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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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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9. 23. 16:59 횃불/1998년

기도하는 사람 야베스

N. 크램프톤 지음 / 이영석 옮김

역대상의 처음 장들 속에서 길다란 인명록을 읽다보면 우리는 4 9, 10절에서 갑자기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것을 접하게 됩니다. 얼핏 보기엔 계보와 관련이 없는 것 같지만 우리는 9절에서 등장하고 10절에서 사라지며 그 후 다시 성경에서 만나볼 수 없는 한 사람을 소개받습니다.

야베스는 그 형제보다 존귀한 자라 그 어미가 이름하여 야베스라 하였으니 이는 내가 수고로이 낳았다 함이었더라 야베스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아뢰어 가로되 원컨대 주께서 내게 복에 복을 더하사 나의 지경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에서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하나님이 그 구하는 것을 허락하였더라”(대상 4:9,10).

본 두 구절이 이 사람에 대해 알 수 있는 모든 것입니다.

 

야베스 ― 존귀한 자

야베스는 왕족인 유대 족속의 계보로 그의 민족 중 한 사람의 위치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그는 그의 형제들보다 존귀한 자라고 기록되었습니다. 이어지는 내용에 따르면 그가 존귀히 여김을 받았던 것은 그의,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감사 때문입니다.

하지만 삶이라는 것이 야베스에게 항시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몇 가지 슬픈 사연들이 그의 출생 및 유년기의 삶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이 점이 야베스가 잊혀지지 않고 기억되는 어떤 이유입니다. 그의 어머니가 그에게 슬프다혹은 개탄스럽다란 의미를 지닌 이름을 지어주었기 때문입니다. 그가 자신의 이름을 기억하는 한 그러한 날들에 대한 기억은 자신과 함께 머무를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시작에도 불구하고 그는 하나님의 백성 중 존귀한 자의 위치에 올랐던 것입니다. 그는 초년 시절의 문제점들이 자신의 삶의 여정에 영향을 미치도록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날은 흔히 어린 시절의 어려움들이 장래의 삶에까지 영향을 준다고 비난받고 있습니다. 이런 사실이 어느 정도 세상 사람들에게는 진실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성도들과는 얼마나 차이가 있습니까?

우리가 구주이신 그리스도를 알게 되었을 때 우리는 그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과거를 뒤로하고 주님과 함께 신선한 출발을 했습니다. 모든 것이 새로워졌습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 5:17).

야베스와 같이 우리는 초년의 문제점들이 주님을 섬겨가는 과정에 영향을 미치도록 허락해서는 안됩니다. 분명코 야베스는 과거를 묻어 놓고 변함없이 하나님을 따라 갔습니다. 바울은 그가 빌립보서를 기록하면서 벌써 이러한 진리를 알고 있었습니다.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 3:13).

 

기도하는 야베스

야베스는 존귀한 자였을 뿐만 아니라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기도가 누구에게 드려지고 있는 지를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곧 자신의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기도에 꺠어있지 못함으로 우리는 누구에게 간구하고 있는 지를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우리는 그때 누가복음 18장에 나오는 바리새인과 같이 됩니다. 그는 서서 자신에게 기도합니다. 우리는 기도할 때 잠시 멈추어 지금 누구에게 말하고 있는 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드려지는 기도가 하늘 보좌를 향하여 올라가고 있다는 확신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기도는 헤아린 바 됩니다. 지혜자요 교훈하는 자가 전도서에서 우리를 일깨웁니다.

너는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지 말며 급한 마음으로 말을 내지 말라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너는 땅에 있음이니라 그런즉 마땅히 말을 적게 할 것이라”(5:2).

이는 야베스가 드린 기도의 진실이었습니다. 야베스의 기도는 33개의 잘 선택된 단어들로 구성되었습니다. 10초도 걸리지 않을 만큼 짧은 기도이지만 이는 야베스의 마음 속의 갈망을 잘 나타내 줍니다. 그의 기도에서 야베스는 다섯 가지 요청을 했습니다.

 

축복

야베스가 간구했던 첫 번째의 것은 축복이었습니다.

원컨대 주께서 내게 복에 복을 더하사.”

그는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복을 구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사람으로 부하게 하시고 근심을 겸하여 주지 아니하시느니라”( 10:22).

