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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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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2. 4. 15:43 횃불/1999년

하나님의 교회 안에서 형제들과의 교제(2)

- 이 춘 원 -

교제의 한계

하나님의 교회는 거듭난 성도들이 한 주님의 자녀로 함께 모인 모임입니다. 그리스도인의 모임은 오직 주님의 이름으로 모이고 주님을 머리로 중심하고 모든 구원받은 형제들은 그 머리에 연합한 한 몸으로 존재합니다.

성령님께서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하나되게 하셨습니다. 한 성령님의 침례를 받아 이 땅에 처음으로 시작된 신약교회이므로 성령님 안에서 하나입니다. 하나님과 그리스도와 성령님이 한 분이듯이 지역모임들도 하나입니다. 믿음도, 소망도, 사랑도, 침례도, 진리도 하나입니다.

이 땅에서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은 일꾼들의 봉사에 따라 여러 지방에 여러 지역모임들이 수없이 있지만 영적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볼 때 그들은 모두 하나입니다. 경륜적으로, 진리적으로, 생명적으로 부르심의 뜻과 그 목적으로 볼 때 어느 곳에 있든지 간에 주님 안에서 한 몸입니다. 한 하나님의 교회 안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진리와 생명과 목적이 다르지 않은 이상, 모든 지역모임들이 서로 사랑으로 왕래하고 격려하고 존경하고 용납하고 인격적인 자세로 겸손한 친교를 계속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성도답게 언제 어디서나 온유하고, 예절 있게 대하고, 기도와 사랑으로 격려하고, 인내하고, 성령님으로 연합하여 사이 좋게 지내는 것이 아름답습니다. 이것이 주님의 뜻입니다( 4:1-6; 133:1)

형제들끼리 나누이고, 결국 교회가 분열되는 이유는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변하지 못하고 잘못된 것을 계속 주장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지역에 있는 모임이 잘못된 교리를 가르치고 있다면 진리를 순전히 지키고 있는 모임들과의 교제는 서로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곧 진리에 입각하지 않는 교리 강론과 주장은 하나님의 교회를 어지럽게 분열시키고 타락케 하는 소위 입니다.

교만한 지식과 겸손이 없는 인격으로 자기의 아는 것이나 의견을 고집할 때 교회 안에서는 어지러운 충돌이 생기고 결국 분파가 생깁니다. 낮아짐과 기다림과 주님께 맡기는 겸허한 심령의 자세가 없이 인간의 지식을 강조할 때 소란스런 비판과 별시가 생기고 끝내는 분당이 생기게 됩니다.

성경에서는 이런 자들을 살피고 하나님의 교회에서 쫓아내고, 그런 자와는 사귀지 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진리를 거스려 마땅치 아니한 것을 가르치고 헛된 말로 속이는 자들은 마땅히 징계를 받아야 합니다( 1:9-14). 장로 형제들이 권면하고 꾸짖어도 회개하지 않을 때는 이단에 속한 것임으로 그런 사람을 회중에서 내쫓는 것이 마땅합니다( 3:10).

그런 사람들을 언제까지나 사랑으로 용납해 주는 것은 하나님의 공의스런 진리의 말씀과 거룩한 교회를 더럽히는 것입니다. 개에게 진주를 던져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사랑으로 돼지에게 진주를 주어봐야 계속 짓밟을 뿐입니다. 회개하고 돌아오지 않는 자들은 주님의 이름으로 말씀을 따라 끊어내고 제거시키고 출교시키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것이 주님의 뜻이고 교회를 보존하는 것이며 믿음의 말씀을 수호하는 방법입니다. 교회로부터 내쫓음과, 그런 사람들과 교제를 안 하는 것이 성도의 바른 자세입니다. 사랑이 있는 것처럼 그런 자들을 받아주고 사귀는 것은 심령이 어둡고 자신이 성결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중병에 걸린 사람은 수술을 받고 살아나거나 그 질병에서 죽거나 둘 중의 하나입니다. 환자나 보호자가 분별력을 상실하거나 의사의 처방을 거절하면 살 길이 없습니다.

징계하는 것이 건지는 것이고, 회개하고 순복하는 것이 사는 길입니다. 신약교회의 진리가 무너지면 복음전파나 사랑의 봉사는 헛수고가 되기 쉽습니다. 모래 위에 빌딩을 세우는 것과 같습니다. 진리의 반석 위에 세우지 않은 모든 집들은 홍수나 지진이 날 때 곧 무너져 내립니다. 겉모양은 훌륭해 보이지만 그 속에 진리의 성령님이 안 계시고 그 밑에 진리의 기초가 없기 때문입니다.

