 12:26, 6:23, 고전 3:8, 22:30).

 

믿음의 자세와 은사의 활용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은사를 깨닫고 충성스럽게 믿음의 분량을 따라 지혜롭게 행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또한 자기의 직임을 수행하기 위하여 일평생 헌신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특별하게 두드러진 은사나 직임이 아니더라도, 회중의 존경이 없더라도, 세상의 인정을 못받더라도 구원받은 확신을 간직하고 조용하고 은밀하게 주님의 뒤를 따라가고, 자기 일에 근면하고, 이웃을 사랑하면서 진실하게 살아가는 단순한 삶은 참으로 중요한 것입니다. 좁은 십자가의 협착한 길로 나아가고, 길거리에 버려진 고아와 과부와 노인을 보살펴 주고, 몇 사람이 모여 예배를 드리는 곳에서 주님을 체험하고, 웅장한 건물과 위대한 설교자의 그늘에 앉지 않고, 내가 하나님의 일을 다 맡은 것으로 자만하지 않고, 누가 내 일을 해주리라고 바라지 않고, 내가 드릴 예배와 찬양과 기도와 헌금과 전도와 봉사를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지 않고, 그 일의 대소와 중량과 인기도를 비교하지 않고 묵묵히 믿음으로 계속 주님의 교회와 복음에 참예하는 것이 성도의 길입니다. 믿음의 비밀을 간직한 자는 복됩니다.

성소의 휘장이 찢어져 지성소에까지 우리 성도가 들어갈 수 있으므로 이제부터 믿음으로 담대히 언약궤 앞 시은좌까지 나아가 주님과 직접 교제케 되었습니다. 은사를 안받은 그리스도인은 한 사람도 없고, 우리 주님은 미미하게 보이는 소자를 더 긍휼히 보시고 귀히 여기시니 내 은사의 분량 여하에 관계없이 주저하지 말고 믿음으로 겸손히 교회에 나아가 하나님께서 내게 주시고 부탁하신 일 곧 주님을 따르고 배우고 섬기는 청지기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교회 안에는 더욱 큰 은사와 존귀한 직임을 가진 성도들이 있지만 그들을 귀히는 여기되 나 자신이 그들을 흉내내려고는 하지 마십시오. 잘 외치는 사람도 있고, 잘 노래하는 사람도 있고, 대중 앞에 잘 알려진 사람도 있지만 나 자신이 꼭 그런 은사나 그런 스타일은 될 필요가 없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귀히 여기시고 인격체로 인정하셔서 주님의 뜻대로 내 믿음의 분량에 맞는 은사를 주셨으니 그 일을 꾸준히 하십시오. 겸손은 영광의 어머니입니다.

자신이 지역교회의 장로이든 아니든 내가 온 성도들과 동일하게 드려야 할 거룩하고 신령한 예배를 남이 대신하도록 망부석처럼 그 자리만 지키는 사람이 되지는 마십시오. 당신이 마땅히 믿음을 따라 성령님의 인도하심과 감동하심 아래 입을 벌려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찬양을 드려야 하니까요. 자신이 선교사나 전도자의 은사가 없다고 할지라도 내 이웃 만나는 불신자들에게 예수님 믿으세요!”라는 말 한마디나 전도지 한 장을 주는 것은 잊지를 마십시오. 당신은 위대한 그리스도인이 되려고 하지 마시고 오직 진실한 그리스도인이 되려고 더욱 더 힘쓰십시오. 당신은 많은 일을 하려고 하지 마시고 비록 작은 일 한가지라도 성의껏 열매를 맺도록 하십시오.

그리스도에 관계된 것과 일보다는 주님 자신을 사랑하십시오. 주님의 일을 수없이 벌여놓고 다 감당할 수 없어 허덕이며 비명을 지르는 사람이 되기보다는 주님과 더불어 경건의 시간, 묵상의 시간, 기도의 시간, 말씀 상고하는 시간 등에 많은 시간을 드리도록 노력하십시오.

