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하나님의 놀라운 작품들: 구원

클라이브 바버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에 대한 이 짧은 시리즈를 마무리하면서 구원이라는 주제를 다루지 않고서는 안 됩니다. 성경을 살펴보면 원어에는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구원을 설명하는 여러 단어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성경 단어 사전과 선형적 일치성을 가지고 이 단어들의 용례를 추적해 보면, 시간과 영원과 관련하여 우리의 영적, 육체적, 정서적, 정신적, 도덕적 안녕과 관련된 다양한 환경에서 이 단어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 구원의 주제는 지옥에서 탈출하는 것 그 이상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구원/구원받다/구원하다”라는 영어 단어는 문맥에 따라 정의되어야 한다는 것은 거짓 교사들이 그들의 사악한 의도에 맞게 성경을 왜곡할 때 중요한 구분입니다(벧후 3:16). 이에 대한 간단한 예로 디모데전서 2:15절이 있는데, 이 구절은 선행으로 영원한 구원을 얻는다고 가르치려는 시도에 악용되어 왔습니다. 이 점을 염두에 두고 다음 제목 아래에 강조된 구원의 세 가지 측면에 초점을 맞춰 보겠습니다: 칭의(과거), 성화(현재), 영광(미래). 각각의 경우에 신격 전체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칭의와 신격의 세 위격들

누가복음 15장에는 주님께서 말씀하신 가장 유쾌한 비유 중 하나가 들어 있습니다. 이 비유가 단 하나의 비유이면서도 세 가지로 나뉜다는 점에 주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날 주님께서 청중에게 전하신 교훈은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아마도 가장 중요한 것은 죄인의 의롭다 하심을 위해 일하시는 신격 전체를 설명하는 것이었을 것입니다. 잃어버린 양을 “찾을 때까지” 쫓아가는 목자의 모습은 “자기 앞에 놓인 기쁨으로 인해 수치를 멸시하시며 십자가를 견디셨고”(히 12:2) 우리 주 예수님이 가실 길(요 10:11)을 생생하게 묘사합니다.[1] 잃어버린 동전은 의심할 여지없이 죄인들이 하나님을 찾지 않고(롬 3:11), 성령의 은혜로운 조명 외에는 소망 없이 완전히 잃어버린 무력한 상태를 상징합니다. 이에 걸맞게, 개인의 응답을 바라며 기다리시는 아버지께서는 회개의 순간에 달려가셔서 잃어버린 아들이 의도했던 모든 것을 덮어 주십니다(거기에는 참회가 없습니다!). 고백이 이루어지고(롬 10:9), 하나님 앞에서 의로움(칭의)으로 서 있음을 나타내는 가장 좋은 옷, 새로운 관계(화해)를 나타내는 반지, 변화된 걸음(성화)을 나타내는 신발이라는 또 다른 세 가지 이미지가 함께 그려지는 그림이 그려집니다. 이러한 근거만으로 살찐 송아지는 죽임을 당하고 교제를 누리고,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고, 길을 잃었다가 발견됩니다. 참으로 이 아들은 “나는 구원받았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었습니다.

 

성화와 신격의 세 위격

신약은 그리스도인이 신격의 각 위격인 성부(삿 1장), 성령(벧전 1:2), 그리스도 예수(고전 1:2) 안에서 거룩해졌다고 선언합니다. 즉, 우리는 하나님을 위해 거룩한 존재로 구별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를 실제적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마련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는 육체, 세상, 마귀라는 세 가지 큰 적이 있으며, 성경은 인간의 지성, 의지력 또는 육체적 힘으로는 정복할 수 없다고 선언합니다. 안타깝게도 기독교를 고백하는 영역에는 그러한 방법으로 거룩함을 얻으려고 헛되이 (심지어 사회에서 자신을 배제하는 정도까지) 시도하는 그룹과 개인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우리는 이전 기사에서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구원하실 때 성령으로 내주하셔서 영원히 신성한 소유물로 인봉하신다고 언급했습니다. 우리를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이 사명인 우리의 스승이자 위로자, 도우미, 인도자가 되시는 분을 주신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입니까?

