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일람(20)-잠언, 전도서

성경일람(20)

잠언, 전도서

잠언

기록한 사람: 솔로몬 외 수명

주제: 지혜

편집한 연대: 주전 10세기경

잠언은 중요한 진리를 내포하고 있으면서 비슷하거나 대조를 이루는 금언이나 격언을 모은 것이다. 잠언은 고대세계의 어느 나라에나 흔히 있었다. 여기에 모여진 잠언은 열왕기상 4장 32절에 솔로몬이 말했던 삼천이 대부분이다.

잠언에서 강조하고 있는       미덕으로는 지혜, 경외, 관용, 가정에의 충실, 일상생활에서의 정직 등을 들고 있다. 악덕으로는 먹는 것이나 마시는 것에 대한 무절제, 방탕, 태만, 다툼, 나쁜 친구들과의 사귐 등을 들고 있습니다.

솔로몬이 모은 잠언은 분류하기가 대단히 어렵습니다. 다음과 같은 분류가 다소 도움이 되리라 기대해 봅니다.

1. 어버이로서 주로 젊은이에게 주는 권면 / 1~9장.

2.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혜와 죄악을 범하는 어리석은 / 10~24장.

3. 히스기야 왕 때 편집된 솔로몬의 잠언/ 25~29장.

4. 아굴과 르무엘에 의해 추가된 잠언/ 30~31장.

 

전도서 

기록한 사람: 솔로몬

주제: 인생에 관한 탐구

기록된 연대: 주전 10세기경

전도서란 명칭은 히브리어로 된 구약 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했던 칠십인역(Septuagint translation)에서 비롯되었으며 원어의 의미상 이 책의 저자가 가르치는 사람이었거나 전도하는 사람이었음을 암시하고 있다. 전도서가 어떤 점에서는 솔로몬의 자서전으로서의 구실을 하고 있는데 “나 전도자는 예루살렘에서 왕이 되어····” (1:1). “헛되고 헛되니 모 든 것이 헛되도다”(1:2)는 말씀은 솔로몬의 체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하겠다. 헛되다는 말을 통해서 솔로몬은 허무하고 무상한 인생에서 영구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은 없다고 그의 불만을 토론하고 있다.

전도서는 인생에 관해 깊이 탐구하는 “해 아래 있는 사람”의 글이다. 철학은 이같은 인생의 문제에 대해 아무런 해답을 주지 못하지만 하나님의 감동으로 우리의 교훈을 위해 기록된 이 책은 거룩하신 하나님이 계셔서 만유를 심판하시리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가르쳐 주고 있다. 이 책을 이해하는데 열쇠가 되는 구절은 “해 아래서” “내가 깨달았노니” “내 마음에 궁구하여 이르기를”등의 말씀이다. 이 책의 전체적인 흐름은 다분히 비극적입니다. 수고란 낱말이 23회, 악이란 낱말이 22회, 번민이 9회나 기록되어 있으며 그 밖에도 근심 애통 등등의 낱말이 자주 눈에 뜨인다. 그렇지만 마침내 12장에서 주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키라고 결론을 이끌어 주고 있다.

전도서는 마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

1. 세상만사의 무상을 경험함 / 1~4장.

2. 경험을 토대로 한 권면 / 5~10장

3. 결론 / 11~12장.

(78년 8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