성령님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아 배우지 않고 세상 지식으로 성경을 연구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 주님을 배우고 인도자들을 본받고 밑에서 섬기며 주님의 부르심과 보내심을 (지역모임을 통하여) 받지 않은 사람들은 방자한 자가 자기 멋대로의 넓은 길로 가기 쉽습니다. 오늘날 기독교 안에서 상례로 되어 있는 어떤 학교를 통해서 지식을 배우고 일꾼훈련을 받아 지도자가 되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입니다. 형식적인 지도자들을 양산하기 쉽고 직업 종교자들을 배출하기 쉽습니다. 지역모임을 사랑하고 그곳에서 태어나 부모님을 잘 섬기면서 제대로 가정교육을 받아 성장한 사람이 귀히 쓰임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정교육이 없고 부모님께 불효한 자식들이 학교에서 지식만 매워 가지고 교만히 행하고 말 잘하고 헛된 영광만을 구하다가 멸망한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님을 멸시하고 가정을 파괴하고 자식들을 자기 물건처럼 여기는 자들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진실한 학교, 곧 신약교회 안에서 장로들의 가르침을 받고 밑에서 섬기는 것이 무엇인지, 예배와 경외와 봉사를 어떻게 드려야 하는지, 인도와 영접과 사랑과 인내와 고난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신앙생활 내지 교회생활에서 체험하지 못한 사람들은 그리스도의선한 종이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경륜을 모르고, 말씀의 계시가 없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이 없으며, 이론적인 의문에 속해 있고, 지역모임 안에서 온갖 것을 체험적으로 배우지 못한 사람들은 주님의 일꾼들이 될 수 없습니다.

주님의 택하심과 부르심과 세우심과 보내심이 없으면 인도자로 쓰임을 받을 수 없습니다.

주님의 양들을 자기 것으로 여기고 초등학문을 가르치고, 세상 지식을 자랑하고, 영적으로 교만히 행하고, 탐식과 탐욕을 채우고, 제 고집대로 행하고,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고, 선한 양심이 없는 사람들은 사역자의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비록 그 은사 내지 직분이 장로라고 할지라도 주님의 양 무리를 사랑으로 보살피고 양 무리들 밑에서 겸손히 종으로 섬기며 오직 영광스런 복음과 거룩한 교회에 본이 되지 않는 사람들은 그 자격을 이미 상실한 것입니다. 주님만을 섬기고 주님의 일만을 생각한다는 미명 아래 육신적으로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서 종교 지도자들의 거짓 겸손으로 자기를 가장하고, 신학적인 이론을 내세우며, 마땅치 아니한 교훈을 가르치는 자들은 신약교회의 거룩한 교제를 어지럽힙니다. 이런 사람들은 처음 구원받았을 때의 순전한 믿음, 순결한 첫사랑, 말씀을 그대로 받아 순종하는 선한 심령이 없다면 그리스도인들이 누리는 자유를 억압하고, 신앙생활에 장애물을 놓고, 신약적인 교회생활을 종교화, 제도화, 지식화, 윤리화 시키는 죄악을 범하고 있는 것입니다.

은혜로운 감사와 영광스런 찬양을 순전하게 주님께 드리지 않고 이상야릇한 기교와 몸짓과 소리로써 하나님을 찬송하는 무리가 있듯이, 성령님께서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깨닫게 해주신 것이 없이 학문적인 신학사상과 철학을 강론하고, 세속적인 농담으로 회중을 웃기고, 아첨하는 칭찬으로 순전한 신자들을 속이고 있습니다.

사업상 목적달성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하고, 물질적인 이익을 위해서는 말씀의 기본진리도 무시하고, 주님을 섬기기 위한 것이라면 빛도 지고 탈취한 강요도 좋은 것으로 여기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것을 위해서 복음을 전하고 교회봉사를 하고 성도들을 계속 강권하는 것은 인간적인 자기 의를 드러내 자랑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결국, 순전한 말씀 안에서 인도하시는 성령님의 역사가 없이는, 인간이 만들어낸 열심은 모임을 분열시키고 갓 믿은 순전한 자들의 마음을 미혹시켜 멸망의 길로 가게 합니다.