 

은사는 신격의 각 위격에 의해 주어지며(롬 12, 고전 12, 엡 4), 우리가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기능할 수 있게 해줍니다. 아버지께서는 우리를 징계하시고(히 12장) 용서하십니다(요일 1:9). 성령은 우리를 대신하여 중보하시고(롬 8:26), 아들은 우리의 대제사장으로서 사역하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설명할 수 없는 특별한 사랑을 받고 있으며, 육체적(마 6:26-33), 영적, 정서적, 정신적, 도덕적 측면에서 삼위일체의 각 위격이 충분히 돌보아 주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우리는 구원받고 있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영광과 신격의 세 위격

데살로니가 교회의 신자들은 죽은 형제자매들의 미래에 대해 당황하고 괴로워했습니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재림과 그분의 영광스러운 왕국을 놓치게 될까요? 주님의 말씀을 받은 바울은 이 경륜의 모든 신자들이 공중에서 주님을 만나기 위해 함께 일어날 것이라고 가르쳤습니다(살전 4:13-18). 각 몸은 순간적으로 변화되어(고전 15:51-55) 우리 주님의 영광스러운 몸과 같이(빌 3:21) 영원히 죄의 손이 닿지 않는(요일 3:2) 모습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태초에 원하셨던 것은 결국에는 반드시 이루실 것이며, 모든 경륜의 실패가 신격의 각 위격이 이 위대한 구원을 성취하는 것을 막지는 못할 것입니다.

 

첫 번째 경륜에서 아담은 실패했지만 마지막 경륜에서 하나님은 “그럼에도 내가 내 왕을 나의 거룩한 산 시온에 세웠노라”(시 2:6)라고 말씀하십니다. 두 번째 경륜에서는 저주받은 땅과 악한 세상이 홍수 아래 가라앉았지만 천년왕국에서는 저주가 풀리고 의가 통치합니다. 셋째, 세상은 니므롯 정부에 의해 타락했지만 천년왕국에는 성령의 일곱 가지 특징이 나타나는 새로운 정부가 들어설 것입니다(사 11:2-3). 넷째, 새로 부름받은 이스라엘 민족은 애굽에서 노예로 구금되어 있지만, 천년왕국에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열방의 우두머리로 삼아 다시는 무너지지 않게 하실 것입니다. 다섯째, 하나님의 율법 언약은 누구도 지킬 수 없었지만, 천년왕국에서는 그리스도께서 새 언약을 세우시고 성령께서 개인에게 능력을 주십니다(렘 31:31-34, 겔 36:26-27). 여섯 번째로, 교회는 계속해서 실패하지만 천년왕국에서는 “점이나 주름이나 그것이 없는 영광스러운 교회로 자신 앞에 제시하려 하심이며 교회가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라”(엡 5:27)가 제시됩니다. 대단원의 피날레에서는 시간의 문이 닫히고 영원한 하나님의 날이 열리며, 모든 시대의 구속받은 자만이 들어오고 모든 눈물이 닦여질 것입니다! “다시는 사망이 없고 슬픔도 울부짖음도 없으며 아픔도 다시는 없으리니 이는 이전 것들이 지나갔기 때문이라”(계 21:4).

 

사랑하는 여러분, 영어에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구원의 완전함을 적절히 전달하기에 충분한 형용사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모든 자녀는 목소리를 높여 “우리는 구원받으리라!”라고 선언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주에 대한 찬양과 그분의 능력과 그분께서 행하신 놀라운 일들을 다가올 세대에게 전하리로다”(시 78:4). “그분께서 자신의 놀라운 일들을 사람들이 기억하게 하셨으니 주께서는 은혜로우시며 동정심이 많으시도다”(시 111:4).

 

[1] 이 번역글에 인용된 성경 구절은 흠정역에서 발췌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