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싶습니다

문: 고린도 전서 13장 10절에서 “온전한 것”이란 무엇을 가리키는 것일까요? 주님의 공중재림 입니까? 영원한 상태입니까? 아니면 완성된 신구약 성경입니까?

 

답: 성경을 해석함에 있어서 한가지 중요한 규칙은 성급히 그릇된 결론을 내리지 않기 위해서 전후 문맥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고린도전서 12~14장에서 바울은 모든 교회에 주신 은사에 대해 기록했습니다.

13장 10절과 직접 관계되는 내용은 예언, 방언, 지식입니다. 바울은 예언도 지식도 폐하고 방언은 그치리라고 설명했습니다. 예언과 방언이 부분적인 것임을 가르쳤고 온전한 것이 올 때에는 부분적으로 하건 것이 폐할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깊이 생각해 보면 부분적인 것과 대조를 이루는 것이 온전한 것임을 알게 됩니다. 그러므로 부분적인 것이 예언과 지식이라면 온전한 것은 그것들의 반대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예언이란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진리와 계시를 받아 이를 전하는 것입니다. 지식은 태어나면서부터 배운 것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경륜에 관한 지식을 의미합니다. 바울의 시대에는 하나님의 진리와 계시는 아직도 충분히 드러나지 않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모든 교회를 강건케 하기 위하여 예언과 지식이라는 은사를 통해서 진리와 하나님의 뜻을 부분적으로 보여주시게 되었습니다. 구약성경에도 동일한 사실을 볼 수 있습니다(히 1:1,2 참조).

하나님께서는 구약성경에서 선지자들을 통해 거듭거듭 하나님의 뜻을 계시하셨지만 우리에게 대한 하나님의 최후의 말씀은 온전하신 독생자이십니다. 교회가 시작될 무렵에도 하나님께서는 예언의 말씀과 지식에 의해서 여러가지를 보여 주셨지만 이러한 부분적인 방법 온전한 것이 올 때까지만 필요했습니다.

성경에서 우리들은 고전 13장 10절의 부분적인 것이 예언과 지식임을 명백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와 반대되는 것이 온전한 것이기 때문에 온전한 것도 예언과 지식에 관계가 있음이 틀림없습니다. 따라서 온전한 것은 수집이 완료된 성경입니다.

우리들은 지금 완전한 성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서 “지식”이 필요없습니다. 하나님의 진리를 알기 위해서 “예언”도 필요없게 되었습니다. 우리들의 신앙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모든 것이 성경 가운데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뜻과 진리를 해석 설명 적용하는 일을 필요하기 때문에 하나님은 교사의 은사를 주시게 되었습니다.

“12절에 기록되어 있는 “거울”과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보게 되는 것은 상징적인 것입니다. 그 시대의 거울은 사람의 얼굴을 확실하게 비쳐주지 못했습니다. 이 거울은 성 경의 수집이 끝나지 않았던 시대 즉 부분적인 예언과 지식의 시대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본다는 것은 모습이 확실하게 비쳐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온전한 거울이 있다면 사람은 자신의 얼굴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 의미는 수집이 완료된 성경을 통해서 자신의 성령을 확실히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을 완전히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성경 가운데에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며 인생에게는 왜 필요한가를 기록해 주고 있어서 성경을 읽으면 우리들 자신을 완전히 알게 되는 것입니다.

이상 말씀드린대로 고전 13장 10절의 “온전한 것”은 수집이 완성된 성경이라고 결론을 내릴 수가 있습니다. 우리들은 이 완전한 성경을 가지고 있음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해야 하겠습니다.

 

(78년 8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