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천년 통치-왕의 보좌
존 스텁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아직 그분의 보좌에 이르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은 아직 왕으로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열왕기상 1:48과 2:12에서 엿볼 수 있듯이 솔로몬은 두 보좌와 관계가 있었는데 하나는 그의 부친 다윗의 보좌였고 다른 하나는 그 자신의 보좌였습니다(왕상 10:18).
이와 마찬가지로 주 예수님도 두가지 보좌와 관계가 있으십니다. 계시록 3:21에서 우리는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는 말씀을 대합니다. 즉, 주 예수님은 현재 그분의 아버지의 보좌에로 높임을 받으셨습니다. 그것은 은혜의 보좌(히 4:16)로 불리우는 한편, 미래의 지상 천년왕국에서 그분의 것이 될 보좌는 “그의 영광의 보좌”로 불리웁니다(마 25:31).
예언의 말씀에 의하면 주 예수님은 확실히 이 땅에 오셔서 그분의 통치와 권위의 보좌를 세우실 것입니다. 그분께서 지상에 오실 때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첫째로 우리는 대적을 쳐서 물리칠 “칼”이 그분의 손에 들린 것을 봅니다(시 45:3, 계 19:11~16). 여기서 그분께서 만왕의 왕으로 묘사된 것을 보십시오. 다음에 우리는 이 땅의 곡식을 거둬들일 “낫”이 그분의 손에 들린 것을 봅니다(계 14:14~16). 이것을 요엘 3:12~14과 비교해보면 우리는 이 장면이 주님께서 왕국 복음을 받아들인 자들과 거절한 자들 사이를 갈라놓으실(마 25:31~46) 그분의 영광의 보좌에 앉으실, 열국의 심판에 적용된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 일은 그리스도께서 지상에 강림하신 직후에, 그리고 왕국이 시작되기 직전에 일어난 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님께서 처음으로 그리고 유일하게 그 자신을 왕으로 말씀하시는 것을 주목해 보십시오!(34절) 마침내 우리는 그분께서 그분의 천년왕국에서 다스리기 시작하실 때 통치와 권위의 상징인 “홀”이 그분의 손에 들린 것을 봅니다(시 45:6).
반역의 검이 집에 꽂혀졌고
창이 내동댕이쳐졌네.
패배한 무리는 멀리 아주 멀리
흩어졌고
인간의 피가 더 이상 깨끗한
강물을 더럽히지 않고
하늘은 더 이상 인간의
오만의 소리로 가득하지 않으니
죽임당한 어린양에 의해 얻은
우주적인 평화일세.
누가는 하나님께서 주 예수님에게 “그의 조상 다윗의 위”를 주실 것이라고 했습니다(눅 1:32). 우리는 가브리엘을 통한 이 하나님의 놀라운 약속을 문자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우리 주 예수님은 그 때에 “의로 다스리실” 왕이 되실 것입니다(사 32:1). 이동일한 천년통치 기간을 묘사하면서 예레미야는 “그가 왕이 되어 지혜롭게 행사하며 세상에서 공평과 정의를 행할 것이라”고 말합니다(램 23:5). 과거의 모든 왕들은 실패했습니다. 다윗은 “사람을 공의로 다스리는 자,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다스리는 자여 저는 돋는 해 아침 빛 같고 구름없는 아침 같고 비 후의 광선으로 땅에서 움이 돋는 새 풀 같으니라”고 마지막 말을 남길 때 자신의 통치의 실패와 자신의 삶의 오점을 인식하고 있었습니다(삼하 23:3,4). 의로운 왕께서 그분의 보좌에 앉으실 때 얼마나 놀라운 시대가 이 세상을 위해 밝아올는지요! 그때 예루살렘은 “여호와의 보좌”라 불리울 것입니다(렘 3:17). 그곳은 메시아의 우주적인 정부의 중심지가 될 것입니다(사 2:3,4 참조).
환란기의 성도뿐 아니라 구약의 성도와 신약의 성도도 이 메시아 왕국과 관계를 지닐 것입니다(시 149:5~9, 딤후 2:12, 계 20:4). 성경을 보면 비록 우리 주님의 보좌가 이 땅에 있을 것이지만 그분께서 육체적으로 지속적으로 그 보좌를 차지하시지는 않을 것이 분명합니다. 많은 성경 구절들은 천년왕국의 무대인 지상이 그리스도와 그분의 교회의 본향이 아닐 것이며, 그리스도께서는 하늘에서 그분의 신부와 함께 거할 것임을 분명히 보여줍니다(계 21:22~27). 우리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하늘과 땅 사이에 완전한 교통이 있을 것입니다(요 1:51). 그러므로, 여러 왕국의 의무들을 지닌 성도들은 주님 자신이 그러하듯이 자주 지상을 방문할 것입니다. 그러나, 지상에는 그분의 존재를 요구하는 많은 일들이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성전이 그분의 감독 하에 세워질 것이며, 왕과 제사장의 역할이 그분 안에서 처음으로 결합되게 될 것입니다(슥 6:13). 나라간의 문제들이 그분의 심판관으로서의 완전한 지혜를 통해 해결될 것입니다(사 2:4). 시편 72:12,13의 메시아 통치에 대한 언급은, 주님께서 천년왕국 전체 기간 동안 자기를 필요로 하는 자들을 위한 구주와 위로자로서 지상에 계셔야 할 것을 요구합니다. 천년왕국 동안에는 허약과 질병이 있을 것이므로 그분께서 위대한 치료자가 되실 것입니다(사 35:5,6). 다시금 우리는 우리 주님께서 목자 역할을 하실 것과(사 40:11) 천년왕국 동안 내내 그분께서 하나님의 이상적이고 완전한 왕으로 모습을 나타내실 것을 알게 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마태복음 19:28에서 제자들에게 열두 보좌에 앉게 하여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심판하게 하리라고 약속하실 때 자신의 보좌를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새롭게 됨”이란 표현은 우리의 복스런 주님께서 친히 나타나사 땅을 그 썩어짐의 종노릇에서 해방시키실 다가올 천년통치와 관련하여 사용되어 있습니다. 이 단어는 “다시 시작함”이란 뜻을 담습니다. 그것은 주님께서 지상에 오실 때 실제로 일어날 것입니다. 성경이 메시아를 위한 천년통치의 보좌를 분명히 예언할 뿐 아니라 그리스도의 갈보리 사역도 그것을 요구합니다(히 10:12,13). 우리는 천년 지상통치가 없을 것이라고 가르치는 자들을 그릇된 자들로 완전히 거절합니다.
끝으로 우리의 충성된 삶과 그리스도를 닮은 성품이 그 날에 왕국의 의무들을 그 보상으로 받게 될 것임을 우리 마음에 상기시킴으로써 이 글을 마치고자 합니다. 우리 모두 그리스도와 함께 다스릴 때 우리가 “세상을 심판할” 것임을 잊지 말도록 합시다(고전 6:2).
이 말씀은 그리스도께서 거절당하고 계신 이 현 세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매우 중대한 빛을 던져 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우사 그 날을 늘 마음에 간직하며 살아가게 해 주시기를 법니다. 교회의 하늘로의 휴거에 내가 참여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보장해줄 것이지만 왕국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느냐는 내 개인의 충성도가 결정해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