육보다는 육신에, 육신보다는 영혼의 문제에, 영혼보다는 영에 관하여, 사람의 영보다는 그리스도의 영 곧 성령님의 뜻과 말씀과 인도하심을 따라 우리의 믿음의 은사를 활용하도록 순종하십시오. 살리는 것은 성령이요 육은 무익하기 때문입니다( 6:63), 실로 육신의 생각은 사망을 이루고 사람의 생각은 사악한 것입니다. 오직 살리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님과 생명뿐입니다. 은사는 주님 안에 거합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섬길 때,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사랑할 때 육신적인 생각이나 계획이나 지식이나 재능을 가지고 봉사하지 마십시오. 공부를 많이 한 지식주의자나 물질이 많은 사업가나 인간의 실존적인 경험이 많은 자나 조직과 일 처리를 능수능란하게 하는 수완가가 주님을 잘 섬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께서 쓰시고 교회에 유용한 사람은 순수한 믿음 안에서 단순하게 정직히 말씀만을 붙잡고 겸손히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믿음 생활의 산 간증이 있고 속 심령의 생명이 인격을 통하여 흘러 넘치고 선한 빛을 비치는 사람이 은사를 활용하고 그 기능을 발휘할 때 영혼들이 돌아오고 교회에 부흥의 불길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성도들이 이론적인 성경 지식에 의한 비판적인 정신이 가득하고 세상조직과 경영에 유능한 전문가들이 교회의 장로 일을 대신할 때 교회는 어떤 종교 단체처럼 운영은 될 수 있지만 하나님의 교회로서의 성령님의 자유스럽고 유여하시고 평안스런 인도와 생동하는 생명의 역사는 체험할 수가 없습니다.  육신적인 신자들이 교회를 인도하고 주님께 자신을 온전히 굴복시킨 일이 없는 이들이 집사로서 봉사하고 날마다 죽고 날마다 주님과 함께 살아나는 간증이 없는 이들이 장로의 일을 말 때 교회가 종교적으로 발전할 수는 있으나 영적으로는 결코 성장하거나 충만해질 수가 없습니다.

주님과 주님의 교회를 섬긴다는 것은 육신의 일하듯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온전히 성령님의 사역이시요 생명의 유기체적인 연합에 의한 위로부터의 역사입니다. 은사는 성령님의 기능입니다.

항상 어디서나 주님께서 쓰시기를 원하실 때마다 그리스도인이 곱게 부서져 내린 고운 가루가 될 때 주인의 쓰심에 합당한 재료가 됩니다. 고운 가루로 예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릴 때 열납받는 소제 예물이 되었습니다 그 위에 기름을 붓고 또 그 위에 유향을 놓아 여호와께 불살라 드릴 때에 참된 화제가 되었습니다( 2:1,2).

반드시 질그릇은 부서져 내려 순결한 가루가 되었을 때 주님께서 기쁘게 받아 그분의 뜻대로 귀한 제품을 만들어 오래오래 쓰십니다. 주님을 위하여 어떤 일을 하고 무엇을 드리려고 하기 전에 우선 나 자신이 자아 처리가 되고 온전히 깨져 부셔서 고운 가루가 되어 주님께 드려져 사로잡힌 바 되었을 때 기름에 불이 붙듯이 성령께서 역사하시고 그것이 주께서 받으시는 향기로운 제물이 되고 참 제사와 봉사가 됩니다. 죽음과 부활이 모든 영적인 봉사의 기초입니다.

하나님께 나아가 상한 심령으로 자신을 통회하고 자신을 하나도 남김없이 주님께 굴복시킬 때 온전한 영의 해방과 자유를 누리게 되고 이로부터 성령님으로 승리의 삶을 살게 됩니다. 자신의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온전히 십자가에 못 박아버렸고 그리스도와 함께 이미 죽었고 또 날마다 죽을 때 자신 속에서 성령으로 살아 움직이는 그리스도의 역사를 체험케 됩니다.

은사받은 것을 아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항상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서 살되 그 은혜를 감사하고 찬양하며 이웃을 사랑하고 한 지역 모임에서 겸손히 섬김으로 자신의 기능을 더욱 더 계발하고 또 다른 성도들의 은사의 활용을 함께 도와 줍니다. 위로부터 주신 신령한 은사라고 하더라도 정상적인 신앙생활 내지 교회생활을 통해서 계속적으로 그 은사와 기능을 계발시키고 간구하고 노력하고 연구하고 발휘하지 않으면 무용한 것이 되기 쉽습니다.

