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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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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2. 26. 14:59 빛 가운데로 걸으며

본문에서 우리는 거룩하게 하시는 자와 거룩하게 함을 입은 자들을 보게 된다. 그리스도께서는 고난과 죽음으로 그분의 백성을 따로 불러내신 거룩하게 하시는 자이다. 성별(sarctification)이란 주제가 여기에는 자세히 다뤄지지 않았지만 이 서신 전체에 전개되어 있다. 그것은 하나님의 백성을 그분 자신을 위해 따로 구별하는 것이다. 그것은 거룩으로 부르시는 것이요, 주변의 죄악에서 분리되도록 부르시는 것이다(10:10, 12:14, 13:12). 거룩하게 하시는 분과 거룩하게 함을 입은 자들이 다 하나에서 나왔다. 이게 무슨 뜻인가? 그것은 그들이 에베소서에서 말하는 한 몸 된 진리처럼 하나라는 뜻이 아니다. 하나에서 나왔다는 표현에 난점이 있다. 한 무엇에서 나왔다는 말인가? 거룩하게 하시는 분과 거룩하게 함을 입은 자들은 모두 아들들이므로 당연히 한 아버지에게서 나왔다고 말할 수 있다. 이것은 의심의 여지없이 사실이다. 그러나 만일 그것이 그 표현의 모든 의미라면 형제라 부르시기를 부끄러워 아니하시고라는 말씀의 요지는 무엇이겠는가? 그들은 그분의 형제이므로 굳이 이런 표현이 필요치 않아 보인다. 많은 사람들은 앞 구절들과 이제 곧 인용될 구약의 구절들을 고려하여, 이 표현을 한 인성에서 나왔다는 뜻으로 이해한다. 그러나 그럴 경우 모든 인간이 그분의 형제라는 뜻이 내포될 것이기에(기독교계의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배우고 있다) 이 역시 문제를 제기한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에 인용하는 J. N. 다아비의 말보다 더 적절한 설명을 찾기 힘들 것이다.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구원받은 자들, 즉 하나님이 영광으로 이끌어 들이시는 자들 가운데 서 계신 것을 보여준다.....거룩하게 함을 입은 자들에 대해서만 그렇게 말하고 있음을 주목하라. 그리스도와 거룩하게 함을 입은 자들은 모두 한 무리요, 하나님 앞에서 같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그 의미는 그 이상이다. 그 의미는 한 같은 아버지에서 나왔다는 것이 아니다. 만일 그렇다면 형제라 부르시기를 부끄러워 아니하시고라고 말할 수 없었다. 그럴 경우에는 그들을 형제라 부르는 것 외에 달리 방법이 없었을 것이다.

만일 우리가 같은 무리에서 나왔다고 그 표현을 이해한다면 그것은 지나치게 멀리 간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분과 다른 사람들이 아담의 자손과 동일한 속성에서 나온 죄인의 부류에 속했다는 얘기가 되기 때문이다. 그 경우에는 그분은 모든 사람을 형제라 부르셔야 할 것이다. 요컨대, 하나님이 그분에게 주신 자녀들에 대해서만 그분은 형제라 부르신다. 그러나 그분과 거룩하게 함을 입은 자들은 모두 하나님 앞에서 같은 속성과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다. 내가 같다고 말한 것은 같은 범죄한 상태라는 말이 아니라 그 반대이다. 이는 그들이 거룩하게 하시는 자와 거룩하게 함을 입은 자들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하나님 앞에서 동일한 인간의 위치에 있으며, 동일하게 하나님께 성별되어 있다. 그분이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게 함을 입은 자로 계시듯이 말이다.

이 위치는 물론 그분의 부활을 통해 온전히 도달되었다.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신 이는 부활하신 인자이시다(요20:17). 그리고 다른 두 가지 점을 강조해야 한다. 첫째로, 비록 은혜로 구주께서 과분하게도 우리를 형제라 부르시지만 우리는 감히 그분을 형제라 부르기를 생각조차 해서도 안 된다. 성경에는 그런 예나 분부를 찾아볼 수 없다. 만일 그분이 우리를 그렇게 부르신다면 우리는 겸손히 감사할 뿐이다. 그러나 우리가 그분을 그렇게 부른다는 것은 성경의 언어의 경계를 벗어난 일이다. 둘째로, 그분은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실 때는 우리 아버지(마6:9)라는 표현을 쓰셨지만, 아버지께 직접 기도하실 때는 우리라는 대명사를 쓰지 않으셨다. 그분은 내 아버지, 아버지라는 표현을 쓰셨다. 그분은 하나님을 아버지, 거룩하신 아버지, 의로우신 아버지라고 일컬으셨으나(요 17장) 자신과 제자들을 포함하여 우리 아버지라고는 일컫지 않으셨다.

- J.M. 플레니건의 히브리서 주석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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