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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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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9. 14. 09:25 횃불/1980년

감람산에 얽힌 사연(1)

 

인류의 역사는 동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맨 처음 인류의 타락의 역사를 기록해 준 에덴 동산을 비롯하여 인류는 동산에서 낳아 동산에서 자라며 동산에서 일하다가 마침내 동산에 묻혔습니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주택이나 마을의 위치로 산을 등지고 시냇물이 가까운 곳을(背山臨水) 선택하여 생활하는 슬기를 갖고 있었습니다. 예루살렘 근교에는 성경에 자주 기록된 또 하나의 동산이 있습니다. 감람산으로 발길을 옮겨 옛자취를 더듬어 봅니다.

 

예루살렘 동쪽에 높은 언덕이 남북으로 1마일 가량 뻗어 있습니다. 그 서쪽 기슭에는 겟세마네라 이름한 동산이 자리잡고 있으며 건너편엔 기드론이 있습니다. 겟세마네는 포도주 틀과 기름농장의 뜻으로 감람산의 수확을 가공하고 저장하는 데서 비롯된 이름이려니와 주 예수께서 당하신 고난과 결과로 우리에게 이른 축복을 생각할 때에 사실에 얼마나 잘 어울리는 이름인가를 알게 됩니다.

 

1. 추억의 감람산

1) 다윗과 감람산

다윗이 감람산 길로 올라갈 때에 머리를 가리우고 맨발로 울며 행하고 저와 함께 가는 백성들도 각각 그 머리를 가리우고 울며 올라가니라(삼하 15:30).

다윗이 우리아를 암몬 자손의 칼로 죽이고 그의 아내 밧세바를 취하므로 칼이 영영히 네 집에 떠나지 아니 하리라고 경고하셨습니다(삼하 12:9~ ).

공의로우신 하나님은 그의 혈육(血肉) 압살롬을 통하여 공의를 나타내셨습니다. 고대사회에서 흔히 있었던 일로 왕위를 빼앗기 위하여 부왕을 죽이려는 압살롬의 모략이 무르익어 마침내 다윗은 그의 신복들과 함께 도망하기에 이르렀습니다(삼하 15:14). 예루살렘 성을 벗어나자 나지막한 감람산 고갯길에 접어 들었습니다.

이때에 머리를 가리우고 맨발로 울며 고개를 오르고 있는 다윗과 그 일행을 생각해 봅니다. 뉘우쳐도 뉘우쳐도 소용이 없는 범죄에 대하여 눈물로 자복하며 공의로우신 하나님을 뼈저리게 체험해야만 했습니다. 한 가닥 소망이 있다면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기셔서 이 모든 환난에서 구원해 주시기를 간구했을 것입니다. 죄의 유혹은 얼마나 가까이에 있으며 범죄의 결과는 얼마나 두려운 것입니까?

 

2) 솔로몬과 감람산

예루살렘 앞 멸망산 우편에 세운 산당을 더럽게 하였으니”(왕하 23:13).

모압의 가증한 그모스를 위하여 예루살렘 앞 산에 산당을 지었고왕상 11:7).

부왕 다윗의 눈물로 적시어졌던 감람산을 까맣게 잊은 듯, 솔로몬은 그곳에 산당을 지으므로 우상숭배의 전당으로 변모하고 있는 슬픈 사실을 보게 됩니다. 이는 솔로몬이 바로의 딸 외에 이방의 많은 여인을 사랑하였으니 곧 모압과 암몬과 에돔과 시돈과 헷 여인들을 왕비로 맞아 솔로몬의 마음을 돌이켰기 때문이었습니다. 전에 채어 넘어졌던 돌에 다시 걸려 넘어지듯 부왕 다윗의 실수가 반복될 뿐만 아니라 죄의 물결은 좀 더 넓게 퍼져 나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 사실이 마침내 이스라엘을 분열시키는 불행을 초래하게 됩니다(왕상 11:11~ ).

 

3) 주님과 감람산

① 기도의 산

예수께서 낮이면 성전에서 가르치시고 밤이면 나가 감람원이라 하는 산에서 쉬시니”( 21:37).

예수는 감람산으로 가시다”( 8:1).

이제까지 겟세마네 동산이 타락의 절정을 기록해 주고 있음에 반하여 주님께서 휴식과 기도의 처소로 감람산에 오르시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깃들일 곳이 있으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시던 주님께서 밤 이슬에 젖으시며 기도하시고 있는 모습을 생각해 봅니다.