우리가 받은 은사와 그 기능을 계속적으로 계발하고 발휘하기 위해서는

(1) 하나님과 영적인 교제에 주야로 힘쓸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무릎을 꿇고 개인 경건의 시간을 매일매일 가지십시오. 항상 하나님과의 친교 시간을 통하여 주님과 화목을 유지하고 그 순결한 친교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과 경륜과 능력을 체득하게 됩니다. 말씀 상고와 기도하기와 묵상하기를 계속할 때 위로부터 주시는 지혜와 총명을 얻게 되고 확신있는 소망과 빛나는 비전을 갖게 됩니다 모든 신령한 은사는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모든 은사와 그 기능을 깨닫고 그것을 능력있게 발휘하고 실천하도록 도와주시는 하나님은 우리 속에 영원히 임재하신 성령님이십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식적인 원리는 알고 있어도 직접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가 엎드리는 것을 실천하지 않기 때문에 크게 쓰임을 받지 못하고 있고 받은 은사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재능과 지혜와 능력의 100분의 1도 다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 우리 자신입니다.

너는 하나님과 화목하고 평안하라 그리하면 복이 네게 임하리라”( 22:21). 신기한 능력과 영원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복이 네게 임하리라.

, 형제여! 당신의 은사가 무엇이며 어떤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어떻게 활용할까를 연구하기 전에 당신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어떤 사람으로 드려지고 있는가를 필이 생각하십시오.

(2)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와 그 직분을 잘 수행할 수 있었던 사람들을 살펴보면, 그들은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엎드려 있었을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 앞에서 바르게 서 있었습니다.

우리 주님의 온유하고 겸손하신 마음과 인격을 본받아 다른 사람들을 사랑으로 섬기고 깊이 이해하고 널리 관용하는 심령의 소유자이었습니다. 옹졸하고 편협하고 완고하고 이기적이고 비판적인 사람들이 아니라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긍휼히 여기고 화평하고 양순하며 포용하고 선한 심령의 소유자들이었습니다.

초대교회 일꾼들을 보면 그들은 심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었고 아울러 그들은 착한 사람이었고 온 백성에게 칭찬을 듣는 사람이었습니다( 6:35, 11:24, 2:47).

신의 성품에 참예치 못한 사람이 어떻게 성신의 역사에 동참할 수가 있겠습니까?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는 사람이 어떻게 사람의 영혼을 구원받게 할 수 있으리요!

은사의 기능적인 활용은 그 성경적인 원리 위에서 실천적인 방법으로 나타나는 사랑의 행위입니다. 생명을 존중히 여기고 사람을 사랑할 줄을 알고 죄인을 불쌍히 여기는 심정을 가지고 있는 성도가 그 받은 은사를 선용할 수가 있습니다. 어린 아이들을 싫어하는 사람이 국민학교 교사가 되었는데 아무런 소명감도 없이 직업적으로 일을 하고 있으니 이 얼마나 기계적이며 무의미만 일이겠습니까? 그것은 죽은 일입니다.

중요한 것은 생명을 사랑하는 인격적인 정신입니다. 생명에의 외경(畏敬)없이 사랑의 정신이 생길 수가 없습니다. 사람을 싫어하고 대면하기를 거리고 말하기를 기피하는 사람은 주님의 은혜의 깊이와 넓이를 깨닫지 못한 것입니다.  사도와 선지자들이 신약교회의 터를 닦고 세울 때에 무생물인 땅 위에서가 아니라 반석되신 주님 위에서 믿는 사람들 생명을 중심으로 사랑 가운데서 성립된 것입니다 신약교회는 생명의 유기체적인 모임이며 사랑의 공동체로서 이루어진 하나님의 가정입니다. 하나님의 집은 진리의 기둥으로 세워지고 사랑의 벽돌로 연결되고 생명의 양식을 먹고 성령님으로 호흡하면서 사는 식구들의 모임입니다.

