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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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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5. 9. 08:00 삶을 생각하며

쉬지 말고 기도하라

-해롤드 베레 -

초신자들이 흔히 듣는 사항들 중의 하나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자기가 아무리 기도생활을 잘한다 해도 쉬지 않고 기도하는 일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금새 깨닿게 됩니다. 그들은 하루 중에 기도하지 않을 때가 많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성경의 표준대로 살지 못하는 것에 대하여 죄의식을 느낍니다.

그렇다면 과연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성경말씀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요?

쉬지 말고에 해당하는 원어는 adialeiptos인데 신약성경에 네 번 나오는 이 단어는 모두 기도와 연관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단어는 로마서 1:9에서 처음 나오는데 거기에서 사도 바울은 로마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내가 그의 아들의 복음 안에서 내 심령으로 섬기는 하나님이 나의 증인이 되시거니와 항상 내 기도에 쉬지 않고 너희를 말하며····

동일한 단어가 데살로니가전서 1:3에 나오는데 바울은 데살로니가 그리스도인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너희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를 우리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쉬지 않고 기억함이니. 여기에서 쉬지 않고라는 표현은 기억함이니와 연결되어 있지만 그 점을 살펴보면 이 기억이 바울의 기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adialeiptos라는 단어가 세 번째로 나오는 것은 데살로니가전서 2:13입니다: 이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쉬지 않고 감사함은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 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adialeiptos라는 단어가 네 번째로 나오는 곳은 가장 널리 알려진 말씀인 데살로니가전서 5:17인데 거기에서 바울은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adialeiptos 라는 부사는 신약성경에서 네번 사용되고 있으며, 이 네 번 모두는 오직 사도 바울에 의하여 기도와 연관되어서만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단어의 형용사형은 신약성경에 두 번 나오며, 동일한 의미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는 로마서 9:2에 나오는데 거기에서 바울은 마음에 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다른 하나는 디모데후서 1:3에 나오는데 거기에서 이 단어는 기도와 연관되어 있으며, 바울은 디모데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나의 밤낮 간구하는 가운데 쉬지 않고 너를 생각하며 청결한 양심으로 조상적부터 섬겨오는 하나님께 감사하고····이 구절에서 adialeiptos의 형용사형이 그치지 않는으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이 헬라원어가 부사로 기록되어 있든지 형용사로 기록되어 있든지 6번 중에서 5번이 쉬지 않고(without ceasing)로 번역되어 있습니다(우리말 성경에는 쉬지 않고, 쉬지 말고, 그치지 않고로 번역되어 있음-역주).

하지만 다음과 같은 의문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쉬지 않고 기도하는 일이 정말 가능할까? 이 의문은, 로마시대에는 adialeiptos라는 단어가 기침을 묘사할 때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게 됨으로써 해결됩니다. 기침을 하는 사람이 아무리 심하게 기침을 할지라도 그것은 한 번 시작되면 끊이지 않고 계속 이어지는 기침이 아니라 짧은 간격으로 간간이(간헐적으로) 하는 기침입니다. 그러다가 한 순간에 그 사람이 기침을 잠시 멈춘다고 해서 우리는 그 사람의 기침이 멎었다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adialeiptos라는 단어는 그치다 또는 멎다라는 의미를 지닌 dialeipo라는 단어에서 유래되었으며, a - 라는 접두사는 부정(不定)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adialeiptos라는 단어는 그치지 않다 또는 멎지 않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사항들을 기도와 연관시켜 본다면 그리스도인은 한 번 기도를 시작하면 하루 종일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언제나 기도하는 자세를 취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하루 종일 멈추지 않고 기도를 할 수는 없습니다.

기침하는 사람이 번번이 기침을 하듯 우리도 하나님이 우리의 마음에 짐을 지워 주시는 사항들을 빈번한 간격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이걸 가리켜서 기도하기를 그쳤다고 말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다만 우리의 목표는 그 간격을 더욱 좁힘으로써 우리가 주님과 대화를 나누지 않고 지내는 시간이 점점 짧아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하루 온종일 우리는 우리의 마음 속에 있는 것들을 주님과 더불어 나누고 있어야 합니다. 날마다 일정한 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기도를 드리는 시간이 있어야 함은 물론이지만 또 우리는 온 종일 주님께 응답하고 있어야 하며, 성령님의 인도를 받는 대로 기도를 드리고 있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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