이는 야베스에게 가장 중요한 말씀이었습니다. 얼마나 자주 우리는 영적인 축복을 위해 주님께 간구하는지요. 오늘날은 이 세상의 축복을 구하기에 급하므로 영적인 것을 구한다 할지라도 거의 얻지 못합니다. 요한삼서 2절에서 가이오는 영적인 축복을 구하는 자들의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왕성한 영적 축복이 그릇되어 때로는 세상을 구하게 하는 결과를 낳기도 합니다. 바울은 이 점을 깨닫고 교훈합니다.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

 

기업

야베스가 구했던 두 번째의 것은 기업이었습니다.

나의 지경을 넓히시고.”

그는 유다 족속내의 그의 기업이 하나님께로 비롯된 축복임을 알았습니다. 따라서 그분의 은혜로 여호수아 시대에 분배되었던 유다의 기업내에서 그의 몫을 넓히는 것이 그의 열망이었습니다. 야베스는 자신이 더욱 원하였던 만큼의 하나님이 주신 것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골로새서(1:12) 말씀에 비추어 볼 때 우리는 성도들의 기업에 참예한 자들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있는 신령한 복을 받았습니다( 1:3). 하지만 우리는 정작 하나님이 주신 이러한 복을 즐기고 있습니까?

우리는 구주되신 그리스도를 영접한 순간 하나님의 후사 곧 그리스도와 함께한 후사가 되었습니다( 8:17).

본 말씀은 그분을 사랑하는 자들을 위해 하나님이 예비하신 보이지 않는 축복의 큰 기업으로 우리를 초대합니다(고전 2:9). 이런 굉장한 기업의 얼마나 많은 부분을 우리는 소유하고 있는지요? 우리는 야베스처럼 영적 기업을 마음껏 즐기므로 계속적으로 주님께 더 풍성히 구하고 있는지요?

 

협력

야베스가 구했던 세 번째의 것은 협력이었습니다.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그는 자신의 삶을 헤쳐나아갈 때 행하는 모든 일에 하나님의 손길이 함께 하시길 원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힘으로는 그의 경계를 넓힐 수 없음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동행하시는 그분의 도우심으로 불가능한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주님에 대한 우리의 삶과 섬김에 있어서 우리는 자신의 능력을 의지하기 쉽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실로 주님과 나 사이의 협력입니다. 우리는 그분과 함께 일하는 자들입니다(고후 6:1). 만일 우리가 주님을 섬김에 있어서 그분의 축복을 알기 원한다면 함께 하시는 그분의 손길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매 수다한 사람이 믿고 주께 돌아오더라”( 11:21).

바울과 바나바는 그들의 1차 전도여행 때 주님의 돌보심이 그들을 향한 안디옥 교회의 기도에서 분명히 비롯되었음을 알았습니다( 14:26). 바울과 바나바는 하나님이 함께하셨던 모든 사실들을 안디옥 교회에 자세히 보고했습니다( 14:27).

 

보호하심

야베스가 구했던 네 번째의 것은 보호하심입니다.

나로 환난에서 벗어나.”

그는 삶의 고난을 알았고 따라서 넘어지고 실족하기 쉽다는 점도 알았습니다. 그는 속임과 멸망을 가져오는 악의 영향력을 과소평가하지 않았으며 따라서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이를 극복해 나아갈 수 없음을 알았습니다.

그는 사망의 세력으로부터 자신을 도와주고 보호해 주실 한 분을 필요로 했습니다. 시편(121:2) 기자처럼 그는 하늘과 땅을 지으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했습니다.

야베스처럼 우리도 또한 사망의 세력으로부터 돌보심과 구원하심을 얻기 위해 날마다 주님의 면전에 나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주님이 마태복음(6:13)에서 제자들에게 기도하도록 가르치셨을 때 그분은 우리를 악에서 구하옵소서라는 말씀을 잊지 않으셨습니다.

얼마나 자주 우리는 이런 주님의 말씀을 은혜의 보좌를 향해 드리고 있는지요? 오늘날 우리 주위에 편만한 악으로부터 돌보심과 구원하심을 얻기 위해 그분께 간구해야만 합니다.

 

평강

야베스가 구했던 다섯 번째의 것은 평강이었습니다.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그는 분명히 죄에 대해 매우 민감한 양심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바로 이 점이 그로 하여금 환난을 겪게 했던 한 이유입니다. 죄는 야베스의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것이었고 따라서 하나님의 슬픔은 곧 야베스의 슬픔이었습니다. 따라서 그는 죄악과 불순종 가운데서는 평강이 없음을 알았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악인에게는 평강이 없다 하셨느니라”( 48:22).

 

(1998 4월호)

 

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