이 세상에 생명보다 더 큰 은사는 없습니다. 이 세상에 사랑보다 더 위대한 은사는 없습니다. 생명에 대한 사랑과 그 봉사가 가장 위대한 은사입니다.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 “사랑을 따라 구하라.” 이 뜻은 생명에 대한 사랑을 깨닫고 실천하는 사람이 넉넉히 알 수 있습니다

모든 은사와 직임은 다 하나님의 몸되신 교회의 풍성한 열매를 맺기 위하여 필요한 것입니다. 특히 전도와 교사와 집사와 장로의 은사와 그 직임을 맡은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그들에게 주님의 생명과 사랑이 충만히 흘러 넘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지역교회를 돌보는 장로들과 집사들은 있지만 주님의 넘치는 생명과 사랑으로 화한 종들은 많지 않습니다. 이론적인 지식과 육신적인 연륜은 있지만 주님의 마음과 인격을 갖춘 일꾼들은 많지 않습니다.

은사의 활용의 방법을 몰라서가 아니라 그 은사를 받은 사역하는 일꾼들과 모든 섬기는 성도들에게 생명에의 넘치는 희생적인 사랑의 결핍으로 인하여 교회들이 힘과 능력을 잃고 있습니다. 넘치는 기쁨과 주체할 수 없는 평안은 충만한 생명 속에서 솟구치는 능력이요 헌신된 사랑의 봉사로 인하여 맺히는 성령님의 열매입니다.

교회 안에서 교과서를 놓고 주님을 배우지 마십시오. 생명의 말씀을 직접 펴놓고 생명의 성령님을 그 속으로부터 호흡하고 그 생명의 말씀에 붙잡혀 취해 사는 법을 배우십시오. 사역하는 장로 형제들은 많지만 말씀 속에 있는 그리스도의 생명과 그 인격을 나누는 일꾼들은 심히 적습니다. , 지식을 나누는 사람은 많아도 생명을 나누는 사람은 드뭅니다.

모든 은사는 교회의 성장과 번영과 유익을 위한 것입니다. 은사의 기능은 한마디로 모든 지체들과의 연결과 합일을 통하여 서로 돕고 서로 사랑으로 섬기는데 있습니다. 진정한 사랑은 생명을 주고 나누고 보호하고 귀중히 여기는 것을 의미 합니다. 주님의 몸되신 교회를 위한 은사의 기능과 계발과 발휘와 봉사는 거기로부터 기인합니다.

굳건한 반석 위에 이미 진리의 터와 기초와 기둥과 벽돌들과 창문과 내실의 방들과 오든 치장까지 거의 다 끝이 난 것이 하나님의 교회의 지상의 모습입니다. 이미 만세 전부터 예정하셨던 하나님의 경륜이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 마지막 은혜 시대에 신약교회에 밝히 나타나셨고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님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교회가 더욱 더 충만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참으로 중요한 것은 사역자가 교회 설계도를 새로 그려내거나 장로가 집회소 담장과 강단을 새로 크게 만들거나 훌륭한 강사를 초청하여 새 복음 새 진리의 메시지를 듣거나 교회의 성장과 그 부흥의 방법을 위한 세미나를 여는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 지역 모임에 있는 적은 무리들모두가 심령을 같이하여 함께 모여 전혀 기도와 간구에 힘쓰고 주님 안에서 참으로 생명을 주고 나누는 사랑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 살아계신 주님께서 생명의 성령님의 사랑의 능력으로서 지금 저희들을 변화시켜 주시옵소서! 아멘.

 

신약교회의 진리에 있어서 참으로 중요한 것은 모든 거듭난 신자들이 비록 구원은 주님의 구속의 은혜를 믿을 때 각자 각자 따로 개인적으로 받았지만 그 순간 유여하신 성령님으로 말미암아 모두가 빠짐없이 한 몸을 이루었다는 사실입니다. 구원받은 것만을 기뻐하는 사람은 초보적인 그리스도인이고 한 몸 곧 한 모임이 된 것을 깨닫고 체험하고 나누는 그리스도인은 그만큼 신령하게 성장하는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리고 신약교회에 주신 은사가 무엇이며, 왜 주셨으며, 한 몸된 모임을 온전하고 충만케 하기 위하여 내게 주어진 은사를 어떻게 활용할까를 인식하는 그리스도인은 지혜로운 성도입니다.

또한 교회 안에 한 몸을 유기체적으로 이루고 있는 모든 지체들 곧 온 성도들이 한 사람도 빠짐없이 자기의 은사와 봉사의 영역과 방법 등을 깨닫고 자원하는 심령으로 기쁘게 섬겨갈 수 있도록 말씀으로 교제해 주고 사랑으로 돌봐 주며 성령님으로 인도해 주시도록 주님께 맡기면서 수고하는 목자와 교사의 은사를 선용하는 형제들은 선한 청지기들입니다.

