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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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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1. 8. 16:45 횃불/1998년

도망친 노예()

빌레몬에게 쓴 바울의 편지

R H. 사익스

- 1 부 복 음-

(1) 바울, 빌레몬과 오네시모

본서는 우리가 성경에서 만나게 되는 바울의 여러 서신 가운데 가장 짧으며 주로 세 사람에 관한 이야기로 되어 있다. 즉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은 바울오네시모에 관하여 빌레몬에게 쓴 글이다.

 

바울

세 사람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사람은 바울이다. 그는 젊었을 적에 매우 종교적인 유대인이었다. 갈라디아서 113,14절에서 그는 유대교에 열심 있는 자였다고 말한다. 그는 하나님의 교회를 무자비하게 핍박하였으며 온 힘을 다해 파괴하고자 샜다. 그는 유대 종교를 실천하는 일에 당시 대부분의 유대인들보다 앞서 있었다. 바울은 모세의 율법을 지킴으로써 구원을 얻고자 열망하였다.

그 때 그에게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다메섹으로 가던 중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게 된 것이다.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믿음으로 구원을 얻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구원은 우리 노력의 결과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이다. 그러므로 누구도 그것을 자랑할 수 없다. 이에 대하여는 에베소서 2 8,9절에 잘 나타나 있다.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

바울은 곧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에 관한 놀라운 소식을 전하기 시작했다. 하나님은 바울을 이방인에 대한 특별한 사자와 사도로 삼으셨다. 그리하여 바울은 그의 나머지 생애를 복음 전하는 일과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하여 전도하며 편지 쓰는 일에 바치게 되었다.

이 일을 30여 년간 행한 후, 바울은 감옥에 갇혔다. 이 때까지 이미 여섯 개의 서신을 썼다. 그것들 중의 하나가 바로 로마서이다. 로마서에서 그는 복음에 관한 사실들을 주의 깊게 설명한다. 그는 죄인들이 어떻게 구원받으며 구원받은 후에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말한다. 다른 서신에서 그는 교회와 주의 재림, 거짓 가르침 등등에 대하여 썼다.

그러나 이 작은 빌레몬서에서 바울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복음이 실제로 어떻게 역사하는지를 아름다운 그림으로 사랑스럽게 묘사하고 있다. 고대의 어떤 현자(賢者)는 하나의 그림이 천 마디 말보다 가치 있다고 했다. 이것은 사실이다. 바울은 이해하기 어려운 가르침을 많은 말로 쓰지 않았다. 대신 그는 창문을 열어 햇빛을 방안으로 비치게 하여 아름다운 것들을 환히 보여 주었다. 이는 우리로 그것들을 보고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빌레몬

빌레몬은 바울의 친한 친구였다. 실제로 그는 바울의 전도를 통하여 구원 받았다(19). 빌레몬은 사업가였던 것처럼 보인다. 그는 종(노예)들을 소유할 만큼 부유했다. 그의 집은 2절에 보면 하나님을 예배하고 성경 말씀을 함께 공부할 만한 큰 집이었다. 압비야는 그의 부인인 것 같고 아킵보는 그의 아들일 것이다.

빌레몬은 아시아의 로마 영토인 골로새라 불리는 도시에 살았다. 그곳은 로마 제국의 일부로서 지금 우리가 터키라고 부르는 나라에 있다. 리쿠스강 계곡에는 세 도시가 있었다. 라오디게아, 히에라볼리, 골로새이다. 그 당시 골로새에는 많은 부유한 유대인들이 살고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교도였고 많은 사람들이 하늘의 참 하나님 대신에 천사들을 경배하였다.

골로새는 그 지방의 수도인 에베소에서 동쪽으로 120마일쯤 떨어져 있었다. 골로새는 에베소에서 유프라테스 강에 이르는 주요 도로였고, 많은 사람들이 에베소를 여행하였다. 골로새 근방의 주요 생산품은 특별한 종류의 모직이었다.

골로새서 1 4,9절과 2 1절에 보면 바울은 이 때까지 골로새를 방문한 적이 없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바울이 에베소에 있을 동안에 빌레몬을 만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빌레몬이 어떤 사업차 거기에 간 것 같다. 사도행전 20 31절에서 바울이 최소 3년간은 에베소에 머무른 것을 본다. 또한 사도행전 19 26절에서 도시 밖에 살던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들은 것을 알 수 있다.  빌레몬 역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구원을 얻게 된다는 복음의 가르침에 감동한 한 사람이었다. 그는 자신이 구원받을 필요가 없을 만큼 충분히 선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또한 그의 재산이 그를 천국에 가는 것을 돕는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신뢰하였다. 그래서 바울은 이 서신 5절에서 빌레몬의 믿음을 언급한다.

믿음의 결과는 사랑이다.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13 35절에서,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서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고 말씀하셨다. 빌레몬은 이러한 사랑을 하나님의 모든 백성들에게 보여 주었다. 6절과 7절에서 보면 이 일은 바울에게 큰 기쁨이요 격려가 되었다. 그 일은 바울이 그렇게 오래도록 감옥에 갇혀 있을 동안, 그에게 진정한 격려가 되었음이 확실하다.

