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일람(22)-예언서

성경일람(22)

예언서

 

구약 선지자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타락과 배도에 빠져 있을 때에 하나님께서 세우신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대신해서 그 민족의 성심과 양심에 호소하는 애국자들이었으며 부흥운동의 선구자였습니다. 그들이 예언한 내용은 두가지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① 그 당시 그 지역의 주민들에 관한 예언과 ② 장차 하나님께서 이루시려는 경륜에 관한 예언이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지역적 환경에서 연유하여 예언하기도 했습니다(사 7:1~14).

선지자들은 이스라엘 민족으로서의 특정을 염두에 새기고 있어야 했습니다. 보통 선지자들의 예언은 직접적으로 그가 살고 있던 지역과 관련되어 있었지만 아울러 약속의 백성인 이스라엘의 범죄와 실패와 영광스러운 미래에 대해서도 예언했던 것입니다. 이방인은 이스라엘의 징계를 위해 사용되는 것으로 언급되었을 뿐 아니라 이스라엘에게 내려주는 은혜에 참예하게 되는 것으로도 예언해 주고 있습니다.

교회는 구약 선지자들의 계시에서는 분명하게 말씀하시지 않았습니다(엡 3:1~6) 장래 이스라엘의 민족적 축복은 회복과 회개를 예언한 팔레스타인에 관한 언약(신 30:3) 다윗의 자손으로 오신 메시아의 통치를 약속한 다윗과의 언약(삼하 7:16)은 아직도 성취를 기다리고 있으며 메시아에 관한 예언과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최후의 회복이 천년왕국에서의 번영을 초래케 될 것이며 천년왕국의 축복이 다윗의 자손이시며 임마누엘이신 왕으로 말미암게 될 것입니다.

 

이 왕은 아브라함의 자손으로서(마 1:1) 언약하신 구속자이시며 그 구속은 오직 그리스도의 희생을 통하여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러기에 구주로서의 예언에서는 그리스도의 두가지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 줍니다. ① 고난 당하는 메시아(사 53장)와 ② 통치하시는 메시아(사 2장)로 묘사되고 있는 것입니다. 고난과 영광, 연약과 능력이 예언 속에 함께 자리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눅 24:26,27, 벧전 1:20~12).

이 비밀은 신약에서 아주 분명해지는데 초림 주 예수님은 구속을 위한 고난의 주님임에 반하여 재림의 주님은 영광 중에 왕국을 세우시며 이스라엘에 대한 민족적 약속이 완전히 성취되는 때로 구분되는 것입니다(마 1:21~23, 눅 2:28~35, 24:46~48,과 마 2:2,6, 19:27,28, 눅 1:31~33,68~75, 행 2:30~32, 15:14~16를 대조해 보십시오). 선지자들은 두 강림 사이에 시간의 간격을 두지 않은 채 기록하였습니다(슥 9:9과 14:1~9를 대조해 보십시오). 그들은 두 강림 즉 고난으로 오시는 초림과 영광으로 오시는 재림 사이에 숨겨져 있는 천국비밀에 관해(마 13:11~17, 34~35) 계시를 받지 못했으며 그래서 결국은 그들이 메시아를 배척함으로 말미암아 신약교회는 그들 중에서 불러내셔야만 했습니다. 교회는 그들에게는 하나님 안에 감추었던 비밀의 경륜이었습니다(엡 3:1~12).

보편적으로 말해서 구약 예언은 아브라함과의 언약, 팔레스타인에 관한 언약, 다윗과의 언약의 성취로 채워져 있습니다(창 12:2, 신 30:3, 삼하 7:16).

이방인의 권세는 이스라엘의 관계를 중심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비록 다니엘은 예외라 하더라도 오바댜, 요나, 나훔의 예언 역시 이방인의 역사를 중심으로 기록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니엘서 만은 다른 예언서와는 다른 입장에서 예언하고 있음은 이미 말씀드린 대로입니다.

칠십년의 마지막에 바벨론 포로 생활에서 유대인들이 회복되리라는 예언은 주님의 초림시에 그리스도를 거절함으로 세계에 흩어져 있는 유대인들이 팔레스타인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과는 다릅니다. 아브라함과의 언약과 팔레스타인에 관한 언약 다윗과의 언약(창 12:1~3, 신 28:1~30:9, 삼하 7:4~17) 등은 이스라엘의 민족적 위대성과 불순종과 전세계에 흩어짐과 그리스도의 재림시에 회개함으로 이스라엘의 메시아를 통하여 전세계가 받게 될 축복을 그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때 이스라엘은 전세계에서 모여들 것이며 왕국을 세우고 회개함으로 축복을 받을 것이며 이스라엘을 대적하던 자들은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예언서는 크게 세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포로이전/이사야, 예레미야, 호세아, 요엘, 아모스, 요나, 미가, 나훔, 하박국, 스바냐

2. 포로시대 / 에스겔, 다니엘, 오바댜

3. 포로 이후 /학개, 스가랴, 말라기, 대선지서와 소선지서로 분류하는 것은 예언서의 분량에 따른 것으로서 역사적 연대적으로는 아무런 근거가 없습니다.

예언서에서 꼭 알아두어야 할 진리는 두 강림(눅 24:26) 즉 고난을 위한 강림(창 3:15, 마 16:21, 눅 24:46, 행 2:23)과 통치하시기 위한 강림(신 30:3, 행 1:9~11) 남아있는 이스라엘(사 10:20~22, 롬 11:5), 주의 날(사 2:10~22, 계 19:19) 천국(창 1:26~28, 슥 12:8, 눅 1:31~33, 고전 15:24, 계 20:4) 등입니다.

그 중에서 요체(要諦)가 되는 진리는 창세기 3장 15절, 신명기 28장부터 30장, 시편 2편, 이사야 7:14, 9:6,7절, 53장, 다니엘 2장, 7장입니다.

모든 예언을 일괄해서 해석하고 분별해 나가면서 어느 특별한 대목의 의미를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벧후 1:20). 우선 이상 열거한 큼직한 주제를 잘 상고하고 나서 이러한 기본 진리가 기록되어 있는 예언서의 전후 문맥을 살펴가면서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선지자들의 연대적 순서

1. 포로 이전의 선지자들

요엘/ 주전 850~700

요나/주전 800

아모스/주전 780~755

호세아/주전 760~710

미가/주전 740

이사야/주전 740~680

나훔/주전 666~615

스바냐/주전 630~620

  하박국/주전 627~586

예레미야/주전 626~580

2. 포로시대

다니엘/주전 604~535

에스겔/주전 593~570

오바댜/주전585

3. 포로 이후

학개/주전 520

스가랴/주전 520~518

말라기/주전 450~400

 

(78년 10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