세상적인 지식과 학문으로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혼돈시키고, 거룩한 교회를 분열의 도가니로 몰고 가는 사람들은 성도의 진실한 교제권 안으로 용납해서는 안됩니다.

성경적인 진리의 말씀을 거스려 사람이 만들어낸 신학적인 이론으로 분쟁을 일으키고 거치게 하는 자들을 살피고 주의하며 떠나는 것이 합당한 일입니다.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닫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 곧 성경(성경 안에 있는 말씀)뿐이 없습니다. 그리스도, 곧 말씀 안에 모든 지혜와 지식의 보화가 감취어 있습니다. 거듭난 성도가 순전한 심령으로 기도 드리며 성경을 읽고 묵상하면 성령님께서 깨닫게 하시고 감화케 해주십니다.

순전한 믿음을 가진 성도들이여! 아무도 신학적인 말로 여러분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십시오. 아무도 미려한 윤리도덕으로 여러분을 종교화시키지 못하도록 하십시오. 기름부음이 없는 신학과 철학과 문학을 따라가지 마십시오.

아무도 공교한 말로 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 2:2-4).

진리의 말씀을 떠난 모든 인간의 교훈과 열심히 죄악인 것처럼, 도덕적으로 타락한 것도 하나님의 교회를 더럽히는 큰 죄악입니다. 성적인 죄악과 그 타락은 개인의 믿음과 심령을 멸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교회를 크게 어지럽힙니다. 음행 죄는 다른 죄악과는 달리 그 죄를 범한 남녀들의 몸 안에 죄악의 씨를 기생케 하고, 성전을 더럽혔으므로 그 사람들은 별해집니다. 육신이 멸한다는 것은 이 세상 이방 사단에게 내어줌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육체는 파멸되더라도 그 영은 주님의 날에 구원을 얻습니다(고전 5:I-5). 그것이 구원의 영원성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성적인 음행죄를 짓고도 하나님의 심판과 멸함을 두려워 아니하고 교회로부터 출교를 받고도 통회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 것은 거룩한 주님의 진리의 말씀에서 떠나 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어떤 지역모임에서는 그런 자들을(음행은 물론, 탐욕을 부리고, 우상을 숭배하며, 욕설을 퍼붓고, 술 취하고, 사기 치고, 당파를 짓고, 말씀에 없는 세상 지식을 가르쳐도) 그냥 방임해두는 일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알려지고 교회가 충격적인 치명상을 입을까 하여 공적으로 출교를 선언하지 않고 조용히 묻어버리고 한 개인 범죄자의 선에서 끝내려는 경향까지 있습니다.

그러나 결코 그렇게 해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형제가 그런 죄를 지었을 때 사귀지도 말고 그런 자와는 함께 먹지도 말라”(고전 5:11,13)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악한 사람은 너희 중에서 내어 쫓으라는 것입니다. 이미 성전을 더럽힌 사람은 멸해지고 사단에게 내어준바 되고 거룩한 교회에 암적인 누룩을 발생케 했기 때문에 속히 세상으로 추방하라는 것입니다.

특히 사역자들이나 장로들 같은 형제들이 그런 죄를 지었을 때 교회가 그들을 감싸고, 자신들도 낮아져 통회하고 일평생 근신하지 않으며, 얼마 후에 다시 강단에 나아가 거룩한 주님의 말씀을 전파하고, 또 신자들이 그들을 따르며 더욱더 추켜세우는 뻔뻔스런 교만의 자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일꾼들이 주님의 말씀을 현저히 어기고 성경적으로 도덕적으로 인격이 타락했을 때, 다른 성도들보다 더 엄한 징계를 받아야 하고 또 자기 직분이 무엇이든 간에 그것이 박탈되고 자기가 버림받은 자로서 주님 앞에 엎드려야 마땅합니다.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기가 도리어 버림이 될까 두려워함이니라”(고전 9:27). 헬라어 성경은 버림을 ajdovkimo"(아도키모스)라고 표현했는데 그 뜻은 실격, 곧 자격상실을 말합니다. 자격을 잃고 빼앗겼기 때문에 그 일을 다시 하지 않는 것입니다. 거룩한 직분을 하나님께서 신약교회 안에서 공적으로 취소시켜 말소하고 엄한 제명처분까지 내려 세상 사단에게 내어준 바 되었으니 그런 더러운 자가 거룩한 직분을 행사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 악한 사람들, 타락한 사람들, 성전 내지 교회를 더럽힌 자들을 그냥 놔두고 혹은 잠시 징계시켰다가 쉽게 회복을 시켜 주님의 일을 하게 하고, 강단에 오르도록 협조하고, 조심 없이 교제를 하는 것은 하나님을 만홀이 여기고 교회를 무질서하게 만들며 진리의 말씀을 거역하는 죄악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지옥 간다거나 전혀 회복을 시켜서는 안 된다거나 그들이 무식하고 똑똑하지 않고 말을 잘 알지 못한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중대한 큰 죄를 짓고 하나님의 교회에서 출교를 받았기 때문에 더 이상 주님의 말씀을 훼방치 말고 주님의 교회를 더럽히지 말며 그 자신을 방자스런 교만의 죄에 빠지지 않기 위함입니다.