아울러 복음에 합당한 생활을 하면서 깨끗하고 온유한 심령으로 선한 눈물을 흘리며 불신 구도자를 찾아다니고 주야로 간구하는 가운데 진리의 말씀 곧 구원의 복음을 전파하는 전도의 은사를 가진 성도들은 충성스런 일꾼들입니다.

모임을 주님의 사랑과 존엄으로 끌어안아 보호해주고 본을 보이며 가르쳐 권하고 다스리는 장로들 내지 감독들은 그 자원하여 기쁨으로 섬기는 겸손한 봉사로 인하여 시들지 아니하는 영광의 면류관을 상급으로 받을 인도자들입니다.

깊은 믿음의 비밀을 가지고 진실한 인격을 구비하고 성령님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듣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모임에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넘칩니다.

깨끗한 양심에 믿음의 비밀을 가진 집사들이 주님의 몸 되신 모임을 겸손히 섬겨갈 때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온 모임에 큰 유익과 기쁨과 덕을 끼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들에게 아름다운 지위와 영예스런 상급이 주어지고 존귀히 여김을 받고 믿음의 큰 담력을 얻게 됩니다. 넘치는 은사의 활용과 훌륭한 기능은 모임을 세우는 활력소입니다.

한편, 직임을 특별히 받은 이들만으로 교회가 세워지는 것이 아니고 모든 은사들을 가진 온 교회가 함께 협력하여 봉사할 때 하나님의 교회가 온전케 되고 충만케 됩니다. 한 몸에 많은 기능과 역할이 있듯이 한 교회 안에는 많은 은사들과 직임들이 있어서 각기 섬기는 일의 기능이 다르지만 서로 연결하여 주님 안에서 성령의 전을 이루면서 함께 지어져 갑니다.

하나님의 교회에는 모든 은사들이 다 중요하고, 각기 제 임무를 다 수행하고, 서로 부족한 면을 도와주고, 약한 것과 작은 것일수록 더욱 더 보살펴 주고, 서로 미루거나 비난하지 않고 한 몸, 한 성령, 한 생명, 한 사랑으로 연합할 때 온전케 됩니다.

서로 은사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은혜의 선물을 감사할 때 사랑의 교제가 나누어지고 참된 예배가 드려 집니다. 서로 직분을 놓고 다투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마음과 인격을 본받아 밑에서 섬기는 종이 될 때 주님 계신 곳에 들어가게 되고 성도들에게서 존경을 받게 됩니다.

은사보다 영원한 것은 주님의 사랑입니다 기능보다 고귀한 것은 주님의 생명입니다. 직분보다 영광스런 것은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입니다. 믿음은 행위에 우선하고 진실은 업적을 부끄럽게 만듭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교회 내지 지역교회에 성령으로 주신 은사들은 진리의 말씀 안에서 자유롭게 활용되고 봉사의 영역에 선히 쓰임을 받기 위한 것입니다. 주님께서 교회의 머리가 되시고 성령께서 한 몸을 완전히 지배하시고 인도하시며 온 지체들 곧 온 신자들이 자원하는 믿음으로 순복할 때 하나님의 교

회는 하늘나라에까지 이어지고 그리스도의 이름이 존귀케 되시고 그 지역 모임에 은혜로 인한 성장과 진리로 인한 충만함이 넘치게 됩니다.

할렐루야! 지상에 있는 눈에 보이는 하나님의 교회는 천상에 있는 눈에 보이지 않는 하늘나라의 산 표상입니다. 우리 성도가 영원한 생명을 얻고 영원한 나라가 이 지상 교회에서부터 시작이 되었는데 그 누가 영광스런 경주장에 나아가 감독되신 주님이 주신 은사와 그 재능을 포기하고 뒤로 물러서리요!

우리 속에 계신 성령께서 주님의 은혜로 주신 선물들을 깨닫게 하시고 각자 그 받은 은사대로 주님의 모임과 그 복음에 동참케 하신데 대하여 감사 찬양을 드립니다. 할렐루야!

 

(1997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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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