내 머리에는 이슬이, 내 머리털에는 밤이슬이 가득하였다 하는구나”( 5:3).

② 입성의 산

저희가 예루살렘에 가까이 와서 감람산 겟바게에 이르렀을 때에. . . “( 21:1).

저희가 에루살렘에 가까이 와서 감람산 겟바게와 베다니에 이르렀을 때에:( 11:1).

감람원이라는 산의 겟바게와 베다니에 가까이 왔을 때에...”( 19:29).

이미 감람산에서 내려가는 편까지 가까이 오시매..”( 19:37).

주전 600년 경의 선지자 다니엘을 통하여 주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가 예루살렘을 중건하라는 영이 날 때부터(기름부음을 받은 자 곧 왕이 일어나기까지 일곱이레와 육십이 이레가 지날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역사는 정확하계 주전 445년에 아닥사스다왕이 느헤미야에계 성전중건의 허락을 내린 때부터 173,880(69주년-예언력에 의한 483)에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셨다고 증거해 줍니다.

예수님께서 나귀새끼를 타고 입성의 행진 코-스로 감람산을 보게 됩니다.

가로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여 하늘에는 평화요 가장 높은 곳에는 영광이로다 하니”( 19:38).

평강의 왕으로 겸손하게 입성하시는 길머리에 겉옷을 펴며 종려가지를 흔들어 환영하고 있는 무리들은 장차 모든 무릎이 꿇어 경배하며 환영할 지상 재림의 그림자입니다.

주 예수께서 강림하시는 그날에 당신께서도 환호하며 맞이할 준비가 되어 계신지요?

③ 간구(懇求) 의 山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좇아 감람산에 가시매 제자들도 좇았더니”( 22:39).

이에 저희가 찬미하고 감람산으로 나아가니라”( 26:30, 14:26).

나는 이때에 주님께서 나를 위해드리셨던 간절한 기도를 생각합니다. 고민하고 슬퍼 하시며 제자들에게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다고 말씀하시던 주님을 생각합니다.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과 같이되었던 주님을 생각합니다.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시던 주님을 생각합니다.

내 아버지여 만일 할만 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부르짖던 땀에 젖은 주님을 생각합니다.

동산에서 시작된 인류의 역사와 함께 동산에서 시작되어 자라온 죄악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게 되는 이 기도야말로 숨막힐 듯한 긴장으로 지켜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기도의 간절함과 이 기도의 위대한 결과야말로 영원토록 찬연하게 빛날 금자탑(金字塔) 입니다.

④ 승차의 山

제자들이 감람원이라 하는 산으로부터 예루살렘에 돌아오니 이 산은 예루살렘에서 가까와 안식일에 가기 알맞은 길이라”( 1:12).

마침내 주님께서는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좇아 갈보리에서 보혈을 흘려 주심으로 우리의 속죄를 이루어 주셨습니다.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셨을 때에 그리스도께서는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해 주신 것입니다. 모든 인생의 일생은 여기에서 끝납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셨습니다. 이를 믿지 못하고 있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신 것을 생각해봅니다.

어찌하여 두려워하며 어찌하여 마음에 의심이 일어나느냐 내 손과 발을 보고 나인 줄 알라 또 나를 만져 보라 영은 살과 뼈가 없으되 너희 보는 바와 같이 나는 있느니라”( 24:38,39).

주님께서는 부활하신 후에도 무려 40일 동안 세상에 계셔서 수백명에게 일시에 보이시기도 하고 믿지 못하는 제자에게 손과 옆구리를 보여 주셔서 증거하시다가 바로 감람산에서 하늘에 오르셨습니다.

부활이 사실이듯이 승천도 너무나 엄연한 사실이었습니다.

저희 보는데서 올리어가시니 구름이 주님을 가리워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부활과 승천이야말로 우리 인생문제에 대한 실제적 교훈적인 본보기였습니다.

부활의 첫 열매되신 주와 함께 우리도 부활할 것을 소망 중에 바라봅니다.

하늘에 오르신 주님처럼 장차 주님께서 공중에 오시는 날에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영원토록 주와 함께 있게 될 것입니다. 얼마나 위로가 되는 복스러운 소망인가요?

 

(1980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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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