거듭난 성도들은 죄가 없어도 항상 근신해야 하거늘, 현저히 범죄한 죄인이 주님과 교회 앞에서 통회하며 일평생 자성 근신한다는 것은 당연한 자세입니다. 그렇게 할 때 자신과 가정과 교회에 주님의 은혜와 말씀과 성령님의 인도하시는 복스런 역사가 있습니다.

자신이 주님의 긍휼에 넘치신 사랑을 입고 모든 성도들에게서 이해와 관용과 자비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직분을 빼앗긴 청지기는 심판을 겸손히 받고 자신을 살피면서 자기의 육신의 일에 근면하고 가정을 잘 돌보며 회복 후에도 주님의 교회에 누가 되지 않도록 일평생 근신하는 형제로서 자신을 주님 앞에 늘 내려놓고 조용히 사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모든 형제들이 그가 그렇게 살 수 있도록, 그런 자세를 가지도록 권계하고 책망하되 원수같이 생각지 말고 주님 안에 형제로서 보살펴주어야 합니다. 만일 그가 말씀을 거역하고 복종치 않고 하나님의 교회를 계속 더럽히고 어지럽힐 때는 그런 자와는 회복 여하에 관계없이 사귀지 말 것입니다.

 

성령님에 의한 교제

하나님의 교회 안에서 이루어지는 형제들과의 교제는 참으로 아름답고 선합니다. 그 교제는 거듭난 성도들이 나누는 사귐이므로 거짓이 없고 아주 진실하고 가치 있는 것입니다. 순전하고 단순하고 자유롭고 평안한 친교입니다. 주님 안에서의 교제입니다

주님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깊이 경외하는 자들이 서로 진리의 말씀을 따라 대화를 나누는 것이므로, 하나님께서 그 선한 말을 들으시고 기념책에 기록하십니다. 살아 계시는 주님은 그분의 사랑하시는 자녀들의 모든 말과 행동을 항상 보시고 그 뜻대로 응답하시고 때로는 진리의 성령으로서 분변하십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는 이 세상에 오셔서 고난을 받아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승천 하신 후 하나님 아버지께로부터 성령님을 받아 신약교회에 부어주셨기 때문에, 지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신 주님께서는 항상 진리의 성령으로 교회를 가르쳐 인도하시고 보호하십니다.

지금은 성령님의 시대 입니다. 은혜시대이자 교회시대이며 복음시대입니다. 진리가 자유케 하는 시대에 성령님의 인도하심과 감화하심을 받지 않고 인간의 사사로운 생각과 이지로 행동하고 순전한 성경에서 벗어난 세상의 학문적인 이론들을 중시하며 교회에서 설파하고 또 일군된 장로들에게 주입시키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신약교회 안에 성령님의 인도하시는 자유로운 사역이 없이 사람이 결정해버린 순서와 주보와 형식과 조직에 의하여 예배가 드려지거나 집회가 진행되거나 모든 봉사가 이루어진다면 그것은 크게 잘못된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진리의 성령님의 자유로운 인도하심을 거역하고 하나님의 뜻하신 경륜이 신약교회 안에서 성령님으로서 충만히 나타나야 되는 진리에 역행하는 죄악입니다. “성령님을 소멸치 마십시오”(살전 5:19).

구원의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성령님이 그 개인과 모임에 계시느냐, 안 계시느냐에 있습니다. 그것이 참된 하나님의 교회인가, 사람이 세운 종파인가는 진리의 성령님의 인도하심, 감동하심, 가르치심이 있는가 없는가의 여부에 따라 분별되는 것입니다. 인원이 많이 모이고 건물이 웅장하고 헌금이 많이 걷히고 행위적인 업적과 그 봉사가 대단하고 훌륭한 일인목회자가 있고 없고에 따라 하나님의 교회의 성패가 좌우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오직 진리의 성령님의 존재와 임재와 동행과 역사로 좌우될 뿐입니다.

