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징검 다리
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Recent Post

theWord Bible Software

Category

2012. 8. 22. 08:06 횃불/1977년

자수

 

얼마 전 시골에 며칠 동안 머무르면서 군경.예비군 민방위 합동으로 간첩 색출작전에 수고하고 있음을 본 적이 있습니다. 국민학교 어린이들이 해질 무렵에 집으로 돌아가고 있기에 너희 학교에는 오전 오후반이 있니?”하고 물었을 때 나를 쳐다보는 눈초리가 유난히 반짝임을 보였습니다. 국민의 반공의식과 간첩신고 태세는 어린아이들일지라도 확고부동(確固不動)하여 믿음직스러웠습니다. 간첩에게는 두 길이 있을 뿐입니다. 자수하여 광명을 찾는 길과 붙잡혀 형벌을 받는 길입니다.

비록 반국가적(反國家的)이요 국리민복(國利民福)을 해()치는 악랄(惡辣)한 자()라 할지라도 중심(中心)으로 과거(過去)를 뉘우치고 그 생각을 돌이키게 될 때에 용서할 뿐 아니라 환영하고 그러기를 기대(期待)하는 것이 인지상정(人之常情)입니다. 그런데 끝내 자수하지 않은 채 간첩활동을 하다가 체포되었을 때에 그 말로(末路)가 얼마나 비참한지는 구태여 설명할 필요조차 없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성경에서는 자수하지 않는 반역자의 말로에 대하여 뭐라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까?

한번 비췸을 얻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여한 바 되고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 타락한 자들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케 할 수 없나니 이는 자기가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아 현저히 욕을 보임이라”( 6:4~6).

들을 만큼 듣고 알만큼 알고 있으면서도 자수(自首)의 결단(決斷)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간첩과도 같이 당신은 지금 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보여주신 사랑과 구속의 능력을 들어 알고 있으면서 아직도 구주로 시인하시기를 주저하고 있지는 않으신지요? 비록 당신께서 주 예수 그리스도를 비난하고 도전하지는 않을지라도 분명히 자신의 구주로 영접하지 않으셨다면 예수님의 편에 서계신 것은 아니며 여전히 심판과 형벌아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진리를 아는 지식을 받은 후 짐짓 죄를 범한즉 다시 속죄하는 제사가 없고 오직 무서운 마음으로 심판을 기다리는 것과 대적하는 자를 소멸할 맹렬한 불만 있으리라 모세의 법을 폐한 자도 두 세 증인을 인하여 불쌍히 여김을 받지 못하고 죽었거든 하물며 하나님 아들을 밟고 자기를 거룩하게 한 언약의 피를 부정한 것으로 여기고 은혜의 성령을 욕되게 하는 자의 당연히 받을 형벌이 얼마나 더 중하겠느냐 너희는 생각하라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 하시고 또 다시 주께서 그의 백성을 심판하리라 말씀하신 것을 우리가 아노니 살아 계신 하나님의 손에 빠져 들어가는 것이 무서울진저”( 10:26~31).

간첩도 자수하면 내 국민 내 형제가 되는 것처럼 주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시며 하늘나라에서 모든 복을 누리게 해주실 것입니다. 불안에 떨지 말고 자수하여 광명을 찾으세요. 누구든지 주 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을 것이며 끝내 거절하신다면 하나님의 심판과 맹렬한 형벌만이 당신 앞에 있을 뿐입니다.

 

(1977년 11월호)

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