 

오네시모

그의 이름은 유익한’, 혹은 유용한 이라는 의미이다. 그는 빌레몬에게 속한 종(노예)이었다. 그의 일은 가사를 담당하거나 혹은 주인의 사업을 돕는 일이었던 것 같다. 왜 그가 종이 되었는지 모른다. 종으로 태어났는지, 혹은 청산하지 못한 빛 때문에 팔렸을지도 모른다. 그의 과거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 수 없다. 중요한 것은 그가 종이었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에 속한 자가 아니었다. 이에 대해서는 이 다음에 더 배울 것이다.

오네시모의 나이가 몇인지 알 수 없으나, 그는 젊은이었다. 이것은 그가 주인으로부터 도망하기로 결정한 것을 볼 때 짐작할 수 있다. 아마도 그는 많은 사람들이 그러는 것처럼 로마와 같은 큰 도시에 가기를 원했을 것이다. 그러나 로마는 수백 마일이나 떨어져 있었다. 그는 돈이 전혀 없었다. 길고 긴 항해에 대한 요금을 어떻게 지불할 수 있었을까? 그래서 그는 쉬운 방법을 생각하였는데, 바로 주인의 돈을 훔치는 것이었다! 18절에 따르면, 이것이 그가 행한 일인 것 같다. 아무튼, 로마에 갔을 때 그는 바울을 만났다. 법에 저촉된 그는 바울이 갇힌 바로 그 감옥에 수감되었는지 모른다. 그렇지 않으면 아마 바울이 어디에 있는지 듣고서 만나기 위해 갔을 것이다. 어쨌든, 바울은 그에게 주 예수에 관하여 이야기하게 되었다. 오네시모는 그리스도로부터 도망칠 수 없었다! 지금까지는 자신의 범죄 때문에 매우 비참하고 슬픈 사람이었다. 바울은 그를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으로 인도하는 기쁨을 누렸다. 바울은 10절에서 자기가 오네시모의 영적인 아버지라 표현한다.

그럼 오네시모에게 지금 어떤 변화가 생겼는가! 그는 그리스도 안에서 새 사람이 되었다. 이에 대해서는 고린도후서 5 17절에 나타나 있다. 더 이상 도망하고 거역하는 대신, 바울과 함께 있기를 원하였다. 하나님과 그의 말씀을 미워하는 대신,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에 관한 모든 것을 배우기를 원하였다.  모든 힘을 다해 바울을 섬기기를 원하였다. 바울을 위해 심부름하는 것이나 혹은 도시의 믿는 자들을 위해 서신들을 전하는 일을 사랑하였다. 그가 주님께 얼마나 감사하는지 보여주기 위하여 어떤 일이라도 할 수 있었다. 그래서 바울은 오네시모가 그와 함께 하는게 매우 행복했다. 그는 오네시모를 극진히 사랑했다. 골로새서 4 9절에서 신실하고 사랑을 받는 형제라고 부른다. 그들이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해 이야기할 때 그 시간들은 얼마나 큰 행복이었을까

그러나 바울은 오네시모가 여전히 빌레몬에게 속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오네시모로서는 바울을 섬기는 것이 좋은 일이었으나 바울은 그를 올바른 주인에게 돌려 보낼 필요가 있었다. 일을 바로 잡지 않고 도망친 종을 데리고 가는 것은 빌레몬에게 불공정한 일이다.

오네시모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용서를 받은 것은 사실이다. 지금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인 것도 사실이다. 바울을 충성스럽게 섬기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바울은 오네시모가 그의 주인을 대면하러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일을 올바르게 처리해야 했다.

그래서 바울은 오네시모에게 빌레몬에게로 되돌려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오네시모가 오 안돼요, 바울, 안돼요! 잘못을 저지른 분을 어찌 대면할 수 있겠어요? 일까지 못한 시간들은 결코 채울 수가 없어요. 나는 남은 돈도 한푼 없고, 갚을 돈을 충분히 빌릴 수도 없어요. 내가 어떻게 주인에게 돌아갈 수 있어요? 그는 나를 골로새에 있는 감옥에 넣을 거예요. 어쩌면 죽게 할지도 몰라요! 아시다시피 난 가련하고 도망친 종에 불과해요. 주인에게로 돌아가면 진짜 곤란한 일이 있을 거라는 것을 아시잖아요. 어찌 돌아갈 수 있겠어요?”라고 말하는 것을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서신이 바로 이 모든 것들에 대한 것이다. 바울은 빌레몬에게 편지를 써 주겠노라고 오네시모에게 단순하게 이야기했다. 오네시모에 관한 모든 것을 말할 것이다. 바울 자신이 오네시모가 갚지 못할 빛을 갚을 것이다. 그리고서 빌네몬에게 오네시모를 용서하여 그를 다시 받아 달라고 청할 것이다.

이것이 바울이 하였던 일이다. 그리고 오네시모의 손에 편지를 들려 빌레몬에게 돌려보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서신을 그분의 말씀, 곧 성경으로 편입하시길 기뻐하셨다. 지금 진정 그것은 그분의 말씀의 일부이다. 우리는 이 귀한 서신의 복사본을 성경 가운데서 가지고 있으므로 지금 읽을 수가 있다. 이로부터 놀라운 교훈들을 배울 수가 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우리 모두 이 놀라운 교훈들을 다 함께 배우고자 한다. <다음 호에 계속>

 

(1998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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