그 지역교회에 진리의 성령님의 자유로운 인도하심이 없고 또 성령님의 역사하심을 육신들이 가로막고 있으며 아예 성령님의 내재하심과 역사하심 조차 모르고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교회가 아닙니다. 그것이 바로 종교요 교파요 집단이요 이단입니다.

육에 속한 사람과 종파는 기독교가 아닙니다. 육신에 속한 사람과 기독교는 성령님의 진리의 가르치심을 순종하기보다는 주님을 대신하는 (가로막는)종교 지도자에 의하여 좌우됩니다. 이 상태는 역시 지역모임들도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모임 안에 진리의 성령님의 인도하심이 없고 또 그 자유로운 감동하심을 방해하며 주님의 머리 되심을 나타내지 않는 곳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교회로서의 존재 의미를 이미 상실한 것입니다. 진리의 성령님이 소멸된 교회는 하나님의 참된 신약교회가 아닙니다. 진리의 성령님이 모임을 만사에 인도하시도록 모든 신자들이 엎드려 기도하고 기다리고 순종하면, 모임의 주권자이시며 대행자이신 성령님께서 하나님의 뜻대로 진리의 말씀으로써 가르치시고, 온 성도들이 서로 기쁨으로 교제케 하시며, 주님의 넘치는 은혜 안에서 떡을 떼게 하시며, 온전한 심령으로 기도에 전념케 하시며, 구원의 복음을 전파하는 능력을 주시며, 은사들을 부어주시며, 직임들을 일으키시며, 모임 안에 모든 예배와 집회 순서를 인도하시며, 거룩한 생활의 질서와 경건을 유지하시며, 또한 성도가 서로 사랑을 나누는 봉사의 생활을 넘치도록 격려해 주십니다. 사도행전에 나오는 초대교회처럼( 2:42-47) 성령님의 온전하신 인도하심 가운데 성도의 교제를 자유롭게 넘치도록 나누는 것은 얼마나 즐거운 일입니까! 할렐루야!

생명의 말씀 가운데서 그 뜻대로 기쁨과 평안으로 인도하시는 영적인 교제가 없이 구원받은 성도가 서로 무시하고 다투며 당을 짓고‥‥ 모임 안에서 드리는 예배가 답답하고 불안하며 감사가 우러나오지 않고‥‥ 성령께서 보여주시는 깨닫는 말씀이 없이 세상 지식으로 말씀을 나열하고‥‥ 자원하여 은밀히 드리는 연보보다는 강요함을 걷어내고‥‥ 물질과 건물과 행위와 형식적인 규칙과 조직을 만들고‥‥ 주님께로부터 은사와 직분을 부여받은 일이 없이 장로나 집사나 사역의 일을 하고‥‥ 예배나 집회시에 빨리 진행하기 위하여 내가 만들어서 기도를 드리고‥‥ 제 시간 안에 빨리 끝내기만을 바라고(마치 부모 옆에 억지로 붙잡혀 지루하게 앉아있던 아이가 모임이 폐회하자 마자 - 이제 끝났다!” 소리치는 것과 같이)‥‥ 이 모든 육신적인 억압된 상황은 성령님을 근심시키고 해방하고 마지막엔 소멸시키는 두려운 죄악입니다. 이런 막혀버린 교회에서는 하나님과의 교제, 곧 그리스도와의 교제를 제대로 나눌 수가 없습니다. 꾸미는 외식과 죽어있는 의식과 허공을 치는 설교와 행위로 그 나라에 들어가려는 노력은 무익한 것입니다. 성령님의 자유스런 인도하심이 사라진 교회에서는 진리의 생명의 말씀이 없습니다. 유여하신 성령님이 전혀 역사하시지 못하는 교회가 있다면 그것은 죽은 종교단체에 불과합니다.

,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이여! 지역에 있는 하나님의 모임들이여! 진리의 성령님의 내재와 그 인도하심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 안에서 순종하고 그 안에서 사랑하는 것이 가장 선하고 아름다운 형제의 교제입니다. 이것을 버리면 교회의 사자는 죽고 교회의 촛대는 그 자리에서 옮겨집니다.

 

(1999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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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